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유머

귀에 대한 술잔의 배려

깃틸 2013. 3. 13. 10:37

술을 마실때마다

술잔은 온 몸으로 술을 품고

눈은 술의 색깔을 즐기고

코는 술 향기에 취했고

입은 술 맛을 음미했다.

 

아무것도 즐기지 못한 귀가 말했다.

'씨 ~지들끼리만 즐기고 난 뭐야?'

 

귀의 불평을 안쓰럽게 여긴 입이

술을 마실때마다 건배사를 하면서 귀를 즐겁게 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하여!'

또 술잔을 '쨍그랑'부딪혀 귀가 듣도록 했다.

입은 술 한 잔을 맛있게 들이킨 후 이렇게 감탄했다.

'카~~~맛 좋다. 술맛 끝내준다'

 

그 소리를 듣고 귀도 함께 취하고

눈,입,코.귀도 모두 행복했다는 이얘기여!

 

 

  
...........생각해보니.
귀는 색깔도 맛도 향기도 즐길 수 없다. 오직 들음으로써 즐길 뿐!

잔을 부딪히고, 건배사를 하고, 감탄을 하는 이유가 다 있었네요.   하하

 

 

'기타 > 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소  (0) 2013.08.09
우리 처제야!  (0) 2013.06.02
네가닥 오줌줄기  (0) 2013.01.18
지나친 근심이 화를 부른다.  (0) 2013.01.18
[스크랩] 보고 웃지 않을 수 없는 장면들  (0) 2013.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