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산행 정보

대청댐과 금강을 걷다.

깃틸 2012. 3. 29. 12:17

대청댐과 금강주변 "금강 로하스 해피로드'는 봄날 게으름을 피우며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길가에는 매화.벗꽃이 봄이 므르익기를 기다리고, 강에는 푸른 물결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애주가로 유명했던 시선(詩仙) 이백은 말했다. '꽃 속에 앉아 술 한병을 친구도 없이 마셨다. 그런데 들어 올린 잔에 밝은 달이 비치고 그림자까지 더해져 세 사람이 되었다. 달은 볼래 술을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내 몸을 따라 할 뿐. 그래도 잠시나마 달과 그림자를 데리고 봄철을 마음껏 즐겨보자'(月下獨酌 中)

 

대청댐은 비단물길 금강의 고즈넉함과 국내 3대 호수 중 하나로 꼽히는 대청호의 넉넉함이 한 세트를 이루는 곳이다. 대청댐에서 눈에 담은 풍경의 입구는 댐 아래 대청교에서 찾을 수 있다. '금강 호하스 해피로드'다. 대청교에서 시작해 용정초교까지 약 5.6km가 풍경이 가장 뛰어나다.  이 길은 '대청호반길'의시작점이기도 하다. 해피로드에 들어서면 물속에 1m정도 몸을 담근 나무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걷다 보면 풍경이 달라지고 풍경이 달라지면 소리도 쾌감도 달라진다. '취백정' '학선대' 한 폭의 산수화다.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길을 안내하는 암석식물원과 직접 체험이 가능한 매실농원도 히피로드의 한 부분이다.

 

호반길 1코스인 '해피로드'만 걷는 게 아쉽다면 다른 호반길 코스들도 좋다. 호반길 2코스는 이현동 두메마을에서 계족산성까지 총 14km 구간으로 여수바위 부근에서 대청호를 끼고 이어진 1km정도의 숲길이 백미다. 이 구간 중간에 있는 마을길은 이른 봄 벚꽃터널을 이뤄 '아름다운 전국의 길 100선'에 꼽혔다. 대청댐과 금강 줄기를 한 화면에 담고 싶다면 현암사 입구가 좋다. 왕벚나무, 산철쭉, 청매화가 만개하는 봄 풍경은 해피로드의 놓칠 수 없는 사진 촬영 포인트다.

 

찾아가는 길

경부고속도로에서 신탄진인터체인지로 나와 신탄진 4거리에서 대청댐 방면으로 향한다. 내비게이션으로 '대전시 대덕구 미호동 57번지' 또는 '대청공원 주차장' 을 입력하면 된다.  먹거리로는 과거 대통령들이 청남대에 내려왔다가 매운탕을 주문했다는 오가리식당(043-932-2885)등 맛 좋은 민물매운탕 집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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