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4.6.
위치 1차산행 : 경북 청도군과 울산시 경계지역
2차산행 : 부산시 노포동과 양산시 경계
단독, 기리및소요시간
코스 1차 운문령-894.8봉-산내면 대현리
2차 부산 노포동 녹동마을-계명봉-팔송검문소
2007년 단독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낙동정맥을 할 때 능선을 잘 못 우회하여 완주한 후 그림이 애매하여 마음속에 여운으로 남는 곳을 재 탐사하기로 하고 07:50 부산발 언양행 고속버스로 언양터미널 뒤 마을버스 정류장 20여미터를 지점에 이르니 외항마을을 지나가는 태종행 버스가 출발하여 가고 있어 고함을 지르며 100여미터를 달려갔지만 놓치고 말았다. 오늘 일정이 잘 풀리지 않으려나 걱정을 하면서 "꿩대신 닭"이라는 말과 같이 터미널에 돌아가 09시 운무령행을 기다려 승차하여 운무령에 이른다.(09:20)
894.8봉을 향하여 낙동정맥길 능선을 걸으니 능선을 넘어가는 바람이 세차게 불어오나 시원할 뿐이다. 봄바람을 맞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아름답게 자란 소나무 한그루를 지나 된비알 올라 삼각점과 낙동정맥 표지석이 있는 894.8봉에 선다. 좌측으로 문복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장쾌하고 우측으로 낙동정맥이 에스자를 그리며 고헌산, 백운산으로 파노라마를 그린다. 낙동정맥 표지석 옆에 누군가 나무에 있던 시거널을 제거하여 모아두었다. 요즘 산에가면 흔적을 남기지 말자고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한 것으로 보인다.
"산에 아니온듯 가소서"라는 문구를 가혹 보기도 하였으나 주요지점에 이정표 역활을 하는 시거널까지 전부 제거하는 것은 올지 않다고 생각이 된다. 아직 우리나라는 주요지점에 이정표가 턱 없이 부족하여 산행하기에 어려움이 많은 편이다. 이정표 역활로 해 놓은 것은 제거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낙동정맥길에 시거널을 볼 수 없구나 하고 내러 가는데 "무원마을"님의 시거널이 눈에 띄어 반갑움이 앞선다. 무원마을 님은 며칠전에 낙동정맥을 하셨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등로주변에 키가 큰 참꽃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나 아직 꽃망울을 피우지 않고 있어 7주일만 있다가 왔으며 하는 아쉬움을 느끼며 전망바위에서 조망을 조망을 즐기고 해발4백고지 정도에 이르니 진달래가 조금식 피기시작하여 3백고지에서 부터는 만개하여 즐겁게 사진에 몰두하고 있는데 커버길 뒤에서 흠쩍 놀라는 소리가 들러 돌아보니 등산객이 생각하지도 않은 검은 물체를 보고 놀랐다고 한다. 잠시 문복산 산행코스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산행을 빌며 헤어져 일송수목원 갈림길에 내러선다.
임도변 노란 민들레꽃에 나비가 앉아 있어 살금살금 다가가 몇 번을 촬영하고 산수유가 아른답게 피어있어 디카에 담고 우성목장으로 내러가는데 디카 카바가 없어 되돌아 진달래 군락지까지 찾아 갔지만 허탕을 치고 앞서 간 등산객들이 주워 갔을 것으로 생각하며 불편한 마음으로 내러가가 민들레꽃에 앉은 나비를 촬영하던 곳 임도 풀섶에서 카바를 발견하고 반가운마음 뒤에 세밀하게 관찰하지 않아 발품을 팔게 된 것을 스스로 질책하며 마음을 가다듬는다.(11:20)
대현리 광바우가든 주인에게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운행으로 오후 3:40경에 있다하며 궁근까지 4km을 걸어내러가며 차편이 좀 수월한편이라고 한다. 업주는 렌트카 호출번호를 알고 있으니 궁근까지 7천원이니 이용을 하라고 하였지만 마침 지나가는 승용차를 히치에 성공하였다. 애완견 치료하려 가는 중이라 터미널까지 가지 않고 가지산온천 앞까지 간다고 하였으나 버스 간이정류장까지 안내를 하여준 승용차 기사분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한다.
석남사에서 언양을 거쳐 울산가는 시내버스(1,200원)를 타고 언양터미널에서 12번 부산행 완행버스에 올랐더니 마을정류장마다 승객을 태우고 내리느라 시간이 지체되어 1시간30분 소요하여 노포동 녹동마을에 하차하여 부산시와 울산시의 경계교통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계명봉으로 오른다. (13:30)
자두농원 오르는 길에 2백여그루의 벗꽃이 만개하여 장관을 이루고 따사로운 햇쌀에 환상적이어서 디카에 정신없이 담고 올라서니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는 넓은 농장터에 지천으로 자라는 쑥을 켜는 사람들이 정겨움을 뒤로하고 된비알 오르는 등로에 곱게 피어있는 진달래가 힘을 돋군다. 작은 자일을 타고 오르니 진달래가 제법 군락을 이루고 있어 발걸음을 멈추고 땀을 훔친다. 계명봉에 올라서니 지난번 낙동정맥을 할 때 없었던 정상석이 돌탑위에 세워져 있고 안내표지주도 잘 정비되어 있다.
경동아파트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러서면서 우측 아래 범어사 절이 한눈에 아담하게 들어오고 그 뒤로 고당봉이 우뚝 솟아 아름다운 비경을 연출한다. 능선을 내러서는데 등로에 작은 뱀 한마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니 이제 뱀의 활동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봉수대를 지나 능선을 따라 큰소나무밭을 지나 범어사 입구 90번 시내버스 성불사간이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성불사 들머리로 내러 팔송검문소 옆 천리교광민교회 담장으로 내러 산행을 마감한다.(15:50)
♡ 산행 이미지
1차 산행지
운무령과 정맥길에서 만난 소나무
834봉을 오르면서 본 상운산 뒤로 가지산
834봉을 내러서면서 전망대에서 본 낙동정맥 백운산 능선, 300고지 진달래 군락지
우성농장 아래로 대현리 외항마을
2차 산행지 이미지
계명봉 아래서 본 금정구 시내모습과 올해 처음보는 뱀이 아직 배가불러 빨리 도망가지 못한다.
날머리
♡향상 즐겁고 행복한 산행 이어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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