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유머

지나친 근심이 화를 부른다.

깃틸 2013. 1. 18. 18:26

 

한 선비가 노새를 타고 가다가 길에서 점장이를 만났다. 소경은 점을 쳐보더니 선비에게 말했다.

'당신을 탄 노새가 방귀를 세 번 뀌면 당신은 죽을 것이오.'

선비는 처음에 무슨 돼먹지잖은 소리냐 싶어 귀담아 듣지 않았으니 얼마쯤 가노라니까 푹! 하고 노새가 방귀를 뀌었다.

 

그때서야 선비는 걱정이 되어 노새 등에서 내려 돌멩이 하나를 주워 그 구멍을 막았다. 그런데 또 얼마쯤 가자니까 푹! 하고 소리가 나더니 돌멩이가 날아가 버렸다.

 

선비는 또다시 노새 등에서 내려 이번에는 먼저 것보다 훨씬 큰 돌멩이를 주워다 힘들게 그 구멍을 틀어막았다.

그리고다시 노새를 타고 가면서도 이번에 뀌면 세 번째로구나 생각하니 어쩐지 불안스러웠다.

그래서 노새 등에서 내려 구멍이 잘 막혀 있는지 들여다 보았다.

 

그 순간 노새가 잔뜩 모인 가스를 한꺼번에 뻥! 하고 맹렬하게 터뜨렸다. 돌멩이는 딱! 하고 선비의 미간을 때렸다.

선비는 어찌되었을까?

'

'

'

'

(죽었버려겠지요.)

'

.

.

 

지나친 근심이 화를 부른 것이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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