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

범어사 등나무군생지 탐방

깃틸 2011. 11. 15. 15:33

2011.11.13.

부산시 금정구 범어사

곁님과함께

경로:범어사본당-계명암-지장암-청련암-원효암-등나무군생지

 

가을 끝자락

아파트 앞 큰 은행나무 잎이 바람에 날려 차곡차곡 쌓인다.

은행잎에 누워 이불이라도 할까?

 

단풍이 좋기로 알려진 범어사 주변에 곁님과 걷는다.

고즈넉한 산사 추색물결이 발걸음을 멈춘다.

내,외국인 모두 한마음이다.

 

미국,일본,러시아, 아르현티나 언어들

문화유산 안내에 모두 밝은 표정이다.

 

계명암은 추색이 겨울빛에 자리를 내주고 있다.

고당봉과 금정산 주능 풍경은 시월초보다 속살을 조금씩 드러낸다.

 

대웅전, 청련암, 자장암, 원효암에 발길이 머물고

이어서 등나무군생지 관찰로를 거닌다.

 

언제 이런 등나무군생지 관찰로가 생겼지?

도심 옆에 원시림이다.

 

등나무군생지는 5.6ha(55,944㎡) 면적 등운곡 주변에 600여 그루가 분포되어 소나무,편백나무,후박나무와 함께 자생한다. 1966. 1.13. 천연기념물 176호로 지정되었다.

 

2005.9.2. 관찰로 825m를 만들어 많은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특히 5월 중순경 꽃이 필때 는 향이 퍼치고 경치가 절정이다.     

 

관찰로 들머리에 들어서니 작은 연못에 나무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깊은 계곡의 운치를 자아내고 편백나무와 후박나무 소나무가 울창한 사이에 등나무가 칭칭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생태계가 신비롭다. 

 

외국인 남자들과 한국인 여자들이 관찰로 등나무를 보며 즐거워 한다. 우리나라에 이런 곳을 보여 줄수 있다는 것이 가슴 뿌듯하다. 마눌님도 즐거워 하는 표정이다.  금정산을 백번 더 다녔는데 여기는 처음이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떠오른다.

오늘 가족들과 뜻 깊은 오후였다. 

 

□사진

   범어사

 

 

 

 

 

 

   등나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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