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한국의 산하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얼음골 가을 합동산행

깃틸 2008. 11. 4. 00:34

영남가족 합동산행  

 

                   계곡과단풍의 조화 

   얼음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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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2(일), 날씨(맑음)

 

위치 경북 청도군운문면과 울산시 언양면, 밀양시 산내면(밀양 얼음골)

거리및산행시간 약 14km 5시간30분

영남가족60여명

코스 호박소주차장(320m)~백연사(↑호박소 0.1Km →오천평반석 1.0Km 석남터널 4.0Km)~오천평반석(390m)~형제폭포(465m)~24번국도(석남터널해발625m)~석남고개(←가지산 2.4Km ↑살티마을 2.2Km →능동산 3.5Km)~매점(760m)~중봉1,160m~밀양재 1130m(←제일농원 3.4Km ↑가지산 0.35Km ↓석남고개 2.6Km)~가지산1,240m~헬기장~1,080봉~삼거리(←제일농원 2.61Km 백운산 1.78Km ↑아랫재 1.3Km,운문산 2.2Km ↓가지산 2.6Km)~삼거리(←제일농원 1.7Km ↑백운산 0.8Km →남명초교 4.0Km ↓가지산 3.5Km)~묘향암(↗구룡소폭포 0.24Km →백운산 1.2Km ↓가지산 4.4Km)~구룡소폭포~제일관광농원~삼양교450m~호박소~호박소 주차장~호박소농원

 

 

 

  

오늘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합동산행이 있는 날로 설레이는 마음으로 집결지에 나간다. 구면인 반가운 얼굴과 온라인상으로만 들어보던 이름과 초면인 사람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차에 올라 서울가족 대표로 참석하신 주왕님 반기며 자리를 창가로 앉으라고 배려를 하여 준다. 자리에 앉아 있으니 이두영회장님께서 가오리회를 준비하여 가져오느라 좀 늦으니 기다려 달라는 것이다. 가족 24명은 만차로 08:10 영광도서 앞을 출발하여 신부산대구고속도로를 달리자 자기소개 순서가 이어지고 다들 산을 사랑하고 즐기는 쟁쟁한 분들이다.

 

 

  호박소 구연다리

 

이어서 이두영회장님의 사모님과 함께하지 못한 구수한 이야기가 귀를 솔깃하게 하고 유순이부부님께서 아나고회를 준비하였다고 한다. 오늘 한방백숙에다 회 그리고 준비하여 간 도시락과 간식거리 어떻게 다 먹을까? 생각만 해도 배가 불러온다. 저는 산행할 때 많이 먹지 않고 하산하여서도 막걸리나 맥주 두잔 정도면 OK이다. 그리고 어느 잡지에서 산행 후 피곤할 때 맥주를 먹는 것은 통풍을 유발할 가능성이 많다는 기사를 보고 가급적 맥주를 삼가 하는 편이다.

  

이회장님께서 요즘 왕성한 산행을 하던데 주력이 어디에서 나오느냐는 질문에 문종수 회장님과 여러 선배님들에 비하면 과찬의 말씀이라고 한다. 산을 깃털처럼 가볍게 다니는 비결이 무엇이 있겠는가! 언젠가 덕룡 주작산 종주산행에 산악마라톤 하는 분이 선두를 맡았는데 뒤 나를 의식하며 선두를 빼앗기지 않을려고 죽게살게 띠는 것을 보고 잘못하면 안전사고라도 날 것 같아 쉬었다 가자고 제의를 하였더니 흔쾌히 쉬어간 생각이 스친다.

 

 

 오천평석

  

50대 중반에 가까워 지고 그리고 혼자 종주개념 산행을 하다보니 혹시라고 심장마비 등 생사와 집결되는 것에 몸조심을 하지 아니할 수 없고, 산악회 산행시에 “빨리간다고 상을 주냐? 누가 산을 때어가냐?” 등등 말을 들을 때마다 내 패이스데로 가면서 즐기고 사진도 찍고 지맥과 정맥을 공부하기도 하고 야생화에도 관심을 가져본다.

 

  

09:20 호박소주차장에 내리니 대구 울산 등지에서 온 영남가족분들이 정겨운 모습이다. 오래만에 뵙게되어 반가운 얼굴들도 있고 처음 뵙는 얼굴들도 있다. 부산가족외 saiba님, 느린공명님 추만님 코스모스님 등등 반갑고..

  

참석등록을 하고 이름표를 받아 가슴에 부착하고 산행지도를 받아들고 합동기념촬영 후 09:40분 백연사 다리를 건너 쇠점골을 오른다. 선두에서 사진을 찍으니 오늘 선두에서 모델 많이 되겠다는 우스게를 한다.

  

웃글불굿한 단풍으로 장식된 쇠점골은 계곡과 단풍이 어우려 지고 낙옆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사랑하는 사람과 거닐며면서 낭만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다. 오천평석바위에서 능동산 오르는 등산로는 폐쇄안내문을 붙여 놓았다. 물줄기가 가늘게 흘려 내리는 바위에 낙옆이 쌓여만 간다. 바위에 새겨 놓은 한자 시글을 누군가 읽으며 해석하는 것을 듣고 한바탕 웃는다.

  

여기저기 떨어지는 낙옆을 보며 아름다운 모습을 디카에 담다 형제폭포(해발465m)에 이른다. 수량이 작은 폭포에는 낙옆이 차지를 하고 있다. 김영환님도 계곡풍광을 담느라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계곡의 단풍에 정신을 뺏기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단을 올라 석남터널 도로에 올라선다. 도로에는 산님들의 승용차가 즐비하고 가족단위 산행객과 산악회에 등산객들이 어울려 체증을 유발한다.

 

먼저 가겠다는 양회를 구하고 많은 사람들을 추월하여 낙동정맥(740m)에 올라서고 이어서 매점을 지나 중봉이 바라보이는 능선에서 차로 이동하여 석남터널에서 출발한 문회장님을 비롯한 가족분들이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어 쉬면서 떡과 과일 간식을 맛있게 먹고 바쁜일이 있어 먼저 가야하니까 일찍 내러가서 뒷풀이 행사에 잠시 참석하고 부산일행들과 함께 귀가하지 못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하겠다고 하고 중봉을 오른다.

  

 

몇 년 전 낙동정맥을 할 때는 계단이 없었는데 계단길이 나타나고 첫 계단을 올랐는데 잠시 후 두 번째 계단에 이르니 누군가 255계단이라고 쓴 글이 보인다. 255계단 위에 많이 쉬고 있는 사람들을 추월하여 중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한 후 가지산 정상을 향하여 내러선다.

  

 

 

오늘 코스가 밀양재(가지산 350m, 석남고개 2.6km, 제일농원 3.4km)에서 용수골로 내러가도록 되어 있지만 지척에 가지산 정상을 두고 인사를 올리지 않을 수 없어 20여분 올라 정상석을 반기고 기념사진을 어느 산님에게 부탁하였더니 발이 짤리고 하여 재차 부탁하여 한 컷트 남겼다.

 

  

 

  

 

계단

 

   

 

정상의 바람은 땀을 식히기에 충분할 정도로 시원하고 그 아래 곳곳에 몇 분이 모여 오찬을 즐기는 모습이 정겹다. 가지산 정상에서 백운산을 가면서 쇠점골과 얼음골 전체를 조망하며 풍광을 즐기고자 헬기장으로 내러 운문산 방향으로 간다. 쇠점골의 단풍을 내러다 보면 기암괴석을 지닌 능선을 따라 전망대 이정표(운문산 2.6km, 전망대 30m, 가지산 2.3km)에 선다. 전망대 바위에 서서 가지산 가운데 정상 좌측 북릉 우측 중봉을 배경으로 백운산을 바라보면 한컷트를 부탁하여 추억으로 남기고 운문산 아래재 700m 이정표(제일농원 2.6km, 백운산 1.78km, 가지산 2.6km,) 지점에서 백운산 능선으로 내러선다.

 

 

 

 

안부에 이르니 제일농원과 백운산 가는 이정표가 있어 어디로 갈 것인가 잠시 고민을 한다가 미답지 구간인 백운산까지 시간 있을 때 걸어보자는 마음으로 백운산에 오른다. 백운산 지난달 호박소주차장에서 올라 정상에서 바로 제일관광농원 방향 계곡으로 내려 간 곳이라 오늘의 하이라이트 용수골 구룡폭포 단풍을 구경하고 가지 않으면 습습할 것 같아 되돌아 나와 무명봉 이정표(백운산0.2km, 제일농원 1.55km, 가지산 4.1km) 제일농원 표시를 보고 내러가니 길이 폐쇄되고 없고 좌측 8부 능선을 따른 길로 내러 지나갔던 삼거리 안부(이정표 제일농원 1.7km, 남명초교 4km, 백운산 0.8km, 운문산 3.2, 가지산 3.5km)에 도착하여 깃털 시거널을 하나 매달고 계곡단풍을 즐기면서 내러간다.

 

 가지산 중봉을 향해 오르는 이두영회장님(두번째) 

 

계곡길에 단풍나무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 형형색색 낙옆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물신 느낀다. 바람에 낙옆이 떨어지고 있어 디카에 담아 보았지만 잘 담기지 않는다. 올해 유난히 가뭄이 심하였던 탓인지 아름다운 자태를 풍겨보지 못하고 말라버림 단풍나무들도 보인다. 곱게 물든 단풍나무 군락지를 만나 여러산님이 사진기에 담고 있어 오늘의 백미를 만난 걱 같아 내러서면도 뒤돌아 본다.

 

 

 중봉에서 본 가지산 정상

  

  

운문산 방향에서 본 가지산 정상 

구룡폭포에 이르니 줄을 쳐서 위험표시를 하여 놓았고 계곡건너 백운산 가는 등산로는 폐쇄폐말이 세워져 있다. 물이 없어 위용은 없지만 단풍과 어우려진 모습이 아름답다. 수량이 풍부할 때 위용은 대단할 것 같다. 아쉬운 발길을 돌려 빨갛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내러서니 밀양재에서 용수골로 내러오는 길과 만나는 지점에 이정표가 있고 줄이 설치되어 있다.

 

운문산 능선으로 내러서면서 본 암릉

 

                               용수골 단풍 

  

구룡소폭포에서 240m내러 초라한 묘향암을 지나 백운산에서 내러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지점 공중화장실을 내러 제일농원 약초판매소를 지나 삼양교 우측 도로를 따라 조금 가다 호박소계곡으로 내러선다.

 

호박소(한국의명수 100선으로 선정된 곳이다)에는 산하가족들이 프랑카드를 잡고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 기다렸다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놀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달래고 뒷풀이 장소 호박소농원에 이르니 코스모스님이 반긴다. 평상에 몇분이 모여 오리불고기와 한방백숙에다 소맥을 놓고 담소를 즐기고 있어 합석하여 현님, 사니조아님 김영환님등과 등산이야기를 나누니 이두영회장 그리고 유순이부부님 등등 오신다.

 

 

용수골 묘향암

 

 

용수골

                                  구룡소폭포  

 

석남사 가는 차시간을 여쭈어보니 15:50분에 있다고 하여 한방백숙도 다 먹지 못하고 회 맛도 보지 못하고 20여분에 일어나 버스정류장 내러가 석남사행 밀성여객버스를 타고 가서 언양행 마을버스로 환승하여 부산에 귀가하여 18:30분 직장 출근을 서두른다. 다음 가을 만남에는 휴가라고 내서 여유 있는 만남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쉬운 여운을 남긴다.

 

                    호박소 상,하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여러분! 오래만에 만나 뵈오니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산행 이어 내년에 다시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