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골 7개 폭포 힐링 산행

2019.9.16.

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 가인리 야촌, 원서

코스 운곡4단폭포-운곡쌍폭포-나무꾼폭포-선녀폭포-무지개폭포-형제폭포-석곡폭포

거리및소요시간 약 15km 7시간(휴식1시간 포함)

 

추석을 보내고 연휴를 기해서 얼음골 폭포산행을 간다. 얼음골에는 많은 폭포들이 산재해있지만 억산과 북암산 주변 폭포들을 돌아보기로 한다. 아직 더위가 물러가지 않고 있어 폭포산행이 힐링하기에 좋다.

 

오전9시 야촌버스정류장를 출발해 운곡다리 건너 조선조 21대왕 영조 생모 육상궁 최숙빈 생가지 비석과 설명문을 읽어보고  운곡폭포로 가서 하단에서 4단폭포를 올려다 보며 산속 기운을 얻고 폭포를 따라 오르니 산속 숨은 보물을 찾는 기분이다.

 

폭포수량은 적은편이나 물은 맑고 시원하여 더위를 식혀가면서 4단폭포를 거슬러 올라서니 상부에 더 웅장한 모습의 폭포가 모습을 드러내는데 좌측으로 주폭포가 흘려내리고 우측으로 긴실폭이 있여 쌍폭포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랑이 많을 때 쌍폭포의 위용이 대단할 것 같아 다시 찾아 올 것을 기약한다.

 

폭포에서  충분한 힐링을 하고 좌측 암사면을 줄을 잡고 힘겹게 올라가는데 가을의 전령사 구절가 하늘거리며 피어 아름다움을 뽐내며 힘내세요 속삭이는 듯 하여 다가가 예쁜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고 암사면을 올라 문바위로 계곡치기를 한다.

 

등로 주변은 도토리가 떨여져 늘려있고 다람지들은 바삐움직인다. 나무를 감고 올라간 어름덩굴도 자주 눈에 띄어 열매 찾아봐도 다람쥐 등 짐승들이 따 먹었는지 겨우 하나 밖에 보이지 않는다.

 

문바위 능선 전망대에 올라 멋진 소나무 두그루 아래서 조망을 감상하며 즐거운 식사를 느긋하게 하고 문바위 정상석에 다가가 올라온 운곡계곡과 하늘의 조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사자봉으로 간다. 9월의 햇볕은 아직 따갑지만 골짜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시원하여 에너지를 충전하기에 그만이다.

 

사자봉 전망대에서 사자 입과 코 머리부분을 짐작해보고 억산 능선을 따라 가다가 무지개폭포로 내러선다. 폭포수량은 지난 8.18일 방문 때보다 적은 편이었지만 깊은 협곡에서 흘려내리는 폭포수는 언제와도 에너지가 충만하다.

 

산행 중 힘들게 찾아 온 첫번찌 폭포는 사막을 걷다가 오아시스를 만난 것 처럼 기쁜데 나무꾼폭포가 그랬다. 선녀들이 내러와 목욕을 하는데 나무꾼이 힘들게 나무짐을  지고 가다 폭포를 만나 목욕하는 선녀들을 보고 몰래 숨어 옷을 숨겨버리는 생각을 하면서 힐링을 하고 비룡폭포를 지나 무지개폭포로 가서 비산하는 물방울 아래서 무지개도 찾아본다.    

 

인근에 있는 형제폭포로를 찾아가서 폭포의 위용을 느껴보고 주변을 돌아보다 위로 올라가니 상부에 폭포가 더 있어 2단폭포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 수있다.  폭포수 소리를 들으며 쉬고 있으니 약간 추운 느낌이 들어 형제굴로 올라가서 굴속에서 임진왜란 때 두형제가 모친을 모시고 이 첩첩 산중에서 어떻게 난을 피했을까? 고생한 모습을 상상해본다.

 

석곡폭포로 하산을 하여 7시간 산행을 접고 오후 5시 지인과 약속장소를 가려니 지인이 갑작스런 일이 생겼다며 펑크를 낸다. 버스정류장 앞 간이매점에서 주민들과 송이버섯, 산삼, 석청 채취 등 산행 이야기로 나누고 6시40분발 버스로 밀양터미널에  갔더니 5분 전에 부산행 버스가 출발해서 또 1시간의 기다림이다. 

 

오늘은 기다림의 수행을 하라는 날인가보다. 출발시부터 전동차도 몇초 사이에 놓쳐 10분 기다리고, 친구 약속 펑크로 버스시간도 5분 사이 2번이나 어긋나 2시간을  기다리는 수행도 했지만 추억으로 남을 힐링한 폭포산행이었다.  

 

□사진

                       운곡폭포

 

 

                               운곡4단폭포

 

 

                         운곡상단폭포

                           운곡쌍폭포(우측실폭포)

                         구절초

                              어름열매

                             문바위 정상에 새모양 바위도 있고..

 

                        △즐겁게 식사한 두그루 소나무 전망대

                              운곡계곡

 

                      사자바위에서 본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이 꿈틀거린다.

                        나무꾼폭포

                          선녀폭포

                            무지개폭포

                            형제폭포

                             형제굴 내부

                                형제굴 외부

                                가인정류장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