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일생 오늘은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이다. 국화밭에는 온통 국화 생각뿐이구나! 추위에 떨까봐 바람 피하게 다독이더니 봄새싹 동지아 꺽어다 밭이랑에 꼿는다 따뜻한 기온에 풍성한 가지를 만들어 이런저런 모양의 수형이 잡힌다 서늘한 기운에 초롱초롱 꽃망울 엮더니 탐스런 꽃잎 드러내며 온 사랑 담는다 기타/생활시 2018.10.08
두명골 야생화 두명골 야생화가 벌과나비를 유혹한다 바람에 살랑살랑 몸부림친다 벌과 나비가 찾아든다 꽃은 벌과나비를 떠나고 싶어도 떠나지 못한다 꽃은 바람과 물과 햇볕을 떠날 수 없다 이들은 모두 하나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연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서로 공생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사랑하.. 기타/생활시 2018.06.16
두명골 해피하우스 가는 길 오늘의 해피하우스 초여름 환경이다 국화가 성장하기에 참 좋은 날 가는 길섶에 예쁘게 활짝피어 속삭이는 야생화 푸른 잔디와 나무와 하늘의 조화로움 5월의 신의창조물이다 아름다운 두명골 산하다 금은화 은은한 향기에 발길 멈추고 한잎두잎 고이따다 약용꽃차 해야지 이 순간 왕의.. 기타/생활시 2018.06.06
삶 해마다 피는 꽃은 같은 꽃인가 해마다 오는 비는 같은 비인가 해마다 부는 바람은 같은 바람인가 해마다 먹는 나이는 같은 나이일까 나이가 들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내가 정답을 알수가 없구나 나의 탐욕 때문인가 깨달음의 부족인가 안타깝구나 삶이 힘들면 일출에게 물어보고 .. 기타/생활시 2018.05.18
장미 지천에 야생화화가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여러가지 아름다운 형상의 꽃을 토해낸다 결실을 위한 꽃들의 세상 여행이 시작되었다 지신의 가장 예쁜 몸짓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아침 출근 길을 간다 길가에 싱그럽고 아름답운 꽃이 눈길을 준다 바쁜 발걸음을 부잡는다 사랑의 몸짓.. 기타/생활시 2018.05.12
화로불 화로불에 둘러 앉은 모습이 떠오른다. 정겹게 둘러앉아 어르신들 옛날 이야기를 듣던 추억들 화로불은 우리 마음속 안태같은 곳 누구에게나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다지면 다질수록 불씨가 잘 보존되어 살아남고 열정을 태우고 다시 방으로 돌아온다 누구나 차별을 하지 않고 훈훈하고 .. 기타/생활시 2018.02.03
산그리매 겹겹히 이어지는 산능선 산그리매 그리워 꼭대기 올라선다 무엇이 있을 것 같은 산정 모든 것을 품고 묵묵히 말이 없다 저 멀리 이어지는 하늘금따라 살짝 살짝 신비롭게 내려앉은 운무 지상 낙원일까 신들의 정원일까 능선따라 가보니 더 멀리 있다 나의 탐욕이따라 갔구나 산행한 사진.. 기타/생활시 2018.01.30
끓는 물 끓는 물은 신비롭다 지글 뽀글 몽글 뻐글 요란하지도 않고 수줍지도 않다 보는 이 있던 없던 열심히 자기를 태우며 에너지를 토해 낸다 일도라도 모자람이 없이 백도를 유지하며 넘치지도 않고 김을 발산한다 사라지는 수증기 어느 나라로 갈까 타고 가보고 싶다 기타/생활시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