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황령산 산책길

깃틸 2010. 8. 17. 20:52

 황령산 산책길 돌아보기

 

▷황령산 돌아보기 1일차

2010.8.17. 부산진구 전포1동, 전포2동

코스 전포1동9통 마을버스정류장-전포2동약수터-공동묘지-전망체육공원-중봉갈림길-사자봉 안부-봉수대-갈미산 갈림길-전포동배수지-전포고개

거리및소요시간 3시간 7km

 

서면로타리에서 12번 마을버스를 타고 황령산 터널 위 전포삼거리를 지나 동의중학교 아래 하차하여 주택가 골목길로 올라 전포1동 9통장의 집 앞에서 등산로에 들어서 철조망 사이로 올르니 둘레길이 나온다. 오른쪽 길을 따라 황령산레포츠 경기장에 이르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빗줄기 굴어지고 레포츠 잔디구장 위를 돌아 약수터 체육공원에서 기구 운동을 하고 절과 공동묘지를 지난다.

 

비로 산복도로 배수지 입구에서 산행을 접을려고 하다 하늘을 보니 많은 비가 올 것 같지 않아 등로를 따라 오르니 등산객들이 내려 오고 있다. 전망이 좋은 곳 약수터와 체력단련장에 이르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기구운동을 하고 전망터에 서니 엄광산을 운무가 휘감고 있고 백양산과 금정산에는 검은 구름이 덮고 있는 것으로 봐서 비가 오고 있는 것 같다.

 

구름 사이로 빤짝 해볕이 숨박꼭질을 하고 있다. 운동기구 왼쪽에 있는 등로를 따라 8부 능선을 이어간다. 10여분 가다 갈림길에서 사자봉과 봉수대 중간 안부를 지나 돌담길따라 잘 조성된 봉수대에 올라 선다. 금정산과 백양산, 엄광산, 장자산, 장산이 구름을 붙들고 있고 하늘은 남쪽부터 개여 온다. 광안대교와 해운대 방향 조망을 돌아보고 사자봉에서 황령산터널 방향 편백림과 광안대교를 내러다 보면 시원한 바람을 폐부 깊숙이 마신다. 

 

사자봉을 내러 갈미산과 안골마을로 갈림길에서 안골마을 산 줄기를 타고 내리면서 바위 전망대 조망을 즐긴다. 등로에는 "닭의장풀"이  물을 머금고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배수지 옆 체육공원에서 전포고개에 내러 10번 마을버스로 귀가한다.

 

짧은 산책이었지만  호젓한 숲길을 걷고 체력단련장에서 운동도 하고 운무가 춤을 추는 조망도 보고 빗물을 머금은 숲과 야생화의 청순함을 느껴 마음이 맑았다.

 

▷황령산 돌아보기 2일차

2010.8.19.

거리및소요시간 약5km, 11:30-13:30(2시간)

깃털단독

코스 전포고개-문현체육공원-바람고개-편백림숲길-황령산청소년수련원-벗꽃길-헬기장아래-우암사-망미1동-배산역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산행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데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끼여있다. 비는 오지 않을 것 같고, 등산하기 좋을 것 같아 롯데백화점 옆 10번 마을버스로 전포고개에 하차하여 건설폐기물수집운반집하장 앞 배수장 가는 포장임도에서 등로를 따라 옆으로 가다 임도에 내러선다. 동굴을 지나고 돌탑에 산악회본부 패말이 있는 곳에서 등산로를 오른다.

 

달맞이꽃, 닭의장풀을 보면 약수터와 체육시설 있는 곳에 이르러 역기와 윗몸일으키, 철봉을 하고 위로 오르니 다시 임도를 만나 잠시 따르다 등산로를 올라 또 약수터와 체육공원을 만난다.

 

꺼꾸로 매달리기, 역기, 평행봉을 하고 임도를 따라 가다 문현동바람재에 이른다. 갈미산과 봉수대, 편백림숲길,경성대,남구도서관,문현현대2차아파트 방향 이정표와 황령산유원지안내도, 쉼터와 운동기구가 있는 바람재에 이른다. 운동하는 사람과 장기를 즐기는 사람 그리고 등산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편백림 임도를 따라 가니 자리를 깔고 누워 잠을 자거나 놀면서 산림욕을 즐기는 모습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편백림 숲이 끝나는 곳 체육공원에서 기구 운동을 하고 안창약수터에 약수(수질검사 적합)을 한통 받아 황령산 정상 안부 방향 등산로를 오른다. 계곡을 건너 황령산 정상부 도로 축대 밑을 따르다 새가 지령이를 낚아 채는 모습을 디카에 담고 20여분 후 청소년수련장 위 포장도로를 만난다. MBC 중계탑으로 올라가다 청소년수련장0.6km, 광안리굴다리 이정표가 있는 곳을 지나 새천년수영 표지석에서 우측 철망팬스 벗꽃길을 따른다.

 

벗꽃길 8부능선을 돌아 헬기장 아래서 KBS방송국으로 내러가는 길을 버리고 망미1동 방향 가파른 오솔길를 따라 내러 약수터 0.6km,우암사 0.1km 이정표와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에서 다리를 건너 우암사 입구에서 6번 마을버스를 타고 배산역에 서 환승하여 귀가한다. 더위를 느낄만하면 약수터가 나타나고 향긋한 편백림과  솔 향기 산림욕을 즐긴 둘레길이었다. 

 

▷황령산 돌아보기 3일차

전포동 산복도로 동의대 아래 하차하여 전포1통장 집 옆 산책로를 올라 1일차 시작한 곳에서 좌측 둘레길을 따라 간다. 산책길에 몇 분이 내려와서 "반갑습니다" 인사를 건네더니 "일찍 산행을 하지요, 어디서 왔느냐"고 하여 초읍에서 왔다고 하니 "그 멀리서 왔느냐"고 한다. 동의대 쉼터길을 지나 고운사 절 앞에서 이르러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길을 올라 안부 쉼터에 이른다. 젊은 산책 객 한 분이 생수를 먹으며 내러오고 있어 길을 여쭈어 옆으로 물만골이라고 하여 넓은 임도 길 같은 산채길을 따라 가니 "오솔길 물만골"이 호젓하다.

 

물만골 약수터 운동기구 운동 후 생수로 목을 축이고 산책길을 이어 황령산 송신탑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를 건너 함박약수터에 이른다. 도심 가운데 있는 산으로 곳곳에 약수터와 체육시설이 있어 산책과 운동을 병행 하기 좋으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다. 황금약수터 약수를 긷는  분에게 마하사 위치를 여쭈니 계곡 100여미터에 있다고 한다.

 

계곡을 건너 능선을 올라 다시 가파르게 자일을 잡고 내러 계곡을 만나 땀을 씻고 밀짚모자를 계곡물에 적셔 쓰고 능선을 돌아가니 마하사 염불소리와 목탁소리가 은은히 울러 퍼진다. 정상 갈림길에서 능선 허리 오솔길로 연제구 둘레길 패말을 만난다. 용문사 우암사 이정표에서 우암사에 내러선다.

 

견학 온 여고생들과 동굴을 돌아본다. 일제시대 철광석 채굴 암반 동굴입구에 전기 스위치를 올려 불을 밝히고 들어서니 길이가 50여미터, 폭이 1.8여미터 정도에 높이 1.8여미터로 천정에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시원한 냉기가 몸을 감싼다. 좀 어두워 혼자이면 무서울 것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동굴 막바지에 이르니 법당이 있고 그 위로 작은 계단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위와 연결이 되는 것 같다.

 

여름 피서 기도처로 안성마춤인 것 같다. 세면트 도로를 100여미터 내러 2차 산책 날머리 둘레길에 이른다. 쉼터를 지나고 얼음골약수터와 헬기장 갈림길에서 능선을 내리고 계곡을 건너니 광안4동 조광약수터다. 시원한 약수로 더위를 날리고 광안4동 송신탑 아래 생활체육시설에서 운동을 하는 몇 분들이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차명계좌 발견으로 자살하였다는 발언"을 두고 수사권을 가진 경찰청장이란 공인이 수사에 대한 앞뒤도 모르고 확신한 근거도 없이 전직 대통령 명예에 대한 발언을 한 것은 너무 경솔하고 잘 못되었다며 입을 모운다.

 

능선을 이어 헬기장 아래 포장마차에서 시원한 생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느티나무 쉼터를 지나 느티나무 길을 내러 임도를 따른다. 동광골프연습장 갈림길에서 바람재 방향으로 가다 안창약수터 갈림길 이정표와 황령산 경제림 조성지길 표지석을 지나 전포아파트 이정표에 이르러 2차 산책 들머리 전포배수지에 이르러 황령산 둘레 종주를 마친다. 40% 정도 밖에 정비되지 않은 둘레길에서 7부능선을 따른다는 생각으로 산책을 하였다. 품격 높은 둘레길이 완성어 우리를 맞이 하는 날 가족과 그 길을 걸으리라!    

  

◇이미지

  2일차

         임도 옆 동굴

 

 

   바람재1

    편백림1 

     벗꽃길 

       헬기장 아래 시

       닭의장풀 

 

     동의의료원과 정상 갈림 안부 쉼터

    마하사 위 약수터

    우암사 1(동굴 법당)

  2 (콩과식물) 

   3 

  4 

   느티나무 조성길에서 본 황령상 정상

   빙상경기장

   편백림 임도길

  감사합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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