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둘레길(북구웰빙산책로)

2013.11.20.

부산시 북구만덕동, 화명동

거리및소요시간 약8km 4시간

 

오늘은 대한이지만 봄날씨 같은 휴일이라 집에 앉아 있으니 엉덩이가 덜썩인다.  가까운 금정산 둘레길을 답사하기로 하고 배냥을 메고 133번 버스 종점 전 하차하여 만덕사 입구 계곡 암자 방향으로 오른다. 암자에 개가 사납게 짓어 대고 있어  비지정 등산로를 따라 오르니 낙엽이 쌓여 미끄러워 조심스레 능선을 따라 둘레길을 만난다. 

 

수정봉 8부능선 둘레길은 지나가는 등산객 발자국에 먼지가 일어 거리를 유지하며 가는데 내리막 길에서 가족등산객이 '남문 길을 잘 못 가는 것 같은데 어떻게 가면 되느냐'고 한다. 능선을 올라 가야 될 것 같다.는 말에 등산객이 되돌아 능선으로 가려는데 옆 다른 등산객이 '그대로 가면 된다'고 한다. 길도 제대로 모르면서 감을 가지고 했던 말이 실수 였다.

 

무엇이든 정확히 알고 말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만덕고개에 이른다. 어느 산악회에서 동물이동터에서 신년 고사를 지내고 있다. 아직 음력으로 섯달 구일인데 시산제를 지내는 것을 보니 요즘은 음력을 고집하는 풍습이 많이 없어져 가는 것 같다. 나 천주교 묘역 아래 석불사 방향 북구 웰빙산책로(3-12)를 따라 석불사 아래 산행안내도를 보고 산책로를 이어간다.

 

상학초교 갈림길을 지나고 미리네유치원 갈림길 안부에서 화명동 방향을 따른다. 상학약수터 간이체육공원에서 기구 운동을 한 후 양호한 샘터수질검사표를 보고 약수를 한 잔하고 석불사와 대림아파트 갈림길 간이체육공원 쉼터에 이르러 '산에 가거든'(김지현) 시를 읽고 잠시 휴식을 하고 계단을 올라 호젓한 산책로 따라 건너편 지나온 만덕고개에서 수정산 금정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조망에 눈길을 자주 보내면서 전망대에 이른다.

 

나무테그 전망대에는 전망을 즐기는 등산객들이  점심에 생탁을 기울이면서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다. 덕천역으로 내려갈까 잠시 망설이다 좀 더 걷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대림아파트 갈림길과 파리봉에서 내려오는 계곡 갈림길 마을주민들의 식수원보존 경고판을 지나 유림아파트 나무테그를 내러 한전북부변전소와 화명정수장 입구에 이르러 산행을 접는다.(14:30)

 

가뭄으로 등산로에 먼지가 일고 나무들이 생기가 부족하여 비가 오기를 바랬는데 내일은 비 일기예보가 반갑기만 하다.    

 

□산행사진

 천주교묘역 아래 안내도

    만덕사 들머리

  석불사 아래 전망대

    상학약수터

 화명아파트와 석불사 갈림 체육쉼터

 

    호젓한 산책로

    지나온 건너편 마루금

 

 

 

   파리봉 아래 빙벽

   화명수목원 갈림길

  화명유림아파트 날머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