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북도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형 보도현수교 구봉산 구름다리를 걷다.

깃틸 2015. 12. 6. 21:44

2015.12.6.

위치 전북 진안읍

코스 구봉산주차장-양명교-안부-1봉-안부-2봉-3봉-4봉-5봉-6봉-7봉-8봉-돈내미재-구봉산 정상(9봉,1002m, 일명 천황봉,장군봉)-바랑재-구봉산장-양명마을-대형주차장

거리및소요시간: 약7km 4시간30분(인파 체증으로 쉬는시간 없이 빡빡한 산행)

상봉산악회1206차 산행

 

진안 구봉산은 호남의 알프스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 그름다리가 구봉산에 놓였다. 4봉과5봉 잇는 다리는 2015.7월에 완공되어 8월 부터 본격적으로 등산객들에에 알려져 가을 성수기에는 산악회버스가 일일 200여대 몰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구름다리는 지상고 47미터, 폭이 1.2미터, 해발고 740미터로 국내에 있는 산악형 보도현수교 중에서 가장 긴 길이를 자랑하는 총연장 100미터이다. 덕태산(1113m), 운장산(1133m) 줄기에 솟아 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며 서북방면으로 북두봉이 있다. 뽀족하게 솟아 있는 아홉개의 봉우리를 두어 구봉산이라 부르며 설악 공룡능선을 닮았다하여 호남의 공룡능선이라 한다. 

 

부산에서 8시10분 출발하여 11시 양면주차장에 들어서니 산악회 버스가 50여대 왔고 주차 공간이 없어 길가 여기저기까지 주차를 해놓았다. 양면교를 지나 1봉 안부로 오르니 등로산로에는 약 2,000여명 등산객들이 몰려 등산로에 정체가 일어난다. 안부에서 1봉 전망대에 서니 남쪽 지리산 방향 산줄기는 흰 눈을 이고 하늘금을 그리고 있다.  되돌아 나와 2봉에 이르니 인증샷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줄을 서서 기다리다 겨우 정상석만 담고 3봉으로 간다.

 

3봉과 4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좁고 가파른 바위 지대가 많고 정비가 않되어 교행이 어려워 등산시간이 지체된다. 교행이 되지 않고 눈이 녹아 미끄럽다. 산행을 하면서 보니 지자체에서 앞다투어 등산로에 나무테그를 설치하거나 산사태방지 덮개를 덮는 등산로 정비사업을 하는데 대부분 설치하지 않해도 괜찬고 긴요하지 않은 지역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고 보면은 국민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는 이런 곳에 등산로 정비사업 국비가 긴요히 지원되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4봉에 구름정에는 선점하여 점심을 먹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기가 불편하여 구름다리를 걸어 5봉으로 간다. 구름다리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고 150명까지 지나가도 안전하게 설계되었다고 하는데 걸어보니 흔들림이 적어 걷기가 좋았다. 5봉에는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느라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5봉 정상석이 있다는데 어느 구석에 있는지 찾지를 못하고 6봉으로 간다.

 

6봉과 7봉을 오르내리고 8봉에서 인정샷을 남기고 돈내미재에 이른다. 돈내미재에 천황암으로 내러가는 등산로가 있지만 폐쇄를 해 놓았다. 눈이 와서 미끄러워 잠정 폐쇄를 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안내문은 없다. 어느 산악회에서는 등산로가 정체가 심하니 시간상 할 수 없이 천황암으로 내러가라고 무전 교신을 하고 있다.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눈의 양도 많아지고 등산로가 미끄러워 조심스레 올라서니 많은 사람들이 곳곳에 자리를 틀고 점심시간을 가지고 있다. 조망을 돌아보고 정상석에 인정샷을 남기려고 하니 줄을 서서 기다려 겨우 인정샷을 남기고 바랑재로 내러선다. 능선따라 400여미터 내러서면서 지나온 구봉산 8개 봉우리가 한 눈에 들어오는 조망이 아름다워 자주 발길을 멈추어 디카에 담아 본다.

 

바랑재 구봉산주차장(2.3km 정상 0.5km), 천황사(3.1km) 이정표에서 어느 산님이 바위봉으로 가면은 어떻게 되느냐고 하여 길은 있지만 시간이 1시간 정도 더 소요될 것이라고 하고 시계를 보니 오후 2시라 3시까지 하산을 하라는 산악회의 말씀에 따라 바랑골로 내러서다 돌이 약간 얼어 있어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어지면서 스틱 한짝이 휘었버렸지만 다행이 다치지 않았다.

 

바랑골 옆 능선 전망 좋은 곳 묘지에 다가가 9봉을 뚜렷하게 조망하고 계곡에서 등산화와 바지가랑이 흙을 씻고 감 수확을 포기한 감을 따서 먹어본다. 맛있는 감이 아닌 것 같다. 구봉산장을 지나니 마을주민들이 농사를 지은 더덕이다 도라지 버섯등을 가지고 나와 시장을 벌여 놓았다. 

 

구봉산주차장에 이르니 산악회장께서 전화을 왜 꺼 놓았느냐고 한다. 비행기탑승모드로 했더니 송수신이 되지 않은 것 같았다. 정상을 가지 말고 하산시간을 맞추라는 당부를 하기 위해서란다. 일행들이 정상을 포기하고 중간에서 하산을 하여 탑승하고 있다. 정체만 되지 않았으며 북두봉까지 갔다 올려고 했는데 시간 맞추어 무사히 하산 한 것에 감사한다.

 

□사진

   1봉을 오르면서 올려다 본 구름다리

   1봉 전망테그의 산그리매

   1봉 전망테그

 

6봉에서 본 5봉 모습

 

6봉에서 본 7봉8봉 그리고 정상 9봉

 

7봉을 오르면서 본 5봉

 

8봉과 9봉

    8봉에서 본 구봉산 정상(9봉)

  정상 이정표

   하산길 묘지 전망대에서 당겨본 양면교대형주차장

   하산길 묘지 전망대에서 보니 8개 봉이 뚜렷하게 조망된다.

    양명마을에서 올려다본 구봉산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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