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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광산 둘레길 산책

깃틸 2011. 3. 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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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지공원 등산로입구 벗꽃,목련,활미꽃,제비꽃이 활짝피었다.

 

 

 

 

2011.3.30.

코스 부산 개금동 67, 167번 시내버스종점-절-산책임도-학장동갈림길-수도사-꽃마을

거리및소요시간 약6km 2시간

 

부산진구걷기동호회 새내기로 참석하기 위해 수요일 정기산행 모임장소 개금 67번 버스종점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11시 24분 전이라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봄바람은 제법 세차게 불어오고 바쁜 하루 일정을 맞추기 위에 기다리지 못하고 절 옆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잘 조성된 임도길을 따라가니 가장자리에 측벽나무가 잘 자라고  산 여기저기 진달래가 활짝 웃고 동내 산책객들과 자주 마주친다. 길옆 진달래를 두잎 따다 입에 넣으니 향이 찐하고 당도가 높다. 지난 겨울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핀 것이라 그런지 보다 빛깔이 곱고 붉으며 맛과 향도 좋다.

 

측벽나무가 잘 자라고 있으니 10여년 후 울창한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을 그리면서 우측 백양산에서 삼각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시가지를 바라보며 학장동 갈림길에서 동호회원들은 어디쯤 왔을까 뒤돌아 본다. 꽃봉우리를 맺고 있는 벗꽃단지 정자에서 한가롭게 쉬고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산허리 산책로 따라 구덕터널로 빠지는 등로 벤치가에서 임도를 버리고 작은 오솔길로 들어 건너 대남병원 주변 풍광을 마주하며 너덜지대를 지난다. 

 

능선 안부 갈림길 묘지3기가 있는 곳에서 길이 끊기는 듯 하여 묘지 아래를 살펴보니 이불을 덮고 낮잠을 자는 사람을 보고 되돌아 안부 좌측길로 내러 작은 계곡을 지나 꼬불한 밭길을 따라 수도사에서 우측을 돌아 구덕산 꽃마을에 이른다.

 

꽃마을 족구장에 동창회원들인지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응원을 하며 경기를 보면서 큰 포장도로에 올라 산행을 접고 대기하고 있는 마을버스에 올라 81번 시내버스를 연계하여 차창을 바라보며 산행을 정리한다. 다음에는 좌측 동의대 방향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하고 '가보지 않은 길에는 희망을 발견한다'는 말이 있다. 그 곳에는 향시 새로움이 있고,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슬기롭게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오늘 한마디

    - 산 친구 -

  사람에게는 나름의 향기기 있다.

  나에게는 어떤 향기가 날까?

 

  꽃이 자신의 향기를 맡을 수 없듯이

  나도 나의 냄새를 맡을 수 없다.

 

  나의 이웃이 나의 향기를 맡을 수 있듯이

  꽃도 향기를 나누며 열매를 맺을 것이다.

 

  산과 더불어 오래 호흡을 나누는 사람의 몸에서는

  열매 익는 냄새가 나오

 

  산 친구 끼리는 이런 냄새가 찐하여

  더욱 가까워지는 것인지도 모르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