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절묘한 입석대에서 능동산과 천황산을 거쳐 깊고 푸른 철구소까지 가량비 피서산행

깃틸 2014. 8. 11. 14:14

2014.8.10.

위치 울주군, 밀양시

코스 석남사-석남터널-입석대-입석봉-능동산-천황산-철구소

산행거리및소요시간 약15km 6시간30분(산행시간)

 

일본으로 지나가는 태풍 영향으로 가량비가 내리지만 산행약속을 지키기 위해 언양으로 간다. 통도사에 가는 보살들로 만석이 된 버스에 겨우 좌석을 잡고 언양에 내리지만 그치기를 바라던 비는 계속 내리고 있다.

 

지인과 석남사로 가서 석남터널까지 택시 요금을 문의하니 18,000원 정도라고 하여 석남사 입구 주차장에서 9시40분 탐방로를 따라 오르기로 한다.

 

다행이 보슬비는 그치고 싱그러운 산책길을 따라 30여분을 오르니 비가 오락가락 한다. 1시간 20분 올라  무명봉에서 조망을 즐긴 후 가족산행객들에게 자리를 내주고 능동산 가림길 안부에서 터널로 내려선다.

 

터널 휴게소를 지나 입석대에 올라 기암괴석의 절묘함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능동산으로 향한다. 오락가락 하는 비는 더위를 물리치고 산 능선을 넘나드는 운무는 한폭의 그림이다.

 

능동산 정상에서 등산객들과 인증샷을 남기고 식사를 하려는지 다행이 비가 소강상태다. 선비샘으로 내려 임도 따라 샘물산장을 지나 천황산 정상에 서니 비바람에 추위를 느껴 작품 촬영객과 헤어져 생태탐방로를 조성공사 길로 임도에 내러선다.

 

내러서는 생태탐방로 공사는 오히려 생태를 훼손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불필요한 시설물 자재들이 넘부러져 있는 모습을 보니 최소한 몇 천만원의 국민의 세금이 낭비될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생태탐방로나 등산로 정비공사를 할 때는 현장 실효성 판단과 감독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며칠간 내린 비로 임도 곳곳에 실개천이 생겨 불편을 감수하며 재악산 간이매점 쉼터에 이른다. 어디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산울림을 만든다. 심종태 바위 능선을 따라 배내골 합수점에서 계곡을 따라 깊고 푸른 철구소에 이르러 가량비 피서가 된 산행을 접는다.(18시) 

 

평일에는 18:10분 막차가 주말에는 18:40분으로 연장 운행하는 언양행 마을버스로 귀가한다.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에서 다이빙 수영 계획이 무산되고 가량비 피서가 된 아쉬운 산행을 정리한다.   

 

 

□ 사진

 

   석남사 임구

 

   당겨본 석남터널 휴게소

 

 

 

 

 

 

 

     입석대

 

 

 

 

 

 

     입석봉

 

 

 

 

 

    철구소

 

  산행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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