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폭포
2009. 7.21.
위치 경남 양산시 원동면 배내골, 밀양시 단장면 표충사
단독
코스 고점-성불사-향로봉-백마산-향로산-재약봉-층층폭포-흑룡폭포-표충사-버스정류소
거리및소요시간 약22km. 8시간38분소요
흑룡폭포
□산행일지
성불사 11:17
508.2봉 11:56
향로봉(→백마산 3.73km) 13:00
무명봉(NO235) 13:54
임도(바드리마을-선리) 14:10
백마산(→향로산 1.96km) 14:52
무명봉 15:45
향로산 15:52
927봉 16:29
안부사거리 16:40
학암폭포 17:06
작전도로 17:20
옥류동천(층층폭포) 갈림길 18:01
흑룡폭포 전망대 18:52
표충사 19:37
표충사 버스정류소 19:55
들머리 아래 성불암에서 위 재약봉 표충사로 산행
□산행기
장마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영남알프스 재약산 옥류동천 층층폭포와 흑룡폭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장마가 시작된지 한달이 된 것 같다. 전국에 시간당 90미리 전후의 물 폭탄으로 물난리를 일으켜 많은 국민들이 수해로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비는 그칠줄 모르고 계속 내리다 소강상태를 반복하고 있다.
21일 우보산악회 정기산행이 우천 예보로 취소되어 산행계획을 수정하여 일기예보 속으로 들어가보니 21일은 남부지방에 강풍과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되지만 오후부터는 장마전선이 남쪽 재주도로 내러가 흐리다 차쯤 개일 것이라고 한다.
아침 6시 창밖에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어 6시50분 부전역 발 무궁화호를 이용을 취소하고 일기예보 한바도를 지나가는 장마전선을 나름데로 분석하여 배내골 버스(2번)로 고점교에서 시작하여 향로봉을 오르는 코스 답사계획을 머리에 넣고 오전 10시 기차를 타기 위해 우의를 챙겨 부전역으로 나간다. 기차는 피서지로 떠나는 여행객들을 태우고 황톳빛 물이 출령이는 낙동강 하류 변을 따라 물금을 지나 원동역에 이르고 하늘은 구름을 머금은 채 서서히 개여 간다.
마을버스 2번(요금1,700원)은 원동천을 따라 영축지맥 배내고개에 올라 배내골로 내러간다. 여름캠프에 가는 유치원생을 양산에덴밸리 앞에 하차를 시키고 배내골에 간다는 여고생 10여명을 태운다. 고점교를 지나 하차하여 절을 구경하고 등산로에 들어서니 나무잎들과 흙이 비로 인하여 한바탕 소동을 벌인 흔적이 역역한다. 나무가지들도 비바람에 뿌러지고 잎들은 떨어져 딩글고 장마동안 자란 이름모를 버섯들이 여기저기 자태를 뽐내고 있다.
구름에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와 어렵지 않게 준·희님 단장지맥(향로봉-백마산-향로산-재약봉-수미봉-사자봉-정승봉-실혜각-정각산-승학산) 402봉 508.2봉 패말이 걸려있는 곳에 이른다. 다시 한바탕 땀을 흘려 무명봉을 넘어 헬기장을 지나 향로봉에 올라서니 나무에 가려 조망이 없어 시원하고 조망이 있고 벌레들이 없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내러간다. 무명봉을 넘어 내러서니 작은 돌들이 깔려 비교적 깨끗한 조망이 좋은 능선 그늘에 민생고를 해결한다.
여름산행에 이온음료를 준비하여야 할 이온음료가 없어 갈증 아닌 갈증을 느껴 사탕과 구운소금으로 대신하고 백마산으로 오른다. 좌측 옆 천길 낭떠러를 내러다보며 큰 소나무들이 도열해 있는 전망을 즐기면서 산성돌담 따라 정상에 선다. 정상석과 평리녹색농촌체험팜스데이마을 안내판과 등산개념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조금 내러가다 갈림길에서 우측 장군미 방향으로 내러간다.
달음재 우측 선리 좌측 ? 사거리에서 직진하여 무명봉을 넘어 향로산 정상에 서니 높은 산 정상석 앉아 있는 것을 자주 볼 수있는데 인기척에 까마귀를이 퍼드득 날아간다. 동남쪽에 영축지맥이 시원하게 파노라마를 그리고 서북방향은 재약산과 천황산이 장엄하게 다가온다. 하늘 구름 사이로 간간히 햇볕이 모습을 내밀기를 반복하는 가운데 재약산 아래 층층폭포의 흰물줄기가 어름풋이 보인다.
향로산 정상을 되돌아 나가 이정표에서 사사평 방향으로 내러 능선을 오르내러 7?봉을 우회하여 무명봉에 이르니 나무에 조망이 가려 아쉬움을 느끼며 119구조목(항로산10)를 디카에 담고 에너지를 보충하고 무명봉을 넘어 선리로 내러가는 갈림길을 지나 재약봉 앞 무명봉 능선갈림길 시거널이 있는곳에서 좌측으로 내러선다. 119구조목을 보면서 능선을 따라 내러서 천막천으로 줄을 만들어 자일을 설치한 곳을 타고 내러서니 바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다.
냉동실에 며칠전 넣어둔 식수를 잊고 와서 식수가 부족하여 걱정을 하였는데 마침 석수를 만나 보충하고 119구조목(항로13)을 지나 표충사 상수도관 있는 곳에서 군작전도로로 내러 표충사 상수원보호구역 출입금지 간판이 세워져 있는 곳으로 내러선다. 119구조목이 있는데 출입을 금한다고 하니 행정이 각자 춤을 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계곡 폭포 수량이 풍부한 곳에 서니 웅장하지는 않지만 낙수가 장관이다. 작전도로를 따라 옛 고사리분교터 아래 층층폭포로 가는데 멀리서나마 간간히 조망이 되는 층층폭포는 하늘에서 흰물기를 토해내는 듯 그 위용이 대단하다.
층층폭포 갈림길에서 작전도로를 버리고 내러 3분정도에 층층폭포를 만나니 물보라가 심하여 줄다리를 건너는 필자의 앞을 가린다. 물 세레를 맞으며 몇 폭을 디카에 담고 아래 2단 폭포로 내러가니 그 곳 또한 수량이 많아 위용이 대단하다. 가까히에서 촬영을 할 곳을 찾지 못헤 아쉬움은 있지만 그런데로 디카에 담고 갈길을 서둘려 흑룡폭포에 이른다.
흑룡폭포가 잘 조망되는 전망대에 이르니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저 살아 움직이는 폭포를 바라보며 좌선을 하고 있으면 신성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갈길을 서두른다. 등산로에는 계곡을 지날 때마다 커고 작은 폭포가 되어 있다. 계곡 하류에 이르니 수량이 많아 건너지 못하고 희미한 등산로를 따라 내러 표충사 뒤 대나무 밭 옆 표충사 뒤로 가니 문이 잠겨져 있고 수행처로 인적이 없다.
담장을 따라가다 가장 낮은 곳에서 월담을 해야 하는 처지에 이르자 용기를 내어 넘어가니 어린시절 꽃감 서리를 하던 생각이 스친다. 어둠이 내러 앉은 조용한 표충사를 경내를 가로질러 1.5km 밖에 있는 버스정류소에 이르러 밀성여객 막차 버스에 올라 안도의 숨을 놓는다. (20:03)
□에필로그
전국 산하에서 많은 폭포를 보아 왔지만 층층폭포 같은 위용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하루가 지난 지금까지 그 웅장한 낙수물소리가 귀청을 울리고 물보라가 치는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 이 폭포를 보기 위해 장마속 집중적 폭우 후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비만 그치면 달려가려고 2주간을 기다려 온 것이 아니던가!
장마로 더위가 한풀 꺽인 기온에 구름이 대부분 햇볕을 가려주고 바람까지 선선하게 불어주어 식사시간 20분을 제외하면 한번도 쉬지 않고 시속 2.8km정도 속력으로 걸어 혼자만의 산행에서 활력을 돋구고 개척정신과 의지력을 키우고 무기력을 한방에 날려 버렸다.
장엄한 폭포를 보기위해 해지기 전에 목표 지점에 도착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쉬지 않고 걸었고, 폭포의 위용 앞에 서서 물보라를 맞으며 한 없이 기쁨에 젖어 즐거웠으며, 할머니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음료수를 구입하여 같이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머리를 스친다.
"첫째 좀 더 참을 걸, 둘째 좀 더 즐길 걸, 셋째 좀 더 베풀 걸"이란 인생 3걸을 작지만 실천하는 날이 되었다.
□ 산행 이미지
고점 들머리 팬션
성불사
버섯(?)
백마산성
백마산 아래 너덜지대
백마산 산사면
백마산을 내러서 본 향로산
향로산 정상부
향로산에서 본 멀리 영축지맥
재약봉 아래부
학암폭포 위 자일
재약봉 위 푸른 하늘
구름다리 위 층층폭포 1단부
층층폭포 2단폭
흑룡폭포
표충사 사천왕문
♡ 즐거운 산행으로 행복하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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