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경상남도

천황산 가을

깃틸 2008. 10. 7. 23:01

천황산 가을

 

 얼음골협곡 

 

 

 사자평 억새 

 

2008. 10.7.

위치 밀양 얼음골 표충사

다정산악회원 함께

코스 얼음골-천황사-가마불폭포(협곡)-전망바위-로프-샘물산장-천황산-수미봉-고사리분교터-층층폭포-홍룡폭포-표충사-주차장

거리 및 소요시간 약10km 5시간 

 

 가마불폭포 

 

직장 산우들은 2일 일정으로 샘물산장에서 1박하고 다음날 영남알프스를 이어가는 계획으로 출발하는 것을 보고 낙남 마지막 코스 완주를 위해 합류를 하지 못하고 야근 후 집에서 4시간만 잠을 자고 오후 2시30분 시외버스터미널로 나가 진주를 경유해서 거림에서 1박을 하고 새벽4시에 영신봉을 향해 올라 영신봉에서 일출을 보고 낙남정맥 길마재까지 도상거리18km를 완주할 계획으로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 오후 3시가 넘어 진주에서 거림행 17시 막차를 타지 못할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고 다음날 아침 산우들이 1박을 하고 있는 샘물산장으로 향한다.

 

 

                   협곡

 

마침 07:40 그곳으로 가는 다정산악회 버스를 타고 언양과 능동터널을 지나 얼음골 버스정류장에 하차하여 천황사를 오르는 길목에 이르니 입장료를 받고 있어 단체 1인 700원을(개인 천원) 계산하고 일행들은 천황사 다리를 건너 너덜지대로 오르고 필자는 천황사 좌측 등로를 따라 가마불폭포 대협곡을 구경하고 철계단으로 되돌아 나와 능선을 따라 오른다.(09:40) 

                    너덜지대 암릉 

  

 너덜지대 암릉 비경 

 

전망대에 이르니 앞으로 가지산 백운산 운문산 능선이 펼쳐지고 그 아래 얼음골 마을들과 우측으로 얼음골 너널지대 암릉에 단풍이 물들어 한폭의 비경을 자아내고 있어 카메라에 담기 바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능선에도 울긋불긋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기 시작한 나무들이 즐겁게 한다.

 

  약3미터 로프를 타고 올라 능선에 이르러 좌측 능동산과 우측 천황산이 이어지는 지점에서 천황산 방향으로 200여미터 가서 샘물산장에 이른다.(11:28) 산장에는 부부산님이 간식을 먹고 있고 주인 아주머니에게 어제 민박한 산우들을 찾으니 2시간 전 08시경에 능동산 방향으로 갔으니 빨리가면 몇시간 이내에 따라갈 것이라고 한다.

 

 

 

                        얼음골 능동산 터널입구가 내러다 보인다.

 

천황산 억새 능선을 걸으며 사자봉에 올라 대구 산양산악회원과 담소를 나누며 사진을 서로 찍어주고 털보산장으로 내러선다. 영순이네산장에 이르러 주인장이 차를 한잔하면서 쉬었다 가라고 하면서 부산에 거주하다가 4년전에 산이 좋아 이리로 오게 되었는데 산꾼들만 보면 좋다며 친근감을 표시하는 것을 뒤로 하고 털보산장 간이 휴게소에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점심을 먹는다.(12:30)

  

 

손수 가꾼 열무김치며 보온통 뜨거운물에 가지고 온 따끈한 계란이며 고기전 등 다양한 반찬으로 만찬을 즐기고 재약산 수미봉으로 올라가는데 산행대장이 앞을 치고 나간다. 얼마나 가는가 보자며 뒤를 따라 가는데 수미봉에 먼저 올라선다. 단거리 올라가는데는 자신이 있는 모양이다. 뒤에 내러와서 총무가 하는 말이 그 사람따라가다 몇 사람이 다리에 고장을 일으켰으니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고 한다.

   

털보산장 억새 

 

버스 옆자리에 앉은 구00씨 다정산악회는 부산개인택시조합 다조 직원들이 구성한 산악회이기 때문에 가입을 했다며 지금까지 헬스를 하면서 체력을 유지하여 왔고 역기 용상 140kg 든다고 한다. 몸무게 85kg으로 몸과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동네 뒷산을 가끔 등산을 하는 정도인데 무릎 아픔을 호소하면서 재약산 정상에 올라선다.(13:00)

 

 

  

스틱을 잘 사용하여 보라고 권하자 괜찬다고 천천히 내러서 고사분교터를 지나 임도를 따라다리를 지나 내러서 임도와 만나 우측으로 내러 가가가 느티나무 한그루 있는 층층폭포 이정표에서 우측 계단오로 내러서 �층폭로 출령다리를 지나 좌측 산의 암벽과 단풍이 어우려진 절경을 보면서 안전망이 설치된 전망대에 이르러 협곡으로 내러보니 한폭의 그림이라.

   

                        층층폭포 필자

 

 옥류동계곡 단풍

 

 

 가뭄으로 물줄기가 없는 홍룡폭포를 지나 계곡을 건너 표충사에 도착하여 사명대사 유물관과 경내를 돌아본후 식수를 받아 1km정도 도로를 걸어 주차장에 이르니 밀양에서 오는 버스가 들어온다. 주차장에서 표충사에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계산하여야 들어갈수 있다.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근교에 이런 좋은 코스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11.2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산행집결지로 발길이 간 즐거운 하루였다.

 

 

                    사자평계곡  

 

'산행기 > 경상남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화산 도립공원 산행  (0) 2009.04.09
백두산 산행  (0) 2008.11.01
감암산 누룩덤 돌아보기  (0) 2008.09.09
백운산 산행기  (0) 2008.09.01
비진도 산행  (0) 200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