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

금정산성 완결편

깃틸 2011. 11. 12. 21:31

2011.11.12.

부산시 북구

코스: 파리봉-서문-개발제한구역표지주-돌문

거리및소요시간 약2km 2시간소요

 

가을의 끝자락 남쪽 산자락은 붉게 물든 추색이 발길을 당긴다. 구름이 다소 있는 날씨지만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아 지난번 2차에 이어 산성답사 완결에 나선다.

 

초읍고개에서 시작하여 금용암을 지나 쇠미산 둘레길을 따라 쇠미산약수터 운동기구에서 몸을 풀고 8부능선 둘레길을 따라 습지를 지나고 갈대와 습지식물들이 있는 자연생태체험학습장 금정산철학로 쉼터 솔개비 깔린 의자에 쉬고 만덕고개(해발290m)에 이른다. 만덕고개는 옛날 동래시장과 구포장을 오르내리는 길로 1965년2월6일 차도를 개통하여 포장을 하여 오늘에 이른다는 기념비가 있다.

 

최근에 설치된 동물이동로를 따라 능선을 가다 남문과 동제봉 갈림길에서 남문으로 가는 둘레길을 따라 약수터를 지나 병풍사 가는 길에서 바위가 많은 넓을 길을 올라 연못식당과 몇개의 음식점을 지나 남문에 올라선다.

 

휴일이라 많은 등산객들이 산책을 나왔다. 수박샘을 조금 지나 좌측 계곡으로 올라 능선을 만나 따르다 나무계단을 올라서니 헬기장이다. 상계봉의 가을 모습을 조망하고 만덕으로 내러가는 갈림길을 지나 제1망루에 이른다.  오래 전 태풍으로 지붕이 붕괴되어 수거해 쌓아둔 기와장만 하염없이 복원을 기다리고 있다.  

 

산성길을 따라 파리봉에서 기암괴석 전시장 바위 봉우리를 줄을 타고 내러 지난번 잘 못내린 길을 참조하여 가운데 길로 내러서니 산성축담을 만난다.  기도원 입구 코스모스도 피어있고 야생화에 주황색 호랑나비도 앉아 있다.

 

최근 날씨가 따뜻하여 식물과 나비가 감각을 잃은 것 같다. 축담을 따라가니 그물로 막아 놓고 개가 짓어되고 있어 우회하여 축담을 통과하는 길에서 우측 묘지 있는 곳으로 들어가 축담을 따라간다.

 

개는 계속 짓어되고 잡목들이 길을 막아 조심스레 헤쳐 축담으로 올라서니 희미한길이 나타난다. 축담위로 걷고 우회하기도 하며 산성도로를 건너 서문에 이른다. 서문은 계곡에 있는 사적215호로 약150여년에 완공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잘 지어진 서문은 가을추색이 흘려내리는 계곡물 은빛과 어우려져 한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축담을 따라 입산통제 현수막과 묘지2기를 올라 인근 농장길을 지나 두개축담으로 갈리는 곳에 개발제한구역표시주를 만난다. 우측으로 올라 축담 좌측 아래 개사육장에서 요란한 소리를 뒤로하고 석문에 이르러 지난번 2차구간 날머리와 만나 답사를 접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산성인 금정산성 축돌이 무너져 내리고, 사라지고, 개인사유지로 사용되고, 잡목에 묻혀 본 모습을 찾을 수 없이 훼손이 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로 금정산성 답사를 완결한다.  

 

부산학생야영장과 부산학생교육원 갈림길을 내러 용궁사 용화전과 금성교회를 지나 돌비석이 있는 금성동마을회관 앞 도로에서 산성막걸리민속주로 갈증을 잊고 203번 온천장 버스(1,700원,평일15분,휴일10분 간격운행)에 오른다. 

 

□ 사진

   자연생태체험학습장

   만덕고개 동물이동로

   파리봉

   파리봉

 

   파리봉

   기도원으로 내려서며 올려다 본 산성길

   흙에 묻히고

  축담으로 사용하고

   무너져 내리고

 

 

 

   서문 계곡 다리

 서문

 

  농장 축담에서 지나온 산성길

   축담이 갈리는 개발제한표시주가 있는 곳에서 지난온 파리봉 산성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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