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달도 쉬어 가는 월류봉

깃틸 2017. 8. 23. 20:40

2017.8.22.

위치 영동군 황간면 우천리, 원촌리, 신흥리

코스 노근리 평화공원 -굴다리-경부고속도로 다리2곳 통과-삼거리-월류산 등산로안내도- 5봉-4봉-3봉-2봉-1봉-농장-아넥스공장 정문-월류교-회도비-원촌교-한전정자-주차장

소요시간및거리 약4시간 약10km

누구 알피니스트A산악회원과함께


내일이 처서인데 올 여름 산행에서 계곡물에 한 번 들어가지 못한 아쉬움에 영동지방에 비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코스가 길지 않고 계곡이 좋은 월류봉 산행에 나선다.


부산에서 약3시간을 달려 노근리 평화공원주차장에 도착하여 공원을 돌아보고 6.25전쟁때 미군들이 빨갱이로 오인하여 양민들을 철도 다리 밑에 몰아 넣어 많은 총으로 학살한 사건현장 설명 안내판과 다리에 많은 총알 자국들을 표시하였고 옆에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란 프랭카드도 걸려져 있다. 다리 지나 1km정도 하천 옆 길을 따라(관광버스는 못들어갈 것 같음) 경부고속도로 다리 2곳을 지나니 삼거리 안쪽 등산안내도를 만난다.


30여분 올라 안부와 월류5봉하산쉼터 갈림길 이정표 지나 5봉에 서니 보로 인한 하천물이 큰강물을 이루고 주변 산과 어우려진 풍광이 한폭의 멋진 산수화로 다가온다. 4봉에서1봉까지 곳곳에 조망터에서 보는 풍광이 아름다워 눈을 호강시키고 2봉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계단을 내러 안부에 서니 한반도 지형이 펼쳐진다. 아름다운 멋을 자아내는 소나무 곡선미 사이 한반도 지형에 눈길이 머물며 디카에 담는다.


이런 아름다운 경치 조망터에서 만찬을 즐길수 밖에 없지 않는가!  밥 한술에 풍광 한 번 보면서 만찬을 즐기고 아쉬운 발길을 놓아 1봉에 올라선다. 한반도지형도 포토죤과 월유정 조망터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하산 갈림길에서 왼쪽길로 100여계단 내러 하천에 이른다. 일행중 한 분은 드론을 띄워 촬영 하는 것을 보니 이제 산행기도 드론촬영  시대가 온 것 같다. 


하천 수량이 많아 돌다리가 물에 잠겨 잘 보이지 않자 한 분이 들어가보니 가슴 높이 물이 빠르게 흐른다며 되돌아 농원길을 따라 간다. 징금다리를 건너가면 30여분 시간이 단축될 것 같다. 농원길에서 잘 영글은 백도 복숭아를 구입하고 포도와 호두열매 농장을 지나  등산객주차장 입구 패말을 보며  아넥스공장을 돌아 월류교 건너 회도석과 만난다. 비문을 보니 황간 신흥일 장교천변 가학루는 1778년 제천정12경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없어져 유래비를 세웠다고한다.


한 줄기 비를 피하여 윤현감비석이 있는 원촌쉼터 정자에 앉아 풍요롭고 아름다운 고장 들판을 바라보며 비가 그치자 월류정 주차장으로 간다. 오미자 밭과 정원이 잘 가꾸어진 전원주택을 지나니 쉼터에 고목 느티나무가 반긴다. 느티나무 그늘에서 월류봉과 월류정을 바라보는 경치가 아름답다. 달도 쉬어간다는 월류봉의 풍광을 보고 있노라니 누구가 시인이 될 것 같다. 


휘감아치는 계곡물 가장자리에 팔배개로 누워 월류정 풍과에 취한 전율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듯하다. 물위에 누워 한마리 물새가 된 옷을 갈아입고 안전구조센터 쉼터 뒷풀이장으로 가서 월류정 비경을 바라보며 현지에서 조달한 과일의 향기와 뽕잎에 두부와 도토리묵의 쌈으로 곡주 한 잔하니 '갈시일적여감로'라! 


☆사진




   총탄흔적들

  드론촬영




  가운데 월류정 주변 풍광

 

  백화산 넘어 민주지산으로 능선이 이어진다.


  조망터 곡선미 소나무 사이 풍광

  월류1봉






  한반도지형

                                        월류정

              물에 잠긴 징금다리


   회도석

   원촌쉼터

   월류정

   월류정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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