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지맥

운문지맥1구간(비학,낙화,중산,백암봉,용암봉)

깃틸 2009. 1. 16. 14:39

운문지맥1구간(정문마을-오치령)

 보두산에서 본 지나온 능선(좌), 멀리 밀양시가가지

  ▽백암봉에서 용암봉 가는 전망대에서 본 가야할 능선

 

 

2009.1.15.

위치 밀양시 배내골, 얼음골

깃털단독

코스및산행일정, 소요시간

1024 정문마을

1103 비학산 정상

1122 신선바위

1154 고정3터널위

1211 271.7봉

1224 이장묘지

1307 보두산

1327 낙화산

1341 안당골과 아래도곡마을 잇는 재

1351 바위 전망대

1442 중산(643.3m)

1605 백암봉

1701 전망대

1708 용암봉(689m)

1711 바위틈길

1724 548봉

1746 오치령 육화산 표지패말

1748 오치고개 임도

1753 오치령

1800 오치마을

 

 산행지도 

 

▶ 산행기

 낙동정맥 일부구간과 운문지맥, 영축지맥을 아우려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환종주, 실크로드92 구간이라는 이름으로 산매니아들이 즐겨 찾고 있다. 필자도 이 코스에 대해 매력을 느껴 답사하지 않고는 "등잔밑이 어둡다" 싶어 2007년도 낙동정맥을 끝내고 영축지맥과 운문지맥을 종주하기로 하였다.

 

2008. 1. 3. 영축지맥을 끝내고 운문지맥에 발길을 하려고 하니 전국이 강추위로 꽁꽁 얼어 붙어 영하 서울14도  철원 19도 진주 11도 밀양 9도라는 예보를 들어니 몸이 절로 움츠려 진다. 새벽04:30분 알람에 일어날려고 하니 다음으로 미루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앞서 몸을 뒤척이다 07시에 일어나 마음을 가다듬고 춥다고 아니갈 수가 있겠느냐며 용기를 가담듬고 08시 집을 나선다.

 

무궁화열차를 이용하려고 하다가 밀양역에서 시내버스로 버스터니널로 이동해야 하는 번거러움 때문에 09시 밀양행 직행버스(요금4,000원)를 이용하여 10시 터미널에서 표충사행 밀성여객버스(요금1,100원)를 타고 정문마을에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10:24)  

 

엄광천에서 시작하여 능선을 오르자 묘지들이 이어지는 것을 볼 때 지맥의 위력을 느낀다. 바람이 쌀쌀하여 귀를 시리게 하지만 햇볕이 있어등산하기에 큰 불편은 없다. 비학산 정상(317m)에 오르니 김해김공지묘 비석과 그 뒤 비학산이라는 조그만 정상석에 작은 야광테이프를 붙여 놓은 것을 볼 수 있고 그 옆  나무에 준희님께서 운문지맥 비학산 패말을 있다. 특히 영남알프스 환종주구간을 산행하다 보면 정상석이나 나무에 조그마한 야광테이프가 붙여져 있는 것을 자주보는데 이는 야간 산행하는 사람들의 배러로 보여진다.

 

비학산을 내러 신선바위 전망대 302.5봉에 올라서니 얼음골의 조망은 시원하다. 암릉을 내려와 비암고개를 지나 칡넝굴이 얽혀져 터널 같은 곳을 올라 저수지와 신대구부산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는 271.7봉에 올라서니 차가운 바람이 귀를 따갑게 하지만 햇쌀은 따스하고 시야도 좋은 편이다. 이장을 한 묘지 앞을 바로 가다 능선을 벗어나는 것 같아 되돌아 묘지 위 길로 능선을 따른다. 등로에는 2-30십년생 소나무들이 빽빽히 자라고 있는 지대를 지나 준희님의 패말 보담산 561.7m가 걸려있는 정상에 올라선다. 지도상에는 보두산(562.4m)으로 표기되어 있다.

 

잡나무들로 조망이 확보되지 않아 시거널이 붙어 있는 쪽 지맥을 따라 내러 10여분 올라 낙화산(597m) 정상에 이르니 정상석이 2개가 있는데  작은 예의체육회에서 세운 것에는 높이가 지워져 있다. 그 아래 따스한 전망대에서 남여 산님들이 정겹게 점심을 먹으면서 "술 한잔하고 가라"고 하는 것을 사양하고 갈 길을 재촉한다.

 

중산에는 눈이 녹지 않고 있고 정상석 뒤쪽으로 내러서 안부에 가까워지니 정상에서 80여미터 직진한 무명봉에서 좌측으로 내러서는 길과 만난다. 만나는 것도 모르고 무명봉까지 갔다가 되돌아 중산정상석 뒤로 내러서기까지 6분을 허비하고 말았다. 무명봉에에서 좌측으로 내러서지 않고 바로 직진하면 꾀꼬리봉(538.2m)으로 간다. 무명봉에서 운문지맥으로 "추만" 시거널을 보니 반갑다.

 

등로에는 간혹 쓰러진 나무들이 길을 막고 있어 오리걸음으로 통과하고 영남지방 가뭄으로 양지바른 곳에는 먼지가 일어 조심스레 내러간다. 안부 습지지대 디실재에는 좌우 등로 우측은 골안마을이고 좌측은 윗도곡마을로 내러서는 길이다. 디실재를 지나 앞에 솟아있는 흰바위가 백암봉이다. 큰바위 아래에 많이 산재하여 있는 작은 바위를 우회하는 등로를 따라 정상 직전 두갈래 오름길에서 우측은 다소 위험한 길이고 좌측 시거널이 붙어 있는 곳으로 올라 정상을 약간 비켜 용암봉 지맥을 이어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우측 위험한 길 암릉을 두발 오려다 돌뿌리가 빠져 떨어지면서 스틱을 지퍼는데 스틱이 휘어지면서  넘어져 나무에 부딪혀 멈추지 않았다면 밑 낭떠러지로 굴렸을 것이다.  생각할수록 아찔할 뿐이다. 서글퍼게 나무나 돌을 잡고 오르다가는 생명에 위험이 될 수있다는 것을 새삼느껴본다. 백암봉 정상에는 준희님의 679.3m 운문지맥이라는 패말이 걸려있다.

 

스틱을 바르게 할 것이라고 애를 쓰다가 하지 못하고 시간만 10여분 소비하고 시거널이 많이 붙어있는 곳 우측으로 내러서 가다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지도를 보고 산을 읽어보니  우측으로 삼락정휴게소를 내러선 후 장지산 정각산으로 갈 수 있는 방향이다. 되돌아 올라와서 용암봉으로 향한다. 해는 서산에 뉘엇뉘엇져가는데 아까운 시간을 10여분 소비하였다.

 

전망대에 올라서니 가야할 오치고개가 용암봉 넘어 시야에 들어온다. 용암봉에는 용암봉이라는 패말이 2개가 붙어 있고 그 옆으로 소천봉 가는길이라고 붙어있다. 하나는 준희님께서 붙인 것이고 늘푸른 산악회에서도 걸어 놓았는데 아마 준희님의 패말이 잘 보이지 않아 새로 붙인 것 같다. 그옆으로 소천봉 가는길 패말도 있다. 바위사이 통로를 지나 548봉에 올라 내러서니 오치령 육화산 방향 패말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내러서니 오치고개 임도다.

 

임도 건너 등로에 올라 좌 우측으로 있는 임도를 보면서 능선을 내러서니 큰 소나무 두그루와 밀양시 산림조합의 신곡 용전지구 2001 임도시설 표지석이 있는 곳에서 다음 이어갈 곳을 확인한 후 산행을 마감하고 오치마을로 내러서니 어둠이 깔리고 8여채의 집 문 밖으로 새어나오는 불빛을 보면서 마을회관에 이르니 견공들이 이방인을 알아차리고 합창을 한다. 인적이 보이지 않는 마을에서 송백개인택시를 호출하여 송백에서 밀양행 버스에 올라 모든 일정을 마감한다.(개인택시 011-488-6104, 요금 7천원)

 

♡  에펠로그

  이코스는 능선을 따라가면 되고 주의를 요하는 곳이 3군데 정도다. 묘지이장한 곳에서 묘지 위 등로를 따르고, 중산에서 정상석 뒤로 내러서고, 백암봉에서 북쪽능선을 따르고 그 외 표지기를 보고 가면 큰 주위를 기울이지 않아도 무난히 이어 간다.

 

한파주의보 속에 집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강력한 활동을 하므로써 삶에 대한 어떤 의욕과 활력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장거리 산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첫째 주의를 요하는 행동에 부딪혀을 때는 어슬퍼게 하지말고 다부진 마음가짐과 준비를 하고 실행을 해야한다. 둘째 행동에 방해가 될만하 소지품이나 물건은 적정하게 처리를 해야된다. 셋째 평탄하게 가다가도 어떤 위험한 구간이나 어려움에 부딪히면 고도의 집중력을 요한다. 넷째 사전에 가는 길에 대하여 숙지를 하고 가야 유익하고 즐거운 산행길이 된다는 것이다.  

 

          

▷  이미지감상

  들머리 정문사당 

 

 

 

  이 구간에는 자일이 두군데 있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고정터널

 

 

  보두산이라고도 한다.

 

  빨강부분이 낙화산 전망대에 앉아 점심 먹는 산님들

 

  등로에 쓰러진 나무들이 가끔씩 나타난다.

 

 

  용암봉 정상은 헬기장인데 잡목으로 기능을 잃었다.

   바위 사이 등로

 

  갈길은 먼데 548봉을 내러서니 해가 떨어진다.

 

  오치령 큰소나무 두그루 아래 임도시설 표지석

 

 여기까지입니다.

☆☆☆ 끝까지 읽어주셨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