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한국의 산하

팔공산 한국의산하 영남산꾼 산행

깃틸 2009. 11. 2. 15:02

  팔공산 관봉 한국의산하 영남산꾼 합동산행

  그리운 영남의 산꾼들 

 

 출발하기 전 주의사항 전달 

 

□ 갓바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 관봉. 갓바위는 해발 850m의 관봉 정상에 정좌한 거대한 좌불로 화강암석에 단독원각상으로 조각된 불상으로 높이 4m이다. 정식 이름은 관봉 석조여래좌상. 머리 위에 두께 15cm 정도의 평평한 돌 하나를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라 불린다.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 걸작으로, 보물 제4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갓바위 부처님은 전하는 바로는 원광법사(圓光法師)의 수제자인 의현대사(義玄大師)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638년(선덕왕 7)에 조성한 것이라 한다. 갓바위 부처님 앞에는 약 80평 가량 널찍하게 터가 닦여있다. 또한 갓바위의 위치가 천년 불패지지의 길지로 하늘이 마련해준 자리라 하여 풍수적으로는 용의 콧잔등에 해당한다고 한다. 갓바위의 보는 각도는 울산 쪽 간절곶이라 한다.

 

  산행하기 전 필자의 추억

 

□ 산행기

2009. 11.1. (일)

위치 대구시 동구,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군위군 부계면, 영천시 신녕면, 칠곡군 동명면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산행

코스 갓바위시설자치지구-관암사-갓바위-노적봉-맥섬석유스호델

산행시간및거리 4시간30분(점심,휴식포함) 약4km

 

어제 밤에 가을비가 약간 내렸는지 대지가 촉촉하다. 하늘은 잔뜩 흐려있고 금방 비라도 내릴 것 같다. 우산을 챙겨 7시20분 노포동터미널 앞에 도착하니 약속시간이 40분이나 여유가 있다. 가로수 낙엽은 떨어져 바람 따라 춤을 춘다. 건너편 금정산에도 가을 색동옷으로 갈아입었다.

 

 

오전 8시가 가까워 지자 지리사랑 문종수, 이두영 그리고 유순이, 산몽, 오시리스부부가 도착한다. 이어서 마산에서 출발한 관광버스가 도착하여 "사이바"가 차에서 내러 반갑게 맞이하여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경부고속도로 울산 나들목에서 기다리고 있는 울산팀에게 간다.

 

달리는 버스에서 간단한 자기소개를 하고 문종수께서 준비하여 온 과실주로 화기애애한 분기가 더해가자 울산팀이 버스에 오른다. 추만, 왕발, 태아강, 엠티주왕 반가운 얼굴들이다. 울산팀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이어서 추만님의 행사관련 사항과 바빠서 참석하지 못한 "산거북이"의 찬조와 회비에 관한 사항 설명이 이어진다.

 

버스가 관음사 주차장으로 오를수록 계곡에 울긋불긋한 가을 정취에 도취되니 생각이 깊어져 간다. 문득 “1+1은 2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스친다. 하나가 될 수도 있고, 11일 될수도 있고, 보는 사람의 시각과 생각에 따라  답이 달리 나온다”는 생각이다. 물은 하나와 하나가 합치면 하나가 되고, 시각적 1과1은 11로 보일 것이고 마음과 마음이 합쳐도 하나가 되기때문이다.

 

오늘 우리가 갓바위로 오르는 마음은 하나이다. 주차장에는 빈틈 없이 차가 빼곡하고, 주변에는 낙옆이 바람에 떨어지고 있다. 관음사주차장에서 선본사를 거쳐 15분 정도면 갓바위를 오를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길이다. 버스는 한국의산하 영남가족 합동산행 집결지가 갓바위시설지구이므로 발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되돌아 가야 한다는 것이다.

 

15분정도 소요하여 10시20경 갓바위집단시설지구 관리사무소 앞에 되돌아 와서 참석자 등록을 하고 타올과 명찰을 받아 갓바위로 오른다.(10:50) 관암사 오르기 전 암자에 약수를 한잔하고 관암사에서 계단보다는 우측 등산로로 가자는 의견이 나왔으나 계획데로 1,500여개의 계단을 오른다. 갓바위 조금 못미쳐 종주등산로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안내 "북극성"이 기다리고 있다가 갓바위 부처님에게 불공을 드리고 내러 오는 사람들을 팔공산종주등산로로 안내한다.

 

갓바위부처님 전에 전국에서 수능기원을 위해 온사람과 등산객들이 불공을 올리고 있어 다니기가 어려울 정도다. 향과초가 타는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불공을 드린 후 종주등산로에 내러서 일행들과 합류하여 종주등산로를 따라 관봉을 지나 노적봉 아래 삼거리 안부에 이른다.

 

팔공산의 주능이 한 눈에 조망되는 노적봉과 인봉에 올라 팔공산 주능의 가을을 만끽하고 내러서 운영자,관리자,이두영,오시리스부부,유순이,주왕과 함께 이두영께서 준비하신 회와 관리자의 족발과 산님들의 정성드린 반찬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되돌아 나가 헬기장을 내러 능선을 이어 맥섬석유스호델 옆 등산로에서  산행을 접고 만찬장으로 향한다.(15:10)

 

□ 만찬장 뒷풀이

천서리원조메밀면집에 모인 가족들은 "추만"의 사회로 서울 운영진, 마산 창원, 울산, 부산, 대구, 기타 여수, 부천 등 소개에 이어 선물을 푸짐하게 추첨하여 전달하고 "북극성"의 한국의산하 온라인 싸이트 접속장애문제 건의에 대한 운영진의 답변 그리고 가족들의 담소와 내년 영남가족산행 개최지 선정(마산)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메밀버섯전과 동동주를 겻들이며 산꾼들의 이야기가 깊어갈 무렵 내년을 기약하며 모두 원을 그려 돌아가며 작별의 아쉬움을 고한다.

 

□ 사진감상 

 출발하기 전 그리운님들의 단체기념(좌측2번째 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 에필로그

 지금까지 몇 차례 한국의산하 모임에 참석하였지만 한번도 선물추첨에 당첨되지 않았는데 생각하지도 않던 선물(위생마스크세트)이 당첨되어 열심히 참석하면 당첨된다는 것을 느껴본다. 다음날 맛있게 먹었던 동동주(이름?)는 머리가 조금 아픈 숙취를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