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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운동효과

깃틸 2011. 6. 29. 14:00

 

사람이 받는 가장 큰 축복은 이족(二足)보행이다. 걷기는 건강 이전에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일반적으로 현대인의 하루 걷는 양은 많아도 5000보이고 활동량이 적은 경우에는 1000보도 채 되지 않는다.
하루에 6000보 정도만 걸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 그렇다면 걷기는 어디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으며 어떻게 걸어야 하는 것일까?

◇만병통치약 걷기, 심장병·당뇨병·뇌졸중 등에 효과적

1800년대 활동한 영국의 문호 찰스 디킨스는

“걸어라, 그래서 행복하라, 그리고 건강하라.”라고 해 걷기의 중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하루 30분 이상의 걷기 운동은 심장병에 걸릴 확률과 뇌졸중 발생률을 떨어뜨리고, 체내지방을 태워 체중 감소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여타 다른 운동과 같은 효과를 제공하며, 당뇨병과 퇴행성관절염, 노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먼저 심장병은 운동이 부족한 사람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질병이다.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좋지만, 심장병이 있는 사람이라면, 걷기 운동이 치료에 효과가 있으므로 매일 걷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걷기는 당뇨병을 예방한다.

하루 30분을 활기차게 걸으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고,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걷기가 약물 처방보다 2배의 치료 효과가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튜로대학 미하엘라 타나세스쿠 박사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에서 성인 당뇨병 환자 중 규칙적인 걷기 운동을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오래 살며, 특히 당뇨병 환자가 걸리기 쉬운 심장병 발병률이 낮다고 밝혔다.

또한, 걷기는 고혈압과 동맥경화, 콜레스테롤의 상승을 억제해 뇌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낮춰 준다.

1주일에 20시간 정도를 걸은 사람은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40%나 감소한다.

그 외에도 걷기는 체지방 감소에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다.

미국의 한 연구팀이 뛰기, 자전거 타기, 걷기를 각각1회 30분, 주 3회씩 20주간 실시한 뒤 체지방 감소율을 조사한 결과 걷기가 13.4%의 체지방을 감소시킨 반면 뛰기는 6%, 자전거 타기는 5.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걸을 시간이 없다”, “바쁘다”등을 핑계로 걷지 않는다.

걷기 운동은 따로 운동 할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 집안일과 직장 일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 등이

시간과 복장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운동이다.

 

美 샌프란시스코대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

걷기 운동이 전립선암 진행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특히 1주일에 3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이 전립선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데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의대 연구팀은 암세포가 전이되지 않은 전립선암 환자 1455명의 생활 습관과 암의 진행에 대해 31개월간 연구했다. 연구 결과 1주일에 3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을 한 사람의 암 진행 정도는 1주일에 3시간 미만 느린 걸음으로 걸었던 사람의 57% 수준이었다.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전립선암 환자 2705명을 대상으로 신체 활동과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의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 시작 4년이 지난 뒤 이 중 548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의 20%는 전립선암으로 숨지고 나머지는 고령이나 다른 원인으로 숨졌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1주일에 3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기 운동을 했던 사람은 1시간 미만으로 운동한 사람보다 전립선암 때문에 세상을 떠날 확률이 61% 낮았다.

두 연구 결과에 대해 부산대병원 비뇨기과 박현준 교수는 "걷기 운동을 하면 혈중 인슐린 저항성과 인슐린양 성장인자 수치가 낮아지고 아디포넥틴이라는 호르몬이 증가해 암 증식을 억제한다"며 "매일 조금씩 운동하는 것보다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걸어야 항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하지만 전립선암이 이미 많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거나 전이된 사람은 운동을 한 번에 강하게 하기보다 매일 30분씩 평소보다 약간 빨리 걷는 게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