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문바위에서 현성산 올라 수승대 계곡으로...

깃틸 2017. 7. 29. 15:58

2017.7.28

위치 경남거창군 위천면

코스 문바위-삼존석불-코스모스마을-고개-현성산 정상-필봉-수승대

거리및 소요시간 약 12km 6시간

날씨 폭염주의보, 바람없음


문바위에서 현성산으로 올라 수승대로 하산하는 코스를 돌아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여름에 수승대 계곡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삼복더위에 찾아 간다. 위천에서 현성산 입구까지 걸어가려고 이정표를 보니 2.5km로 접근로를 포함하면 3km는 될 듯한데 폭염으로 택시를 이용한다.


택시에서 보니 미폭에 물이 없어 기사에게 좀저 진행하자고 해 금원산 매표소(입장료 천원)를 지나 지재미 마을 가는 포장로를 진행하여 문바위에서 하차한다.(위천택시 요금8,300)


단일암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크다는 문바위의 위용이 대단한다. 내부 굴은 몇 명은 잠을 자도 될듯 넓은 공간이 있다. 옆에 계곡물도 좋고 캠핑하기 괜찬은 것 같다.


조금 더 올라가니 가섭암지마애삼존불상이 있다. 굴 속에 향이 피워져 있고 돗자리가 있어 예배를 올리고  다시 200여미터 내러가 현성상 정상으로 바로 치고 오르다가 지재미계곡(두무골)을 따라 지재미 마을을 거쳐 서문기바위와 현성산 중간 안부로 오르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간다.  


날씨가 더워 계곡물에 윗옷을 담가 짤아서 입고 간다. 알탕의 대신 효과를 본다. 그래도 해결이 않되어 부채를 연신 부치면서 돌다리를 건너 지재미 마을에서 우측 현성산으로 가는 길에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에 걷기가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임도에 올라서고 임도를 따라가다 침엽수림 갈림길에서 우측 길로 따르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올라가다 길이 없어 잠시 독도를 하여 길과 만나서 가는데 살모사 한마리가  옆으로 지나가는 것을 보면서 물을 먹으며 쉬었다가 힘을 내어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 배냥을 두고 서문기바위(일명 쪼개진 바위,연화봉) 아래 안부에서 현성상 정상에 갔다가 되돌아 나와 서문기바위로 간다. 서문기바위 위는 오를수가 없지만 뒤쪽으로 가니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 서문기가 되어보기로 한다. 쪼개진 바위 사이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 공간이 있어  좀 들어가다가 나온다.

전망바위서 보는 조망은 위천 두개의 저수지 주변의 평화로운 풍경과 기백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그리고 산줄기 푸른 계곡과 백두대간 덕유산에서 빼재 삼봉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의 장엄한 풍광을 반찬 삼아 맛있게 먹는다.


배도 부르고 경치도 좋으니 더위는 있고 발걸음 가볍게 금원산 갈림길에서 이르니 그냥 가기가 좀 아쉬워 배냥을 정리하고 쉬었다가 필봉과 수승대로 향한다. 능선따라 지나온 기암괴석들과 조망을 구경하면서 필봉에서 풍광을 즐기고 가파르게 내러선다.  수승대 둘레길 안부에서 정원고택과 성령산 정상으로 가는 이정표에서 성령산 정상으로 간다. 


말목고개 생태통로를 지나 성령산 정상으로 가는데 밋밋한 육산에 더위가 몰아친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그늘에서 쉬면서 간식을 충분히 먹고 핼기장을 지나 성령산 정상석을 만나니 정상석 보다 다왔다는 안도감이 앞선다. 밋밋한 성령산이지만 수승대 계곡을 끼고 있어 둘례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수승대계곡에 내려서니 수량이 적고 물이 맑지 않아 다소 실망감이 들지만 가뭄에 이정도 물이라도 있는 것이 다행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는데 깊은 곳에 안전펜스를 쳐 놓고  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하고 있다. 거북바위를 지나고 현수교에 이르니 허용된 피서지 얕은 물에 가족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요수정(樂水亭)에 올라 잠깐 요수선생이 되어 보고  옆 시원한 수도물에 땀을 씻어 알탕을 대신한다. 오늘 산행은 가고 싶은 미답지 산행코스 스크랩 목록의 숙제 하나를 성취 표시로 하면서 빙그래 미소 짓는다.  


사진

  문바위

  내부



    입구


    들머리 돌다리 건너

   현성산 우측으로




 '산으로의비행' 이 표지석이 무슨 뜻일까?

   저수지 2개




   가야할 능선( 서문가바위를 지난 봉오리에서 좌측 수승대로)

   생명력...

  금원산 동봉과 정상(가운데)








   당겨본 정상석

  서문기바위 옆 왕비녀바위


서문기바위(쪼개진바위)1

2


    3





   원추리



   수승대계곡









  요수정 앞 소나무


  물을 좋아한다는 정자

   현수교를 건너 산행 들머리



   정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