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등산학교 졸업

암벽실습

깃틸 2012. 4. 2. 13:36

2012.4.2.

밀양 얼음골 백운산 우벽

부산등산학교 18기생 14명 실습

 

토요일 오후 2시 구서동 만남의광장에 가기 위해 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구서역을 나와 E마트를 돌아 가도 만남의광장이 나오지 않는다.  한바탕 땀을 흘린 후 도착하니 여성회원 한 분이 오지 않아 3시 반쯤 학생장과 하성철씨 3명이 언양을 거쳐 얼음골 백운산 우벽으로 향한다. 

 

오후 5시에 얼음골 훈련장에 도착하여 야영준비를 하고 밥을 지어 삼겹살에 반주한잔을 하는데 강사들이 들어와 어! 술을 먹어? 에 술 맞이 사라져 버린다. 훈련 전 날 술을 먹는 것은 교칙 위반이다. 바람은 텐트를 쓸어갈 기세로 불어오고 기온이 내려가니 체온도 떨어진다. 감기약을 먹고 오리털잠바를 입어도 춥지만 어찌하리오! 오늘과 내일은 피교육생인걸! 

 

산노래로 마음을 조금 녹인 후 매듭법과 자기확보법, 하강법, 등 3시간 교육을 받고 11시30분 텐트안에서 배냥에 헤트렌턴을 찾아도 없어 더듬어 잠자리를 준비한다. 동료는 한 잔 하면서 얼음골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지만 내일을 위해 침냥에 들어가 누우니, 텐트를 치는 바람소리와 추위 그리고 인근에서 한 잔하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이것도 야영의 한 분야랴는 느낌으로 애써 받아 들인다.

 

눈을 감고 잠을 청하지만 오지 않는다. 옆 동료들가 몸을 뒤척거리는 소리 한 잔하고 들어오는 동료의 소리가 지나가고 몇시나 되었을까 옆 동료가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소리가 난다. 기상시간이 가까워 졌을까? 궁금하여 시계를 보니 5시가 조금 넘었다. 억지로 30분이라도 자려고 하는데 기상소리가 들려온다.

 

잠자리를 정리한 후 스트레칭을 하고 2.5km구보를 나간다. 구보간에 산노래 한다. 제목은 '산아가씨''아득가'이다. 노래소가 형편없다. 전체 오리걸음 시작! 50여미터를 간 후 일어나 구보간에 산노래 '자일의정' 시작! 노래소리가 다소 우릉차다. 역시 기합이 들어가야 되는 법이야??

 

호박소 삼거리 농장 계곡에서 맑고 찬 물에 세수를 하니 정신이 번쩍든다. 길 옆 바위벽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것을 보니 얼음골 산간지역이라 영하 2-3도 정도는 되엇나 보다. 선두에서 앞뒤간에 속도조절을 해 가며 야영장으로 돌아와서 텐트를 철거하고 밥을 지어 서서 민생고를 해결한다.

 

교육준비 완료! 10분전! 소리가 들려온다. 암벽장으로 올라 오늘 오를 곳을 보니 두려움이 앞 선다. 강사들의 시범과 선등자들의 모습을 보고 다소 자신감을 가져 본다. 18기 정희식 등반준비 완료 출발! 출발!

암벽에 붙어 보니 잡을 곳도 없고 발 붙일 곳도 없어 난감하지만 '궁하면 통한다.'는 말과 같이 약간의 양음부분을 찾아 발 끝을 붙어 오른다. 

 

자일이 앞에 있어 잡고 싶은 유혹이지만 줄을 잡아 미끄러지만 손바닥에 큰 화상을 입기 때문에 금기 사항이다. 추락을 하더라도 밑에서 줄을 잡고 있어 1-2미터 정도 추락하지 않으니 팔을 펴고 앞발끝을 붙여 올라야 한다.  60미터를 오르니 땀이 흐른다. 자일에 하강기를 걸어 하강을 하고 나니 조금 자신이 붙는다. 4개 코스를 완등을 하고나니 반가운 교육종료 소리가 들린다.

 

군대생활 때 받은 유격훈련을 떠 올리니 더 힘들었던 것을 해 낸 것 같아 20대가 된 듯 자심감이 생기고 마음이 뿌듯하다. 현재 국민 스포츠가 된 일반 산행이나 둘레길 걷기 또는 계곡산행이 대세를 이루지만 앞으로 단순한 워킹보다 짜릿한 맛을 겸비한 릿치 등반을 찾는 인구가 늘어날 것이 틀림없다.

 

□백운대슬랩암벽훈련 이모저모

      ○전날 밤 암벽이론과 산노래 교육

8자하강기 확보법 

하강법 자일잡기 

  야영켐퍼

   야영켐프2

 

○암벽훈련 

  암벽장으로 이동 길에 생강꽃이 노랗게 피어 봄을 알린다.

                           교가, 산노래 합창

    몸풀기40회(쪼글뛰기)

                          자기확보 카라비너 사용

   카라비너로 확보줄 연결

   확보줄 정리

    하강

   힘들어 하는 것을 지적하는 강사님

   교육모습

  

   훈련후 달콤한 뒷풀이!..... 구호:오르자 술 마시자 산!

    18기 훈련생들 너무 수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