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기도

운악산 단풍산행

깃틸 2012. 10. 15. 18:11

2012.10.14.

위치 경기도 가평군

코스 현등사입구-만경대-동봉-서봉-애기봉-만물상-무지치폭포-운주사-포천 운주광장

거리및소요시간 약8km, 4시간,  새한솔산악회원으로 참가

 

  부산에서 경기권 산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경기 5악의 하나인 운악산(935.5m)은 경기도 가평군 하면과 포천군 화현면 경계를 이루는 한북정맥 상에 솟아 있는 산이다. 이 산은 주능선을 경계로 화현리 운악산성터 주변에 두 곳의 폭포와 동쪽 하판리 현등사 주변에 네 개나 되는 폭포가 있어 봄,여름철 산행코스로 각광을 받지만 가을 단풍은 경기 5악 중에 으뜸으로 기암괴석과 어우려진 모습이 장관이다.

옛부터 운악산은 파주 감악산(675m), 가평 화악산(1,468.3m), 개성 송악산(488m), 서울 관악산(629m)과 함께 경기 5악이라고 꼽았을 만큼 산세가 수려하다.
운악산 현등사는 신라 22대 법흥왕(514~539) 때 인도에서 마라가미라는 스님이 신라를 찾아왔을 때 그를 위해 세웠다는 현등사가 있다. 주 들머리는 화현리 운악산성 방면과 하판리 현등사 방면 코스가 있다.

 

약 6시간 걸려 상판리 현등사 들머리 보건소 옆을 올라 일주문을 지나 현등사(1.3km), 정상(km) 이정표에서 우측 정상으로 오른다. 우측 망경대로 오르는 편이 볼거리가 많다. 눈썹바위와 망경대, 미륵바위, 병풍바위 등 기암괴석들을 볼수 있기 때문이다. 눈썹바위 좌측 가파른 등로를 따라 미륵바위와 현등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을 지나 망경대에 올라선다.

 

망경대에서 미륵바위를 내려다 보는 경치는 일품이다. 망경대를 지나 잘 물든 단풍을 보면서 낙타바위로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사람들과 교행이 되지 않아 10명이 오르면 10명이 내려가게 정리를 하여 오르기 때문에 체증이 일어난다. 그러나 망경대 방향과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풍광을 바라보며 기다린다.

 

무명봉 전망대에 올라서니 우측 병풍바위와 좌측 빙벽바위와 단풍과 어우려진 풍광을 보니 약6시간 차를 타고 와서 무슨 대단한 것을 볼 것인가! 한 생각들이 멀지만 잘 왔다는 생각으로 바퀴면서 스트레스가 쏵 날아가 버린다. 동봉에 올라서니 넓은 공간에 비로봉과 동봉으로 표기된 정상석이 두개다.

 

정상 바위 뒤 애기봉 운주사 방향으로 길을 잡아 내러 애기봉에 이른다. 온 산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것을 보니 '만산홍엽'이란 단어가 제격인 것 같다. 만물상 전망대에 이르러 만산홍엽 속에 펼쳐지는 만물상 바위 능선이 펼쳐지고 아름다운 소나무와 고사목들이 운치를 더한다. '봉래 양사언' 시에 '꽃 같은 봉우리는 높이 솟아 운하수에 닿았고' 구절이 나온 것으로 봐서라도 뛰어난 풍광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운악산 이름도 뽀족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서기(瑞記)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해서 붙어졌다고 설이 전한다. 빨갛게 물든 단풍들과 슬랩바위들이 어우려진 풍광에 발길이 자주 멈추지만 디카 셧터를 눌려가면 궁예의 대궐터로 패말이 붙어 있지만 너덜지대로 협소한 곳으로 도전히 대궐터로 믿어지지 않는다. 신선대를 지나 면경대에 이르니 약수터와 바위 아래 축담으로 볼 때 사람들이 사용한듯 한 흔적들이 느껴진다.

 

궁예는 왕건에게 쫓겨 운악산에 초라한 선비차림으로 숨어들어 면경대에서 머물며 항전을 했다고 전한다. 무지치폭포 상단에 이르러 아래를 내려다 보니 대슬랩지대다. 무지치폭포는 전체210m가량으로 우기철 물줄기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수량이 작아 폭포의 위용은 없지만 슬랩으로 얕게 타고 내리는 물이 은빛으로 빛난다.

 

수량이 작을 때는 물줄기가 흩날려 일어나는 무지개를 볼 수 있어 무지치폭포라고 불러졌을 것으로 여겨진다. 장마 때는 위용이 어떠하리 짐작을 하니 한 번 보고 싶을 뿐이다. 무지치폭포 하단에 이르러 가늘게 흘러내린 물에 손을 담가 얼굴에 땀을 식히고 다시 갈림길로 되돌아 나가 홍폭 안내판에 이른다. 폭포가 없는데 홍폭이란 안내판이 무색하지만  정자에서 보는 무지치폭포의 모습을 홍폭이라고 한다.

 

운악산 등산로 1코스와 2코스 합류 안내목이 있는 곳을 지나 독수리가 그려진 자연암장과 음식점이 있는 운악산 광장에서 단풍과 기암괴석 구경에 4시간이 시간이 언제 지나갔는지 운악산의 아름다움 모습을 간직한채 일정을 접고(16:10) 서파촌에서 우령이비빕밥으로 뒷풀 후 11:30분 귀가한다.

 

□ 운악산 풍광 사진

 

 

 

 

  눈썹바위

 

 

 

 

 

 

 

    대슬랩

 

 

 

 

 

 

 

 

 

    운악산 동봉

 

    병풍바위

 

 

 

 

 

 

 

   병풍바위 중단부

 

 

 

  당겨본 병풍바위 기암괴석

 

   무명봉

 

   병풍바위 하단부

 

 

 

 

 

 

 

 

 

 

 

 

 

 

 

    미륵바위 상, 하

 

 

 

    당겨본 병풍바위 괴석들

 

 

 

   병풍바위

 

  망경대에서 본 미륵바위 상, 하

 

 

 

 

 

 

 

 

 

 

 

 

 

    철구조물핀을 밟고 오르는데 내려오는 사람들로 체증이 일어난다.

 

 

 

 

   낙타바위

 

 

 

 

 

   안부에서 본 망경대  상,하

 

  

 

 

  

 

 

      

 

 

 

 

 

 

 

 

 

상: 애기바위, 하: 만물상

 

 

 

 

 

 

 

 

 

 

 

 

 

 

 

 

 

 

 

 

 

 

 

 

 

 

 

 

 

   만물상을 내려서면

 

 

 

 

 

 

 

 

 

 

 

 

 

 

 

 

 

 

 

 

 

 

 

    신선대 흔적들

 

 

 

 

 

   무지개폭포 상단부 상,하

 

 

 

   중단부

 

   하단부

 

  당겨본 무지치폭폭

 

  홍폭 정자에서 본 무지개폭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