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신낙남정맥 2구간(화산-굴암산-보배산-봉화산-성산마을)

깃틸 2016. 1. 23. 11:00

신낙남정맥 2구간

2016.1.22. 날싸 영하4도, 마루금 바람 심하여 체감온도 영하 10도 예상

위치 진해시와 김해시,부산시 경계 마루금

깃털 단독

코스 팔판산(화산)지뢰지역-굴암산-보배산-봉화산-성산마을

거리및 소요시간: 성흥사-2.8km-지뢰지역-2.2km-굴암산-2.4km-느드리고개-1.6km-보배산-1.2km-405봉-1.4km-123.3봉-1.2km-장고개지하통로-2.8km-251.9봉-2km-270.2봉전망대-1.4km-녹산교 성산마을=18.7km, (산행 소요시간 및 워킹 거리 알바 1.3km 포함 20km, 9시간 소요 )

독도주의구간:1)329봉 아래 철찹지나 소임도길에서 우측 능선 시거널쪽으로 들어가야 함(시거널 잘 볼 것)

                    2)405봉에서 123,3봉으로 가는 능선에서 자칫 139.5봉 능선길에서 주의하여 독도할 것

                    3)123.3봉에서 102.5봉은 58번 국도(장고개) 심한 절개지로 내러서지 못하므로 최대한 우회하여 옥포마을 표지석

                      아래 지하통로를 이용할 것

○ 답사기

신낙남정맥을 지난번에 이어가기 위해 진해 웅동 대장동마을 성흥사로 가기 위해 하단역에서 약2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진해 웅동행(요금3.200원)표를 구매하여 30분 정도 소요하여 08:43분 하차하여 마천 수협앞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대장동 마을버스351번을 09:08분 승차하니 바닷가 등지를 둘러 되돌아와 수협옆 대장동 가는 삼거리 입구에 버스가 정차하여 승객을 태워서 약20분 소요하여 대장동계곡 다리건너 성흥사 입구에 하차한다.(09:30)


대장동에는 굴암산 터널 진입로 공사를 하는 덤프트럭이 자주 들락거리며 먼지를 일어키고 있어 걸어 가기는 않좋다. 성흥사 옆 편백나무 군락지는 주변에서 보기 드물 정도로 넓게 잘 조성되어 있어 힐링하기 좋은 길로 올라 지뢰매설지역으로 화산 아래 팔판산 중간지점과 굴암산 갈림길 이정표에서 지난번 불암산 방향으로 갔던 반대 방향 우측 굴암산으로 간다. 지뢰지역으로 막아 놓은 능선 마루금에 오르니 세찬 바람이 몰아친다. 체감온도가 영하 10도는 될 것 같아 얼굴울 감싸고 빠른 걸음을 한다.


헬기장이 있는 곳(김해9-3소방구조목)을 지나고 533봉(갬해9-1소방구조목)에 화산과 불암산 그리고 웅산과 시루봉(653m)로 이어지는 능선을 눈으로 걸어보고 성흥사에서 올라온 편백나무와 삼나무 군락지를 위에서 내려다 보며 올라온 선을 그어보고 가야할 굴암산 마루금을 눈에 새긴다.


이정표(굴암산 0.5km, 신안마을 1.8km)에서 몇해 전 동료들과 굴암산 산행을 하고 신안마을로 하산한 기억을 되새기며 성흥사(2.1km)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 굴암산 정상(663.2m)에 선다. 조그만 정상석이 반갑고 조망이 사방으로 그침이 없어 좋다. 바람은 시샘이라도 하듯 세차게 불어와 인증샷을 남기고 서둘러 쉼터로 내러서니 지난번에 없던 정자(망해정)이 우뚝 건립되어 있어 올라가보니 바람이 세차게 불어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했던 계획을 바꾸어 부산시와 진해시 시경계를 따라 329봉 아래 바위에 올라 다도해를 반찬삼아 점심을 먹는다.(12:30)     

    

  너드리고개에 된비알 358봉에 올라 마봉산(401m) 갈림길 정맥길을 따라 해발190m까지 내러간 두동고개에서 다시 382봉을 오르는데 준.희 정맥을 종주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패말을 보니 힘이 솟는 느낌을 받아 382봉에 오르니 보배산이 지척이다. 한바탕 오름내림을 반복하여 보배산에 올라서니 10여년 전에 올랐을 때 잘 있던 정상석이 반동각 나서 있다. 누가 무슨 이유로 파손을 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보개산이다 보배산이다 등 산이름을 두고 작은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맥길을 따라 405봉을 지나 장고개로 내러서는데 길이 희미하여 139.5봉으로 내러서는 것 같아 우회하여 123.3봉으로 와서 102.5봉을 가려니 58번 국도 절개지가 100미터나 되는 것 같다. 온갖 풀들과 칡넝굴가 문뎅이 풀 등과 한바탕 씨름을 벌여 옷에는 온갖 것들이 붙어 꼴이 말이 아니다.  겨우 도로에 내러 옥포마을표지석 아래 지하통로를 지나 정맥을 잇기 위해 부산신항 철도 콘테이너 물류장을 지나 102.5봉을 찾아가는데 공사로 출입금지를 해 놓고 102.5봉 전체를 들어 내고 있다. 절개지로 올르고 공사지역을 이러저리 피해 철탑을 지나고 산불감시 초소에 이른다.


산불감시초소 바위 전망대에서 성고개 방향으로 이어져 바다에서 맥을 다하는 능선과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길 조망을 살펴보고 262봉을 오르는데 노루가 놀래서 달아난다. 산양마을(0.9km)갈림길 안부와 정자와 운동기구가 있는 곳을 지나고 봉화산으로 오르는데 산불감시 아저씨가 내러오면서 늦게 어디를 가느냐고 해서 봉화산에서 녹산보건소를 가야하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하니 1시간 정도 걸리니 빨리가라고 한다.


봉화산(329.1m)에 오르니 봉수대와 국기가 있고 정상석(237m)이 있다. 정상석 높이가 잘 못되었는지 누구 2자를 3자로 그어 놓기도 했다. 조망이 좋아 좀 머물며 주변 풍광을 즐기고 싶지만 해가 저물고 있고 찬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서둘러 정맥길을 따라 270.2봉 체육공원 전망대를 지나 대성암(0.53km) 갈림길 안부에 이른다.


날이 어두워 지기 시작해서 서둘러 노적봉(243.8봉) 송신탑 봉에 오르니 녹산교 차량 행렬 불빛이 장관이다.  녹산보건소 방향으로 내러서니 산불감시초소는 어둡이 내려있다. 등로가 희미한 곳에서 길을 잠시 잃어 가시덩굴과 잡목을 헤쳐 길을 찾는다고 조금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였다. 녹산교 옆 성산마을 입구 버스 정류장(하단지하철 행 58번,강서구청행 555번)에서 58번 버스를 20분 기다리며 배냥과 옷에 낙엽과 먼지등을  털어 내고나니 버스가 들어와 일정을 마무리 한다.


※에필로그

우리나라 산줄기(1대간, 정맥, 기맥, 지맥, 분맥 등) 보존은 정부의 관심 밖이다. 최근에 이화령 등지에 백두대간 보존을 위해 생태터널을 만든다는 등 말이 있을 정도지만 공식적으로 보존할 법률이 없어 제정이 시급하다. 우리나라 산줄기는 정부에서 조성을 한 것이 아니라  일부 관심있는 산악인들 사이에서 길을 찾아 다녀 길이 없거나 망가지져 보존이 되지 않고 있다. 산악인들도 산줄기에 대부분 관심이 없고 일부 우리 산줄기 맥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망가져 가는 모습에 안타까워 하는 실정이다.


낙남정맥 산줄기를 58번 국도가 두 동강나게 잘라 놓은 것도 모지라 102.5봉 전체를 삯뚝 잘라내고 있다. 산업화가 극속히 진행되면서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여러 곳에 산 줄기를 밀어 도로 건설이나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은 부산신항만 물류를 수송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듯 하다.


개발도 좋지만 우리는 '국토의 환경이 한 번 망가지면 되돌리기 어렵고 되돌린다고 해도 너무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한다.' 더구나 정맥에 있는 산 봉우리 몇개를 들어내고 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건설 계획을 할 때 신중하게 생각하고 꼭 산업단지를 건설해야 된다면 최소한의 정맥길을 보존하는 방향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늦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하니 검토가 있기를 바란다.    


○산행사진    

 굴암산 전망대 조망

지뢰매설지역 굴암산과 불암산 갈림길

화산(팔판사) 공군부대

불암산 중계소

당겨본 시루봉

대장동 앞으로 펼져지는 거제 주변 다도해

굴암산 전망대에서 당겨 본 성흥사

웅산너머 천자봉이 어럼풋이...

멀어져 가는 팔판산 너머로 불암산 중계소

불암산에서 웅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부산신항만


망해정 조망

329봉에서 올려다 본 굴암산

너더리고개 위 점심바위


두동고개

382봉에서 본 지나온 화산에서 굴암산 정맥 산줄기


반동각 난 보배산 정상석

용원 골프장

58번 국도 절개지와 사라니는 정맥 줄기

사라진 102.5봉

봉화산 봉수대

271봉 전망대

녹산 보건소 내러서기 전 정맥길 답사자들 흔적 

낙남정맥 끝 녹산교 옆 성산마을

  산행 개념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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