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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깃틸 2010. 12. 25. 10:08

 

현재에 안주한 환경을 떠나 세로움을 접하는 것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깔려 있다. 사람은 환경에 익숙해지는 순간 도전과 모험의 정신을 잃어버린다. 그것이 평생 꿈꾸어오던 것이라 할지라도 달성된 이후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여행은 어느 한 곳에 안주를 철저히 거부한다. 제대로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현재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에 매달리는 한, 그는 영원히 여행을 떠나지 못할 것이다. 여행지에 가서도 하다만 일을 생각하고 누군가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야만 한다면 여행 후에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간 이동의 의미만이 있을 뿐 정작 아무것도 달라지는 것은 없다. 우리는 얼마를 잃고 또 무엇인가를 찾기 위해 길을 나선다.

 

짐을 주섬주섬 챙기다 보면 많아지기 마련이다. 짐이 많으면 아무리 즐거운 여행이라도 고단해진다. 이것도 필요하겠지 없으면 아쉽겠지 하면서 챙겨 부풀려진 배낭을 보면 뿌듯해 하기도 한다. 그리고 돌아와서 어김 없이 후회한다. 필수품 외에는 과감하게 배제를 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지혜를 발휘하여 적응하는 것에 여행의 묘미가 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한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가 일행이 많거나 짐이 많은 여행은 재미가 없었다는 것이다. 욕심을 다스릴 수 있는 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승리한 사람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면서 얻는 것은 빈 손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이해와 안목의 확장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인생에서 무엇을 얻는다는 것은 결국 비운다는 의미와 통하는 것이 아닐까. 누군가의 시에 나오는 것처럼 여행은 떠남이 아니라 새로운 둥지를 트는 작업이다. 여행을 간다는 것은 그 동안 굳건히 닫혀 있던 제 몸을 헐어 내어 또 다른 세계를 그 몸 속에 차곡차곡 채워 넣는 일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것들은 소소하게나마 모두가 각별한 의미를 지진다. 우리의 황폐한 정신에 세살을 돋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여 환경이 바뀌는 것을 두려워 할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즐겨야 한다. 꽃도 겨울 한철을 묵혀서 피는 꽃이 아름답다. 노천에서 핀 꽃이 온실에서 피워 올린 꼿보다 향이 찐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람꽃이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를 불러본다.

 

강물 같은 노래를 품고 사는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되지

내내 어두웠던 산들이 저녁이 되면 왜 강으로 스미어 꿈을 꾸다

밤이 깊을수록 말 없이 서로를 쓰다듬으며 부둥켜 안은 채 느긋하게 정들어 가는지를 음~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 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품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달고 우렁렁렁

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짓푸른 숲이 되고 산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에 온기를 품고사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린 참사랑

지독한 외로움에 쩔쩔매본 사람은 알게 되지 음~ 알게되지

그 슬품에 굴하지 않고 비켜서지 않으며 어느결에 반짝이는 꽃눈을 달고우렁우렁

잎들을 키우는 사람이야말로 짓푸른 숲이 되고 강이 되어 메아리로 남는 다는 것을

누가 뭐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이 모든 외로움 이겨낸 바로 그 사람

 

누가 뭐래도 그대는 꽃보다 아름다워

노래에 온기를 품고 사는 바로 그대 바로당신 바로 우린 참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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