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지맥

영축지맥

깃틸 2008. 11. 30. 15:34

 밀양호

 

영축지맥

2008. 11.28.

위치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밀양시 단장면

깃털 단독

코스 어영마을-당고개-770봉-묘봉-배태고개-안전산-에덴밸리 고개

거리및소요시간 지맥 약11km 4시간,(알바 약12km, 접근 2km 총산행 25km, 사진 식사 휴식 포함 9시간소요)

 

 산행지도(들머리:영포리 어영마을, 날머리 에텐벨리 스키장(빨강선) 

 

■ 산행일정

06:50 부전역-07:32 원동역

07:34 69번 지방도 운행 원동교통 2번 마을버스 승차(내포-어영교-베태고개-윗고점-밀양호고점교-선리-죽전-배내고개)

07:42 어영마을 표지석(어영1교)

07:49 석운사 갈림길

08:02 선혜사와 당고개 갈림길

08:31 당고개

09:04 암릉로프구간

13:30 무명봉(770m)(좌측으로 밀양호를 우측에 끼고 가는 능선 정각산방향길과 우측 영축지맥 갈림길)

14:05 무명봉(삼거리 도둑골 어전마을 명전고개 하산로)

14:15 매봉754.9봉(선답자가 있다는 돌탑은 없고 나뭇가지에 매봉 정상 755m라고 쓴 시거널이 있고, 소삼

       각점  국립건설연구소 삼각점 있음)

14:58 헬기장

15:16 배태고개(우측으로 원동, 좌측으로 배내고개 방향)

15:28 산불감시초소

15:35 무명봉(정상에 참호인지 파진 표지인지?)

15:39 안전산지 돌기둥표지석(710m)

16:09 무명봉(참호에 특히한 소나무 한그루)

16:18 안전산 2번째 돌표지석

16:25 무명봉

16:29 SK양산배냇골기지국

16:33 에덴벨리 스키장 1077번 지방도(밀양호 윗점고-용선-양산어곡산업단지-양산시 연결도로)

 

■ 산행기

지금이 가장 산행하기 좋은 시기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능선 줄기 하나하나가 뻗어 내리고 만나 헤어져 조합를 이루는 속살을 들어다 보고 땀이 조금만 쉬면 추위를 느낀다. 쾌청한 늦가을 초겨울 날씨는 가시거리가 좋아 조망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부드럽고 폭신한 낙옆의 사근거리는 소리에 희열을 느끼며 골짜기 숲에서 나오는 청량한 기운에 자연과 하나가 된다.

 

낙동정맥을 끝나자 금년 진댤래가 꽃망울을 지울 때 낙남정맥을 시작하여 11.12일 끝 맺음을 하고 하고 영축지맥을 들여다 본다. 영축지맥은 영남알프스 태극종주, 환종주, 92km실크로드 구간으로 많은 산악동호인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곳이다. 영축산 정상에서 시작하여 시살등 오룡산 매봉 금오산 만어산 청용산(363m)에서 삼량진 상부마을 밀양강과 낙동강 합류지점에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6km이다.

 

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찾아가는 지맥길은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주위만이 안전하고 유익한 끝맺음을 할 수 있다. 접근하기 좋은 들머리와 날머리 선택과 대중교통 이용과 비상시 탈출방법, 선답자들 표시기가 없는 주요 갈림길에서 방향 찾기, 주의 할 곳과 조망 등 볼거리, 등 자료를 틈틈이 준비하여 미리 배냥에 넣어 둔다. 지난번 낙남정맥 마지막 구간을 갈 때 지도와 자료를 배냥 옆에 챙겨 놓고 빠뜨려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이를 때 하는 말 “전쟁 나갈 때 총 안 가지고 간다. 장가 갈 때 거시기 때놓고 간다”라고 한다.

 

이 구간은 부산근교산으로 많은 등산인들이 찾는 곳으로 능선에서 갈라지는 등산로에 표지기도 여기저기 붙어 있기도 하고 어떤 곳은 표지시를 제거해버려 길 찾기가 어렵고, 또한 골프장과 스키장 조성으로 능선이 훼손되고 등산객들이 지나가는 것을 못 마땅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시거널을 제거하여 길찾기가 매우 어려워 주의를 요하는 곳이다.

 

부전역에서 무궁화열차로 원동으로 가서 어영마을행 버스를 이용하려고 하니 08:30에 있다고 하여 배내골 가는 07:34분행 버스를 타고 어영교에서 하차하니 길에 살얼음이 얼어있다. 어영마을 기도원을 지나 당고개 들머리까지는 약6km 거리를 걸어서 가려고 하는데 타이탄트럭이 오고 있어 히치를 하였더니 타라고 한다. 산림녹화사업을 하는 차량으로 어영2교까지 간다고하여 마을을 500m 지점에서 고마움을 전하고 하차하여 마을회관, 기도원, 선혜사 갈림길로 올라 당고개 지맥 출발지에 이른다.(08:31)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는 길목의 바람은 차갑다. 당고개 나무에 걸려 있는 표찰을 사진기에 담고 잠시 숨을 고르고 있노라니 차가운 바람에 체온이 떨어져 바람막이 상위 옷을 입는다. 구름과 안개사이로 간혹 내미는 햇볕에 펼쳐지는 조망을 즐기며 낙옆길과 암릉길을 번갈아 올라 전망 바위에서 영축지맥과 실크로드 길 금오산과 만어산 능선을 조망하고 올라온 어영마을의 평화로움을 사진기에 담는다.

 

구천산 능선에 넘나드는 운무와 도둑골을 휘감고 있는 운무의 파노라마를 보면서 770봉에 올라서니 어제밤에 내렸던 비로 나무가지에 맺힌 물방이 얼음으로 변하여 달려있다. 시거널을 보고 직진하였 급경사를 내러서니 밀양호가 우측으로 시야에 들어온다. 밀양호를 우측으로 두고 아기자기 하게 펼쳐지는 경치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등로에 많은 시거널 호위를 받으며 자일을 타고 암벽을 넘기도하고 암릉위에서 밀양호 전망을 즐기고 밀양호 순환 포장지방도가 지척에 보이는 전망대에서 밀양호를 푸른 물결을 보며 이른 점심을 즐긴다. 

 

아무런 생각 없이 능선길을 이어가다 다시 힘차게 무명봉을 오르니 밀양호 끝지점 마을은 보이지 않고 벌써 지났을 배태고가 나오지 않아 지도와 자료를 보니 밀양 단장면 도원정 범도마을 방향으로 내러가는 길과 승학산 정각산 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잘 못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무명봉에 앉아 밀양 단장에서 표충사 가는 1077번 지방도 산동초등학교로 내러가서 산행을 종료할까? 어디서 잘 못되었는지 찾아 되돌아 갈까? 밀양호를 좌측에 끼고 돌아야 하는데 우측으로 끼고 도는 능선을 왔으니 되돌아 가면 오늘 산행은 끝나는 것이다. 시계를 보니 11:50분인데 가야할 목적지를 두고 포기를 한다는 것은 정맥과 지맥을 한다는 사람의 도리가 아니고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썩은 무라도 찔려야 한다"라는 말이 생각나  되돌아 가기로 한다.

 

내가 “깃털”이라는 것을 시험해야 할 때가 왔는가! 산악구보로 무명봉을 10여개 오르고 내려 잘못 든 770봉에 올라선다. 우측으로 영축지맥이란 표시는 없지만 시거널이 붙어 있고 밀양호를 좌측으로 끼고 돌아가는 능선으로 영축지맥길이 분명하다. 지나온 디카기록을 체크해보니 이곳을 09:10분에 지나 갔는데 13:30분에 되돌아 왔으니 4시간20분 알바를 한 것이다. 나의 걸음으로 계산을 해보니 12km 알바를 한 것이다. 그러나 시작은 향상 새롭고 마음 설레이게 하므로 770봉을 힘차게 내러선다. 아직 배12척이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일몰까지 약4시간이란 시간이 있기에 마음 든든하다.

 

다리는 한 걸음이라도 더 재촉을 하느라 바쁘고 눈은 이것 저것 조망을 살피느라 바쁘게 움직여 매봉에 올라선다. 매봉 우측 시거널 붙어 있는 급경사로 50m정도 내러가다 스키장 방향이 아닌 것 같아 목에 숨이 깔딸이는 것을 느끼며 되돌아 올라와 좌측 지맥길 방향을 찾는다. 여기서 100여m 알바를 하게 되어 후답자를 위하여 깃털 시거널로 표시기를 달아 놓고 내러선다. 이제 평탄한 등로를 오르내려 헬기장을 지나 산님이 약초를 캐고 있어 여쭈어보니 “삽초”뿌리를 채취한다고 하여 무엇에 좋느냐고 하였더니 식혜(단술)를 만들어 먹는다고 한다. 어디서 왔는데 혼자서 다니느냐고 하는등 이야기를 주고 받느라 잠시 숨을 고른 후 배태고개에 내러선다.(15:16)

 

배태고개에서 마을버스를 이용 산행을 종료할까? 아직 2시간이란 시간이 남았는데 하는 마음으로 잠깐 갈등을 하다 산행을 결행한다. 산행을 결행했으나 어디서 하산을 할 것인가는 미 확정이지만 야간등산 채비가 되어있어 다행이다. 안전산을 향하여 힘차게 올라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무명봉 정상에 오르니 방공호인지 묘지 이장터인지 분간이 안된다.

 

이제 등로는 평탄하게 이어가다 안전산지 표지석을 지나고 이어 오르내림을 하다 무명봉 정상에 묘지 이전한 흔적인지 참호인지  그곳에 특이한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2번째 안전산 표지석을 지나 작은 소나무 조밀지역 등로에 올라서 배내곳무선기지국 송신탑으로 지방도로에 내러선다. 아래로 스키장이 개장 준비를 하고 있고 포장로를 따라 골프장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코란도 승용차 한 대가 올라와 히치를 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16:37)

 

▷ 스키장에서 양산지하철역까지 땀으로 범벅인 되어 냄새가 진동하는데도 불구하고 내색 하나 하지 않고 추위에 창문을 살짝 열어 환기를 하면서 히타를 피워 온도를 유지하고 즐거운 음악과 구수한 이야기로 편안한 분위기 속에 경제적인 귀가를 하였지만 제대로 인사로 올리지 못한 코란도 운전자에게 감사말씀을 올린다. 건강하게 복 많이 받으십시오. 꾸~벅

 

■ 교통및 경비

차량시간은 자주 변동이 있으므로 계획을 수립시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열차시간 문의 1544-7788, 원동교통 055-382-5459, 원동읍 버스정류장(양산기사식당 055-382-5036), 부산 -원동 열차요금 2,500원 마을버스 1,000원 총 산행경비 3,500원(시내 교통카드 사용 제외)

 

■ 산행자료 참조

한국의산하 곽연기 영축지맥 산행기(08.1.28)등 다수

 

★ 이미지 감상

 어영마을 입구 어영교

 어영마을

어영마을 뒤로 금오산 정상이 고개를 내밀고  

 

 

 

 어영마을에서 당고개 오름길

  

 

 당고개 위 전망대에서 가야할 능선 조망

 

 금오산 조망

 

 도둑골 방향 조망

 만어산 방향 조망

 

 무명봉

 무명봉에서 금오산을 배경으로 깃털

 

 무명봉에서 본 토곡산 라인

 자일 구간

 

 지나온 방향

 도둑골의 조망

 

 지나온 능선

 

 

만어산 방향 운무 

단장면 국전리 방향 

 

 지나온 능선

 물방울 빙점

 

 

 조망터에서 본 금오산

 

 

 

 알바구간을 가면서 만난 암릉 구간 상,하

 

 

 

 국전리 방향 마을

 

 알바구간 밀양호가 내러다 보이는 암릉구간 상,하

 

 

 

 

 

 

 

 

 

 

 

 

 

 

 

 

 산불지역

 

 

 

 770봉 대형 알바 분기점

 도둑골로 내러가는 등로와 지맥의 삼거리 무명봉 

 

 묘봉 삼각점

 

 

 

 

 

 

 배태고개 상,하

 안전산 오르면서 

무명봉  

 

 

 무명봉

 

 

 무명봉에서 본 스키장

 

 

 스키장으로 내러서면서

 

 

 스키장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