산행기/부산

백양산

깃틸 2011. 4. 6. 19:17

 

   언제나 포근하게 맞이하여 주는 백양산!!

 

2011.4.6.

부산진구걷기동호회 수요일 정기산책

코스 어린이대공원 백양교-바람재-선암사-오행약수터-삼각봉-산불감시초소-만탑사-개금종합사회복지관

 

많은 산과 산책길을 다녔는데도 동호회 첫 참석은 왠지 마음설레여 온다. 많은 기대를 가지고 어린이대공원 입구 만남의 장소에 이르니 세분이 나와있어 인사를 하고 스트레칭을 한 후 산책을 시작한다.

 

편백나무 숲속을 지나 남원양씨선조묘역을 지나 등산로를 오르니 진달래가 곱게 피어 눈길을 때기가 아쉽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 목에 두른 명패를 보고 `어디서 나왔는기요? '하신다. 부산진구걷기동호회라고 하니 부러운 눈빛으로 예~ 하여 좋은 산책하십시오 하고 나니 발 걸음이 더욱 가볍다.

 

시내에는 벗꽃이 만개하였는데 왕벗꽃나무군락지에는 아직 꽃이 피지 않고 꽃봉우리를 맺고 있어 7주일 정도면 만개할 것 같다.  4월은 봄 바람이 많이 불어오는데 오늘은 바람이 없는편이고 따스한 날씨다. 체육공원 아래 정자에서 여기저기 곱게 피어 눈길 주기를 바라는 진달래를 보면서 간식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해오름연인길 패말이 있는 곳에서 호젓하게 솔 향기를 맡으면 걸어가니 기분이 상쾌하다. 앞서 가던 회원이 총무에게 시 한수나 노래 한 곳을 하라고 한다. 총무가 하는 말이 가관이다. '시는 시인이 읇어야 하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회원님은 일본 방사능물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을하던중  연락을 받고 바람의 방향이 한반도와은 관계가 없다는 말에 안도를 한다. 등로에는 연보라색과 노랑색 제비꽃, 돌양지꽃, 산자고, 솜나물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이름모를 많은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 임도변에 길게 피어난 개나리가 아름다운 산책길을 수놓는다. 선암사 옆 약수터 옆 숲속에 나들이 채험학습 나온 많은 어린이들이 해말음 웃음으로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솔밭에서 오붓한 점심시간을 보낸다.

 

사시사철 풍부하게 흘러내리는 오행약수터에서 물병을 채우고 능선을 걸어 가는데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내러와 길을 물어 온다. 삼각봉에 올라서니 저 멀리 낙동강이 은빛물결을 가르며 흐르고 저멀리 연대봉과 굴암산 불모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시원스럽고 아득하게 뻩어가고 좌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엄광산과 황령산이 잡힐듯 지척이다.

 

개림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 산불감시초소 벗꽃조림지를 지난다. 아직 피지는 않했지만 잔뜩 꽃봉우리를 맺고 있는 모습이 탐스럽다. 만탑체육공원에 내러 간단한 기구운동을 하고 만탑사 지장보살에게 불공을 올린다. 옛날에 절이 있었는데 없어지고 지장보살 부처님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늘도 즐겁고 유익하고 무사하게 산행을 마무리하게 하여주셔서 감사하며 좋은 일만 있기를 빌고 개금종합사회복지관 물레방아 놀이터에서 간단 마무리 몸을 풀고 다음 만남을 기약한다. 아파트단지벗꽃길을 걸어 마을버스에 올라 지나온 시간들을 되돌아본다. 회원님들 함께한 시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렴니다. 감사합니다.

 

▷이미지

    등로에 흐드려지게 핀 진달래꽃..  유난히 빨갛고 상큼하다.

    산책길에 핀 산자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살포시 피어난 솜나물꽃

  

   삼각봉은 마치 기암 명산에 온듯하다.

     나비도 봄나들이 나와 봄볕 쪼이고 ..

      만탑사 지장보살

    개금종합사회복지관 주변 풍광 ▼

 

   여기까지입니다.  회원님들 즐거운시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