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지리산 자락 신선대

깃틸 2009. 4. 29. 13:10

성제봉 신선대 

 

 

2009.4.28.

 

위치 하동군 악양면

우보정기산행

코스 정서리 면사무소 양조장-강선암-약수터-넓은전망터-구름다리 신선대-봉수대-신선봉-통천문바위-고소산성-산산사-세트장-최참판댁-주차장

볼거리 신선대구름다리, 철쭉제단,통천문, 봉수대, 고소산성, 한신사, 소설토지세트장, 박경리문확관, 기념비, 최참판댁, 말달구지

거리및소요시간 약10km, 4시간30분

 

    

□ 산행기

경상도와 전라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평사리 소설 토지 무대로 향한다. 오늘 기온은 최저10, 최고22도 푸른 하늘에 약간의 깨스끼가 있더니 정오가 가까워 질수록 벗겨져 가시거리가 멀어져 간다. 꼬빡 날밤을 세운 용사들이 09시20분이 되었는데도 모이지 않아 걱정어린 눈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오늘 따라 조회가 더 길어졌다는 푸념을 하면서 차에 오른다. 예약자들을 모두 확인하고 출발 엄궁롯테마트 앞에서 나머지 일행들이 오르자 40명을 태운 태평양관광버스는 낙동강하구뚝을 지나 남해고속도를 달려 남강휴게소에서 잠깐 볼 일을 본 후 악양면사무소 옆 양조장에서 막걸리 반말을 구입하여 섬진강수채화마을관광안내도 앞에서 간단한 준비체조를 하고 강선암으로 오른다.(12:40)

 

  

시멘트포장도로를 따라 1km정도를 올라 농원을 지나 강선암 위에서 등산로에 들어서 신선대를 보고 오르니 기분이 상괘하다. 피톤치드는 정오 무렵에 방출량(9.74ppb)이 최대치에 달한다고 하고 바람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 산 중턱이 가장 좋다고 한다. 계곡물의 졸졸거리는 소리도 들으며 40여분 올라서 약수터에 이르니 물의 양이 작아 먹지는 못할 것 같다. 오후 2시가 넘어가자 배는 고파오고 뒤에 일행들은 언제 올라 올지 모르겠다.

 

오후 2시가 넘어 배가 고프면 적당한 장소에서 각자 밥을 먹어도 된다는 말이 생각난다. 산행을 하면서 선배들이 하던 말 "배고프기 전에  먹고 덥기 전에 옷을 벗고 춥기 전에 입으라"데로 배고픈 시기를 넘겨버리면 밥 맛이 없는 경험으로 봐서 밥을 뚝딱 해치우고나니 선두 2명이 올라온다. 후미와 선두을 몇 번 반복하다가 외오름길에서 패이스데로 천천히 올랐다고 생각했는데 선두와 너무 차이가 난 것을 보니 산행초보자들을 데리고 가려니 산행계획이 약2시간은 늦어질 것이 예상 된다. 전망대 넓은 공간에 신선데 구름다리를 바라보며 40명이 둘러앉아 도시락을 펼치는데 족발,소,돼지,생선 등과 포도, 머루, 딸기, 매실,꼬랑주, 양주,소주, 맥주, 탁주 그야말로 입맛데로 있다. 

 

신선대(903m)에 올라15:30) 악양들녁과 섬짐강을 바라보니 신선이 따로 없다. 성제봉 헬기장 아래 철쭉제단 일원에 꽃망울을 머굼고 있는 철쭉이 장관이다. 어떤이는 출령다리에 바람이 불어 비명을 지르면 진행을 하려다 되돌아나오고, 어떤이는 재미있다고 오히려 흔들어 된다. 출령다리 2개를 건너 능선을 따라 큰 돌문을 내러선다. 능선에는 나타나는 전망대와 기암괴석에 정신을 빼앗기다 보니 615봉이다.

 

전화를 받아보니 일행 2명이 신선대에서 내러서 나무계단있는 곳에서 어디로 내러서야 하느냐고 하여 좌측 능선을 따라 내러서라고 한 후 천천히 사진을 찍으면서 가는데 따라 붙지를 않아 전화를 하여 자세한 위치를 물어보니 앞서 가다가 중간에서 보문사 방향으로 내서 선 것 같아 계속 내러 최참판댁 앞에서 만나자고 주문을 한 후 능선을 따라 내러간다.

 

나무계단이 자주 나타나는 능선 봉오리 몇 개 오르내려 우리 일행들이 내러간 것으로 보이는 땅에 화살표 표시를 해 놓은 곳을 지나 봉수대(615m)돌무더기에 올라 지나온 신선대 성제봉 방향을 바라보면 잠시 여유를 갖는다. 신선봉(586m) 암봉과 섬진강 은빝모래사장과 푸른 물결이 어우려진 비경을 감상하고 통천문바위를 통과하려고 배냥을 벗어 옆으로 들고 등을 바위에 기대어 등을 밀면서 조금씩 통과한다. 통천문 아래 펼쳐지는 섬진강 조망이 일품으로 발길이 자꾸만 머물려지고 디카을 눌려된다.

 

405봉을 내러 고소산성이 복원되어 있는 곳에 오르니 그 아래로 섬짐강 은빛 백사장과 유유히 흐르는 푸른강줄기와 평사리 방향으로 최참판 고택들과 세트장이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총무가 위치를 물어와 통천문과 고소산성으로 내러가고 있으니 모두 안전하게 하산할 것을 당부하고 한신사로 내러선다. 한신사에서 포장도로가 계속 에스자를 그리고 있어 우회 지름길 등로로 내러 가는데 일행들을 태운 당나귀달구지를 뒤로 하고 매표소(어른천원) 최참판댁에서 산행을 접는다.(18:00) 

 

☞산행이미지 

 

 

 들머리 농원

  구름다리와 성제봉 정상 아래 1054봉

 

  구름다리를 아래 웅장한 암릉문.

 

 

  고소산성 건너 이어지는 전남의 산맥489봉으로 첩첩히 산들

  아래 평사리 최참판댁과 악양면 마을 전경

  통천문

 

 

  고소산성 상,하

 

 

 

  한신사와 당나귀달구지 타는 일행

 

 

 

  함께하여 주셨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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