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신반 서재골 산책

깃틸 2011. 11. 23. 07:27

 

 

○ 의령 신반 서재골 산책

 

일시 2011.11.20. 위치 경남 의령군 신반리

경로 신반교-풀무원, 3.2km 1시간30분 소요

 

부림면소재지 신반에도 산책로가 생겼다. 공기 좋고 물 맑은 시골에 웬 산책로냐 싶지만 반가운 일이다.  고향에 다니려 간 참에 동생과 함께 답사를 하기로 한다. 요즘 우리나라는 걷기 열풍이 불어 도시 뒷산에만 등산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시골 읍,면 뒷산에도 산책로를 쉽게 볼 수 있다.

 

고향을 감싸고 있는 미타산에서 천황산 국수봉 산줄기와 남동편 산줄기를 답사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서재골 산책로가 생겨  갈 수 있는데까지 답사하기로 한다.

 

신반천 다리를 건너 우측 제방으로 보이는 서재골산책로 안내판을 따라 산책로에 올라선다. 등산로를 만들며 벌목한 나무들로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낮은 계단을 놓아 자연친화적으로 등산로를 만들어 놓았다. 등로는 하나로 길을 잃을 염러는 없다. 좌측으로 막곡마을과 우측 신반을 두고 간다. 152봉을 올라 고도가 낮지만 등로는 부드럽고 호젓하며 때묻지 않고 깊은 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좋다.

 

잡목지대를 지나 156봉을 오르내리니 아카시아나무 군락지와 소나무 군락지가 나타나고 능선 따라 몇기의  묘지에 나무와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있는 것을 보니 6.25사변등에 죽은 무연고인 듯 하다. 능선 일정한 간격으로 나무에 쇠붙이로 만든 종이 봉과 함께 걸려 있어 쳐 보니 소리가 맑다. 바람이 많이 불면 종과 봉이 부딪혀 소리가 날 것이다. 무슨 용도인지 궁금해 진다.

 

전망이 좋은 봉우리에 서니 서북방향 능선이 마루금을 그린다.  봉수면 서암리 국사봉, 686봉에서 천황산(655m)과 미타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낮익게 다가 오니 몇 해전 철쭉이 필 때에 종주를 한 모습이 떠 오른다. 고향마을 뒷산 왕등산(272.3m)도 시야에 들어 온다.   봉산(564m) 뒤 우측으로 천황산이 높게 솟아 있고 그 아래 골짜기 천락마을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풀무원 좌측 능선으로 빠지는 등산로를 지나 능선길을 따라 오르내리니 풀무원 우측 계곡으로 빠지는 등산로를 만난다. 능선따라 길이 더 이상 없어 계속 등로를 개척하여 장등산(381.2m), 만지산(606.5m)으로 가고 싶지만 다음으로 미루고 계곡 등산로 따라 내러 신반천에서 산책을 접는다.

 

이 산책로는 아침 저녁 조킹코스로 좋겠고, 사시사철 산책코스도 좋을 것 같다. 오늘 짬을 내어 아우와 동행하며 짧은 산책이었지만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마음이 맑아지는 것을 보니 역시 고향산천이 좋은 것이다. 주민들 건강 향상을 위해 남은 구간 신반에서 봉수까지 산책로가 열리기를 기대한다.

  

 

     ▽ 서재골 들머리 산책로 안내판

  신반천 신반교

    무슨 용도인지 쇠종이 나무에 달려있다.

   서원골 능선에서 본 686봉과 봉산 그리고 천황산에서 미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

    날머리 서원골

    신반천굗에서 본 입산 방향 능선

   의령군 산 지도

 

   부림면 산 지도

   봉수면 산 지도

          감사합니다.                                                                                         -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