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9.
위치 유곡면, 정곡면, 지정면
코스 막실고개(240m)-오방사거리-옥녀봉 갈림길-달재-돌문재
거리및소요시간 10.388km(막실재-달재=8.838km, 달재-돌문재=1.5km), 4시간
지도와 벗하며 단독산행
부산에서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의령 톨게이트를 들어서니 산천에 눈이 많이 내려 있다. 버스는 서행으로 의령터미널(1688-2112)에 도착하니 마을버스가 눈으로 운행이 불투명 하다. 밤사이 약 1cm정도 눈이 내려 제설작업이 된 주요도로만 운행을 하여 막실고개로 갈 수 없다. '가는 날이 장날이다.
30분을 기다려 8시40분발 정곡행 마을버스가 조심스레 움직인다. 9:10분 정곡택시(055-572-4635)는 의령으로 영업을 나가 막실재로 걸어 두곡마을 지나 승용차 도움으로 눈길 찬 바람에 얼얼한 얼굴을 녹인다. 이 기회에 기사님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막실재는 1주일 전과 다르게 눈길로 변하여 임도를 따라가다 첫 번째 능선에 붙는다. 눈에 미끄러지기도 하며 328.7m 남지439삼각점(준·희 표기 326m)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이병철 생가로 뻗어 내리는 능선 기세를 느끼며 무명봉에 올라 직진하여 벌목한 나무와 잡목들이 발목을 잡아 어렵게 내러가는데 잘 못 왔다는 생각에 되돌아 한바탕 땀을 흘려 무명봉에 올라 나침판으로 독도를 해보니 우측으로 90도 꺽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지맥에서 대충 생각은 통하지 않는다.
가선대부신씨묘가 있는 318.3봉(준희패말)에서 능선을 타고 이병철 생가로 뻗어 내리는 숯골산(232m)을 가다가 시간적 여유가 없어 지맥을 이어간다. 무명봉에서 임도에 내러 능선에 붙어 오르기를 반복을 한 후 오방삼거리(260m)에 이른다. 이정표와 임도 안내판을 보고 능선을 이어간다. 무명봉을 넘어 안부 우봉지맥 종주하는 산님들 힘내세요(준·희) 패말을 보고 산불감시무인카메라가 설치된 303m봉에올라선다.
동서방향으로 돌문이재에서 기강나루로 이어지는 지맥이 시야에 들어온다. 능선을 내러 갈림길 좌측 임도 따라 옥녀봉(309m)으로 가니 산불감시탑에 삼각점과 초가 정자 주변에 눈에 동물 발자국 흔적이 많이 있어 살펴보니 멧돼지 것으로 보인다. 옥녀봉 정자 주인이 밤과 낮에 따라 바뀌는 것이다. 정자에서 조망을 보며 점심을 먹고 되돌아 능선을 이어간다.
묘지봉(215m)에서 임도에 내려 콘데이너박스 옆으로 올라 잡목을 헤쳐 내려가니 납골묘가 나오고 20번 도로 달재 절개지가 보인다. 우측 배수로 가장자리를 따라 지방도에 내려 다시 절개지 배수로를 따라 올라 경주이씨 묘지 시거널을 보며 무명봉에 올라선다. 능선을 따라 고성이씨묘를 지나 왕봉산(265m) 정상 준·˙희 패말을 만난다. 달재와 고송골 세관 방향 조망을 보고 돌문재에 내려 우봉지맥 완주를 한다.
우봉지맥 완주의 성취감으로 임진년 끝에서 420년전 임진년에 홍의장군이 곳곳에서 활약한 혼을 생각하며 1011번 지방도로를 따라 동산공원묘지 입구를 지나 세관삼거리에서 현고수와 홍의장군 곽재우 생가를 돌아본다. 곽재우 장군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국에서 제일 먼저 북을 매달아 쳐서 사람을 모았다고 전한다.
당시에 북을 매달았던 수령 520년된 느티나무 옆 북을 세번 쳤더니 마을사람이 '그래 가지고 사람들이 모이겠느냐'고 하여 동네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그랬더니 '그렇게 작은 사나이 배포로 무엇에 쓰겠냐'고 하여 세게 3번을 쳤더니 북소리가 골짜기까지 울려퍼지며 몇 분의 어르신들이 나와 어디서 취재 나온 양반이냐고 물어온다. 내 고향이 의령이다고 어르신에게 인사를 하고 곽재우 홍의장군 생가 500여년 된 은행나무 앞에서 큰 절로 마무리한다.
□ 사진
막실재
주의를 요하는 무명봉
소나무와 굴참나무의 공생
돌문이재에서 남재로 이어지는 우봉지맥(우측)
옥녀봉
무슨 발자국(멧돼지?)
콘데이너박스 옆으로 지맥
달재
달재 절개지 배수로를 타고 왕봉산으로 오르다 발견한 시거널
동산공원묘지가 보인다.
왕봉산에서 본 고송골 너머로 세간들 풍광
돌문재
우봉지맥 지도
현고수
곽재우 생가 은행나무
세간천 너머 곽재우 생가마을
여기까지입니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