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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8.14.
거제시
코스 장승포유람선선착장-외도-해금강-포로수용소-바람의언덕
가족친지들과 하계휴가나들이
백두산 답사를 가기로 하고 일정(10일-15일)을 잡았는데 8월의 백두산 날씨는 비와 안개로 덮혀 천지 풍경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하여 다음에 가기로 미루고 거제도 여행을 하기로 한다. 거가대교와 김영삼전대통령생가와 옥포대첩기념공원을 거쳐 장승포 해금강외도선착장에 이르니 승선권을 구입하기 위한 관광객이 3줄로 섰는데 50여미터가 넘는 것 같다.
줄을 서 있는데 소나기성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어 배가 외도에 선착을 하지 못해 해금강만 돌아 온다고 하니 절반이상이 줄에서 이탈을 하여 20여분 기다려 승선권(1인 17,000원,거제주민 할인) 5장을 구입하려고 하니 기상이 다소 호전되어 외도 표를 발매하기로 한다는 것이다.(12:10)
먼 바다로 나갈수록 파고 1.5m정도 을 넘을 때도 있지만 선장은 큰 문제는 없다며 승선자들을 안정시키지만 덜컹하는 소리에 배가 높이 떴다 내려 앉으면 비명소리가 바다에 울러 퍼진다. 좌측에 지심도와 우측 거제도 해안선이 보이니 다소 안심이 된다. 선장은 멀미를 하는 사람은 창문을 열고 바람을 쐐우며 먼 바다를 바라보면 다소 안정이 된다며 안정을 시킨다. 선박 내에서 오징어(배에서 건조한것 1봉지3마리,만원)와 음료수, 멀미약을 판매한다.
배는 30여분을 달려 외도 선착장에 하선을 시키며 1시간30분 후 2시50분까지 승선을 할 것을 당부한다. 외도 선착장에서 등로를 따라 오르니 외도 지주목이 반기고 향나무 등 조경수들이 아름답게 잘 가꾸어져 있고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야자수, 동백나무, 정원수와 꽃들이 아름다운 길을 따라 분수대를 지나 올라 잔디광장 건물터를 돌아가는데 다소 더위를 느껴는데 시원한 바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 있어 더위를 식히고 꽃들이 잘 피어 있는 탐방길을 따라 "겨울연가"촬영장을 지나 올라 대나무 숲길에 들어서니 대나무 사이 그늘에서 선선한 바람이 불어와 앉아 있으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전망대에서 남해바다를 바라보니 푸른 물결만 넘실거리지만 좌측 아래를 내려다 보니 해안절경이 오륙도 모양으로 아주 아름답다. 동생이 아침을 먹지 않고 왔다고 하여 배냥에 도시락을 꺼내 전망대 옆 조용한 곳에서 먹고 있는데 청소하는 아주마가 자꾸 쳐다본다. 이곳은 음식물 특히 술과 고기 등 반입을 제한하는 곳이라고 한다. 탐방길을 따라 곰두마리 상이 있는 곳과 이창호 기념비 광장을 지나 오르니 이국적인 외도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천국의계단을 내려 원점회귀하여 분수대에서 좌측 탐방로를 따라 내러가니 기념품판매장과 음식점등이 있고 외도소유자의 주택도 이국적으로 다가온다. 정원수 관리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전시실 관리자가 보는 앞에서 전사진등을 돌아보고 전망대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조금 쉬다가 선착장 대기실에서 배를 찾아보니 다소 먼 바다에 정박을 하고 있는 듯 하다.
10여분 후 선착에 들어오는 배를 타고 해금강으로 향하는데 파도가 높아 십자동굴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선장은 바람이 반대편 서쪽에서 불어 잘 하면 시도를 해 보겠다고 하자 모두 박수가 터져 나온다. 십자 동굴에 배가 둘어가 빠져 나오는데 다소 애를 먹자 좀 불안한 감이 들었지만 오랜 경험이 있는 선장의 실력으로 무사히 후진하여 나왔다. 귀향하는 배에서 2명의 선장중 1명은 외도와 해금강에 대해서 설명을 한다.
외도 건설자 이창호(1934-2003.3.1)는 평안도 순천 출신 교인으로 38세 때 서울에서 외도에 낚시하려 왔다가 폭풍우로 체류중 동백나무를 원주민들이 벌목하여 땔감으로 사용하는 것을 보고 나무라다 시비중 "주민들이 그러면 너가 섬을 사든지 하면 될 것 아닌가" 말에 당시 자신은 동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부인은 학교 선생을 하여 축적한 재산이 있어 외도를 구입하여 낚시나 즐기며 가꾸어 나갈 것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구입 후 처음 밀감 3천그루 식재한 것이 한파로 죽어 실패하고, 2차 돼지 80마리 사육을 하였으나 실패하고, 3번째는 해금강 탐방객들이 해금강만 보고 가면 너무 단조로운 여행이 될 것 같아 현재 꽃등 조경수 조림을 하여 관광객을 끌여 들인 계획이 성공한 것이다. 외도(해발80m,대지 43,861평)개발 40년 현재 누적방문객 약1,400만명(입장료 8,000원)이고, 부인이 경영을 하고 자식들은 서울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도를 돌아보고 배를 타고 나오니 봄철 꽃들이 만발할 적기 탐방은 모르겠으나 비수기 입장료가 다소 비싼 생각이 든다. 1시간 남짓 산책 뿐이고 다른 이벤트는 전혀 없고 해금강 역시 볼거리가 다소 비하하면 갯바위 하나 정도인데 뱃삭을 포함하여 25,000원 경비가 지출되기 때문이다.
공영주차장(무료)에 주차한 차를 타고 거제포로수용소를 향한다. 포로수용소 입구에 정체가 되어 다소 시간을 소요하여 표를 구입하여(주차장무료,입장료3,000원) 한 바뀌 돌아본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당시 지도자들의 동상과 포로수용소의 모습 그리고 포로들의 생활상 전시물을 관람 하고 수용소를 나와 옆 멍개비빕밥(12,000원)집에 들어가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손님들이 많다.
구천저수지를 넘어 도장포에 이르러 KBS TV촬영지 "바람의언덕" 으로 가서 바람의언덕 야경과 풍차, 해변의 파도소리를 들으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가족들과 자주 여행시간을 마련해야 하겠다.
▷사진
외도 들머리
들머리 조경수
소유자 저택
KBS 겨울연가 촬영지
해안절경이 오륙도와 비슷하다.
전시실과 상점
관광객을 기다리는 유람선 정박 모습
전망대에서 당겨본 해금강 모습
소유자 이창호씨 부부
해금강1
2
3
거제 포로수용소 전시관1
2
거제 도장포 바람의언덕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