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굴산에서 한우산 거쳐 산성산 찰비계곡 산행
바람덤 전망바위에서 본 대의면 소전소류지와 한우산 철쭉제단에서 본 찰비계곡
산성산을 내러서면서 전망대에서 본 벽계마을과 저수지, 제1소방땜 다리에서 본 찰비계곡
2009.5.23.
위치 경남 의령군 대의, 궁류면
장함회원과함께
볼거리 곳곳에 뛰어난 전망대, 정상의 탁터인 조망, 깊고 수량이 풍부한 찰비계곡, 동양최대 암굴 일붕사 등
코스 자굴터재-절터샘위-자굴산 정상- 쇠목재-한우산-찰비고개-산성산-헬기장-벽계팬션-1호사방땜-벽계야영장
거리및소요시간 약11km 4시간 30분 소요
◇산행일정
12:00 자굴터재
12:47 써래봉(775m)
13:12 자굴산 정상(897.1m)
13:44 쇠목재
14:10 철쭉제단 점심(20분)
14:34 한우산 정상(830m)
14:51 찰비고개
14:57 상투바위
15:07 산성산(741.1m)
15:40 벽계관광농원
15:45 1호 사방땜 다리
16:18 왕대실 민박집
16:40 뒷풀이
18:45 출발
18:50 일붕사
◇산행기
어디 향수가 찐하게 묻어나고 가까우면서 산수가 수려하고 볼 거리 먹거리가 있는 산행코스가 없을까! 며칠전 갑짜기 나의 고향 직장 모임에서 친목도모를 위해 산행지 선정 전화가 한 통 날아왔다. 잠시 숨을 고려며 자굴산이 좋겠다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고 나니 걱정이 밀려온다 . 등산을 처음해보는 사람에 맞는 코스와 시간보내기 볼거리, 많은 사람이 다니는 식상한 코스 회피와 먹거리 그리고 애향심 고취와 친목을 도모 할 수 있는 적당한 자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굴산 들머리와 날머리는 다양하게 있으나 일반적인 코스는 내조리주차장에서 올라 중봉을 거쳐 내조리로 하산하는 코스다. 경험과 인터넷 산행자료를 검색하여 하여보니 일반적인 들머리 내조마을에서 정상까지 약4km보다 자굴터재(약400m)에서 정상까지 약3km가 오르기 쉽고 조망과 암릉이 좋으며 진양기맥 기운을 느낄수 있으며 산성산을 거쳐 찰비계곡으로 하산하면 계곡이 좋고 가든과 야영장이 있어 피로를 풀 수 있으며 거리도 4시간 정도 적당하여 친목도모에 좋을 것 같아 산행지로 정한다.
약속시간 10분전 오전 9시 하단 세양병원에 도착하니 아무도 보이지 않더니 몇 분 후 회장이 오고 그 뒤를 이어 같이 가지를 못하는 회원들이 나와서 함께하지 못해 아쉽지만 "잘 갔다오라"하며 찬조금와 먹거리를 주고 간다. 8명을 태운 봉고는 남해고속도로를 달리고 오늘 안내를 위해 조수석에 앉은 필자가 분위기 업그레이드를 위해 라디오를 켜자 아나운서의 격양된 노 전 대통령 사망 소식이 흘러나와 모두들 가슴에 충격으로 다가온다. 등산을 하다가 실족사 한 것이라고 하니 산악인의 한 사람으로써 안타깝기 이를 때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문이 너무 많이 남는 소식이라 귀를 기울이며 가는데 유서가 있다는 미확인 보도가 이어 지더니 서거란 표현으로 바뀌고 있었다.
문재인씨의 발표가 있고나서 사실관계를 알 수 있었지만 유서에서 '삶과 죽음이 뭐 다르겠느냐"는 대목에서 그 분 자신과 가족들 전체의 장기간 조사에서 나오는 따가운 시달림이 얼마나 커서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권력을 가졌을 때는 모를 한 줌도 되지 않는 권력의 허망함이다. 의령읍에서 칠곡방향으로 가다 버스터미널 방향 우회전하여 가례치안센타를 지나 막걸리 양조장에서 순곡 생 막걸리 몇 병을 구입하고 합천뱡향으로 조금 가다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가례보건소 방향 지방도를 따라 내조리주차장과 천지사를 지나 자굴터재에 이른다. 들머리 표지석이 있고 정자가 세워지고 있다. 진양기맥임을 알리는 선답자들의 시거널이 바람에 날리고 있는 곳으로 올라 소나무지대와 참나무지대를 지나고 소방서 구조목 2개를 지나 써래봉(775m) 전망대에 올라서니 칠곡면 내조리의 산하가 푸르름을 안고 한 눈에 들어 온다.
절터샘 위 바람덤을 지나 부자간산행 산님 모습이 정겹고 등로 옆으로 취나물 둥굴레 나무들이 많이 보인다. 자굴산 정상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경남의 중심에 있음을 알 수가 있다. 정상은 넓고 자굴산 유래비와 큰 정상석 삼각점이 있고 하산하는 곳이 4군데가 있다. 한우산을 향하여 내러서니 10여년 전에 응달 얼음위에 눈이 덮혀 미끄러지며 내러갔던 기억이 스치는데 이제는 군에서 많은 예산을 투입하여 나무계단을 설치하여 오르기 쉽다. 쇠목재까지 차로 올라와서 나무계단을 올라 정아래서 초.중생과 부모 가족단위 산행객이 점심을 먹고 있어 인사를 하면서 먹는 것을 보니 깁밥만이 보여 좀 더 맛있는 것을 준비하여 즐겨운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하면서 쇠목재에 내러선다.
갑을리와 소전리를 있는 자굴산관광도로 쇠목재에는 동문이동로 터널과 주차장이 있고 동물 이동로 위로 올라 766봉에서 진양기맥 우붕지맥이 갈라지는 전망대를 지나 한우산 철쭉제 제단에서 차로 올라온 C코스 일행들과 점심을 먹고 있는데 서울에서 온 진약기맥을 하는 산꾼을 만나 수박과 과일을 함께하면서 담소를 하였더니 "한국의산하" 에서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면서 계백, 신경수, 등 쟁쟁한 분들 닉네임을 말하여 듣기가 얼마나 흐뭇한지 그 동안 글써 올리 피로가 사라진다.
진양기맥을 따라 한우산(찰비산) 정상에 이르니 큰 정상석이 반기고 찰비계곡 아래 관광순환도로 따라 차들이 올라오고 흐린 날씨는 볕을 가끔씩 보였다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찰비고개 안부에 내러 우측으로 내러서려니 길이 희미한데 마침 올라오는 부부 산님에게 어디로 왔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산성산으로 올라왔다고 하여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1시간 좀 더 걸렸다고 한다. 산성산은 정상부가 넓고 토성같은 느낌을 많이 받는다. 산성산 정상석에서 진양기맥을 하는 분을 다시 만나 추억사진을 남기고 헤어진다.
우측 능선 헬기장을 지나 능선을 타고 벽계팬션으로 내러 1호 사방땜에서 우측 계곡을 따라 1.5km 내러서니 벽계야영장인데 오는 도중 몇일전 비로 산사태가 등로를 삼켜버려 등산화를 벗어 들고 계곡수를 20여미터 지나 토종닭 백숙(마리4만원)이 기다리고 있는 가든에 이르러 산행을 접고 계곡수에 몸을 정리하고 가든에서 산나물과 쓴냉이로 고기를 쌓아 뒷풀이 후 벽계저수지 푸른담수를 바라보며 일붕사에 들러 동양최대 석굴 대웅전에 예불을 하고 이병철 생가를 둘러 함한 법수를 지나 남해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낙동강하구에서 일정을 접는다.
◇산행후기
엊그제 비가 약100여미리 와서 산간 논에는 모두 모내기를 할 준비를 하고 있고 등산로가 촉촉하고 부드럽고 싱그러운 녹음사이 불어오는 바람은 신선하여 상괘한 기분이었다. 생태계가 살아있는 찰비계곡은 물이 차갑기로 유명하고 사방땜이 3개나 있고 계곡정비가 잘 되어 있고 계곡수도 풍부하다. 등산을 못하는 사람은 차량으로 쇠목재에 오른 후 한우산과 자굴산을 쉽게 오를수있다. 벽계야영장에는 잔디가 잘 조성되어 있고 물놀이하기도 좋아 어린이들을 데리고 놀기에 좋다. 주로 부산 마산 인근 가족 텐트족들이 많이 찾고 있다.
◇ 산행이미지
들머리에서 회원들
써래봉을 오르면선 만난 바위들
쇠목재, 관광순환도로
서울에서 남쪽나라 진양기맥으로 달려온 산객과 아래 찰비계곡
1호 사방땜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찾은 일붕사
여기까지 함께하여 주셨서 감사합니다. 향상 유익하고 보람된 산행 이어 가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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