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홀대모

홀대모 창립14주년 기념 속리산 형제봉 산행

깃틸 2016. 3. 27. 21:22

2016.3.26.- 27.(1박2일)

위치: 보은군 만수리 속리산 피앗재 산장

거리및소요시간: 약6km, 3시간(원점회귀)

홀대모 창립14주년 기념 산행


'홀대모'는 홀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사람들의 모임 약칭이라고 합니다. 홀로 도상거리가 약690km되는 능선길을 이어 가려면 독도법은 기본이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힘들고 때때로 여러가지 난간과 복병을 만날 수 있어 힘든 산행입니다. 더구나 부산 등 남부지방에서 진행하는 것은 더욱 시간과 경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산메니아가 아니면 하지 않습니다.


'한국의산하' 회원으로 홀대모 초대를 받고 부산을 출발하면서 6년 전 홀로 백두대간을 할 때 하루 밤 여장을 푼 피앗재산장 '다정다감'님과 대간꾼들의 '벽면 한마디'(벽낙서글)를 다시 읽어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벽면 한마디(벽낙서)는 집 수리로 보존할 방법이 없어 아쉽지만 없어졌다고 합니다.


노랗게 꽃망울을 터트린 산수유 나무 옆으로 밥 짓는 정겨운 굴뚝 연기가 피어오르는 피앗재산장에 속속 도착하는 회원님들을 보자 초면인 분들도 반갑고' 보고 싶은 신경수님, 박성태님, 에이원님, 계백님, 뉴진랜드인 로즈 셰퍼드를 뵙오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찐한 포옹 인사를 못해서 다소 습습하네요. ㅎㅎ


14주년기념행사와 저녁 후 영하의 날씨에 모닥불 주변에 모여 전국에서 가져 온 11가지 막걸리와 담금주를 기울이며 밤이 깊어 가는줄 모르고 산 이야기로 정을 나누는 모습과 따듯한 황토방에서 앉아 돌바람님의 제주에서 비행기타고 와서 한 번에 10여일 걸쳐 백두대간 구간 종주를 하면서 완주를 한 구수한 뒷이야기는 책 한 권 읽는 것 같았습니다. 


남한지역과 북한지역 백두대간 일부를 한  외국인 '로즈 셰퍼드'님을 뵙오니 반가웠습니다. 로즈 셰퍼드님의 영문 발행 백두대간 산행기를 보고 외국에서도 찾는 이가 있다고 합니다. 이 때 가이드를 해준다고 합니다. 선진외국에서는 등산 가이드 문화가 정착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도 가이드 문화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문자님은 백두대간 14차 종주를 하고 15차를 할 계획이라고 하여 왜 그렇게 백두대간을 좋아하는지 여쭈어 보니 대간길에 오르면 가슴이 탁 트이고 기운이 솟아서 발길이 간다고 합니다.


신산경표저자 박성태님은 우리나라 산의 위치를 지도화하였습니다. 우리나라 산 봉우리에 고도와 지명을 새겨 패말을 걸어 놓아 많은 도움을 주는 준희님, 두발로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를 답사하여 정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신경수님, 1대간 9정맥 157개 지맥을 완주하고 온 박종율님, 남한의 백두대간은 물론 북한지역 백두대간 완주를 하고 있는 뉴질랜드인 '로즈 셰퍼드'님, 우리나라 1대간9정맥은 물론 지구촌의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을 한 장군봉님 등  한국을 대표하는 산악인 분들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대구에서 오신 일송님에께서 "한국의산하" 코스모스님의 근황도 살짝 여쭈어 보고 여러 회원님들 얼굴을 뵙고 산행을 하며 산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정이 새록새록 생겨나고 형제봉에 올라서니 모두가 형제가 되었습니다. 회원님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담소를 나누며 길 익은 백두대간 속리산 자락 형제봉 산행은 그렇게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형제봉 정상에서 준희님과 에이원님과 회원님들이 나누는 정상주가 맛있게 보여 잔깐 자리를 피하여 모습을 담지 못해 아쉽네요. 술을 끊지 않을 것 그랳나 봅니다.


회원님들 '하루밤 잠자리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말이 있듯이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이들어 헤어지는 것이 아쉬지만 다음에 또 만날 것을 기약하며 작별인사를 나누었습니다. 


행사 진행 임원진과  다정다감님 고생 많이 하셨고,  동행한 준·희 선배님과 부산에서 속리산까지 멀리 운전하느라 고생하신 대길님 그리고 산줄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조은산님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저녁 연기가 피어오르는 피앗재산장

                     ▷피앗재산장 벽면 낙서가 있네요.(백두대간 할때 사진 펌)

 

 ▷산수유가 많이 열릴 것 같습니다.

   ▷행사 전 단체사진

    ▷준희님과 박성태님 감사패 증정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선생 공로패 증정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선생 공로패 증정 모습을 담고 있는 '로즈 셰퍼드'님

 ▷1대간9정맥과 157개 지맥 완주를 하고 온 박종율님 축하 꽃다발 증정


   


   ▷준희님과 깃털, 박종율 님 담소



   ▷피앗재에서 그룹단체 사진(좌에서: 일송,로즈 셰퍼드,하이모,장군봉,선우국진,이성모,깃털,숙이,돌바람,박종율)




   ▷형제봉 전망대



    ▷속리산의 속살

  ▷형제봉에서 작약지맥을 가리키는 깃털

   ▷백두대간 품에 들면 왜이래 행복할까요?

   ▷형제봉에서 뒤쪽에서 깃털, 박성태님(저 앞),아름다운강산 하문자님,장군봉님과 함께


   ▷속리산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능선

   ▷형제봉에 회원들

  ▷산행중 신산경표 저자 박성태 선생님과 함께(좌측 깃털,선생님,이성모님, 아름다운강산 하문자님)

  ▷피앗골 풍광

   ▷피앗재 산장 앞 계곡 버들강아지

    ▷뒷풀이

 ▷전국 막걸리 11종과 매실담금주

   ▷삼겹살과 오징어 구이

  ▷ 아쉬운 작별인사

      ▷ 여기까지입니다.

     ♡ 감사합니다.  =깃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