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여름 종주 산행 할 것 아니다.(방어산에서 쾌방산까지 산행)

깃틸 2016. 7. 16. 13:34

2016.7.15.

위치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코스 가덕마을-방어산-마애불-쾌방산-어석재

거리및소요시간 약9km 4시간

깃털 단독

호감독 ☆☆☆


함안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장과 연계 산행 계획을 세우기 위해 인터넷 자료를 검색하여 방어산과 쾌방산 산행 후 해바라기축제장 구경하고 저녁 동기모임 참석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부전역에서 06:10 무궁화열차를 타고 군북역에 08:05 농어촌버스로 박곡마을을 가는 편이 무난하고 비용도 최소한으로 들지만 부전역 열차 시간을 놓쳐 사상터미널로 간다. 함안 직행 07:30분발은 출발하고 2시간 간격 운행되는 09:30 버스를 이용하려니 너무 늦어 07:50발 마산행 버스를 타고 마산터미널에서 08:50 함안행 버스로 갈아타고 09:20에 도착하여 09:40 군북 경유 박곡행 농어촌버스 09:52 군복에서 하차한다.


박곡까지 가려니 오곡마을을 갔다 되돌아 동네를 많이 돌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또한 가덕마을회관 앞까지 가지도 않아 군북에서 하차를 하는 것이 났다고 생각하여 군북에서 택시를 이용하여(요금10,700원, 8.36Km) 가덕마을회관에 이른다.(10:07)


마을회관 앞 100여년된 향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는 어른신과 잠시 방어산 산행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회관 뒷쪽 세면트 포장도로를 조금 따르다 오른쪽 들머리 이정표로 들어서니 풀이 자라 주의를 기울여 등산로를 찾는다. 20여분 오르는 동안 바람도 없고 땀이 많이 나고 땅에서 지열이 올라 숨이 막히니 몸이 무기력해진다.


등로 주변에 비비추꽃이 여기저기 피어 있고 전망대가 자주 자주 있어 별로 지루함은 못 느끼지만 더운 열기가 몸을 엄습하면 정신이 희미해 지려한다. 쉬면서 물과 사탕으로 에너지를 보하고 전망대에 불어오는 바람에 심호흡을 하며 몸을 맡긴다. 이어지는 능선 크고작은 바위 전망대에서 남강의 물줄기 조망이 트이니 더위도 잊어 버린다. 마당바위 그늘아래 베냥을 베게삼아 푸른 하늘과 남강을 바라보며 단잠을 자고 싶지만 갈길이 바빠 걸음을 제촉한다.


멋진 소나무 아래 잠시 머물다 바위 옆 계단으로 정상에 서니 조망이 멋지다. 황매산과 지리산 천왕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자굴산 등 주변 산들이 고개를 내밀며 평화로운 풍경이다. 정상을 내러 등로를 따르니 주변에 소나무 가지가 꺽이고 위 부분이 잘려 죽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왜 그런지 무슨 병이 걸렸는지 궁금증을 더하며 간다. 관계기관에서는 실태를 조사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것 같다. 그냥 두었다가는 방어산 소나무는 전부 고사하고 말 것이다. 헬기장과 관음사(1km) 이정표를 지나고 119조난위치표지판을 지난다. 


마애불(보물 159호) 갈림길 무명봉 이정표에서 마애불로 내러서니 한무리의 등산객들이 더위에 등산을 포기하고 쉬고 있는 듯 하다. 계단을 내려 바위에 새긴 마애불에 경건하게 예의를 갖고 옆 50여미터에 있는 약수터 물을 떠서 세수를 하니 더위에 지친 정신이 맑아져 비로자나 불상에 예배를 올리고 옆 동굴 사람의 기거 흔적을 본 후 돌탑 옆 갈림길 등로에 선다.


마애사로 하산하여18:30 부산 동창회 모임 참석에 지장이 없게 군북역에서 14:37.부전역 행 무궁화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가면 시간상 여유가 있을 것 같은데 종주 호기심이 발동하여 쾌방산을 지나 어석재로 하산을 하여  콜택시를 불러 군북역 무궁화 열차를 이용하기로 한다.


비로자나 불상 돌탑 옆 길로 7부 능선을 따라 안부로 올라 어석재까지 가기로 하고 발 걸음을 제촉하지만 더위로 몸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무리하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있어 주위를 하며 간다. 바람이 없고 땀을 많이 흘리니 가슴이 답답하고 정신이 희미해지려 해서 열사병 전조 증상 아닌가 생각이 들어 바람이 있는 전망대 쉬면서 심호흡을 하고 식수로 갈증을 충분히 해소하고 영양보충을 하고나니 좀 회복이 되어 무명봉 2개를 넘어 쾌방산 정상에 이른다.


정상 주변 돌복숭아가 많이 영걸고 조망은 별로다. 더위로 충분히 쉬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 정상석 돌탑 사진만 남기고 선채로 빠른 걸음으로 능선을 가다 어석재 450미터 이정표에서 콜택시를 불러 놓고 갈림길 우측 길로 내러 송전탑 못미쳐 좌측 등로로 어석재에 이른다.(14:32)


어석재에서 배냥과 옷에 붙은 먼지와 오물을 털어내고 남은 식수로 고양이 세수를 하고 나니 택시가 빵빵그린다.(14:40) 군북역 에서 부전역 무궁화열차 시간을 놓치고 말았다. 조금만 힘을 내어 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된 것에 감사를 하며 군북 간이버스정류소에 이르러 일정을 마무리한다.(14:49,8450원,6.22km) 


비록 강주마을 해바라기 축제와 연계를 하지는 못했지만 방어산은 높지는 않지만 마당바위 등 전망 즐기기가 좋고 아울려 유적답사를 할 수 있어 좋은 산행지였다고 마음을 달래며 해바라기축제 연계산행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군북정류장 마트 앞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1시간 기다려 15:50 마산터미널행 시내버스로 귀가한다. 


※19:20 재부신반중동창회17차 총회에 50분 지각해 동기들에게 믿거나 말거나 이런 저런 이유를 변명하고 나니 그동안 졸였든 마음을 내려 놓는다.(친동생 회장 취임 축하) 


□사진

   들머리

  초입 등로

   남강


   이 산에는 비비추가 많다.

  사람얼굴?

   자굴산 조망

  평화로운 들녁


 

                                            마당바위 상부

             멋진 소나무

   쾌방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좌측)





  마당바위

    지나온 능선




   올라온 능선



   방어산

  보물 159호 마애약사3존불





  비로자나불


  물이 맑고 시원하고 많다.

   산줄기 이름이 없어 궁금하다.(?지맥, 단맥?)

   마애사

505봉

등로는 잡풀이 점령?


독버섯 같은데 자주 눈에 띈다. 버섯이름은?

어석재

어석재 여향산으로 이어지는 이정표

산행 개념도

                                                                         감사합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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