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진양기맥2구간 완주(바래기재-수막령)

깃틸 2013. 3. 22. 11:06

 

2013.3.21.

위치: 경남 함양군 안의면, 거창군 위천면

거리및 소요시간; 15km(하산길5km미포함) 7시간30분,(거리: 이정표 기준: 바래기재-기백산=7.6km, 기백산-금원산=5.2km, 금원산-수막령=2.2km, 수막령-용추사주차장=5km)

 단독산행

 

산행기

의령를 구성하고 있는 산맥을 찾기 위해 지난번 우봉지맥을 완주하고 우봉지맥의 형님객인 진양기맥을 답사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두번째 구간으로 거창읍에서 20여분 거리 바래기재에 이른다. 바래기재는 옛날 손님을 바래다주는 곳이라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한다. 들머리에서 귀인을 보내고 홀로 묘지로 올라 공룡알바위를 지나 능선 이정표(바래기재0.4km, 상비재 1.2km)에 잠시 보온 옷을 벗어 정리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시동을 건다.

 

580봉 삼각점을 지나 나무계단을 내리고 상비마을 고신마을 갈림길 안부 안부도 지나 농장 임도를 만나 따르다 헬리포트와 819봉 삼각점을 지나 상촌2.9km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평전을 지나 1020봉 암봉을에 올라 기백산 위용과 주변 산줄기들과 깊은 계곡에 올라오는 산의 정기를 받으며 고학리 2.4km 이정표 안부에 내려 기백산 정상으로 가는 편안한 우회길보다 험난한 기맥 마루금을 고집하며 철쭉과 잡목들이 얽켜 있는 것을 뚫고 올라 1067봉에서 멧돼지가 누워 잠을 잔 흔적을 보면서 금곡 6.1km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내러선다.

 

고도는 점점 높아지고 거창 마리마을에서 등산로 주변 잡목을 정리하여 놓아 길은 좋은 편이지만 1141봉에서 1320봉으로 오르는데 평소 느끼지 못한 약간의 고소공포증 같은 것을 느껴본다.  그만큼 기백산 위용에 압도 당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여러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며 7.6km를 올랐고 그동안 빡신 산행을 못한 탓일 것이다.

 

1320봉 전망대에 올라 덕유산으로 이어지는 하늘금과 용추계곡으로 뻗어내린 능선 그리고 올라온 진양기맥과 금원산 휴양림쪽을 바라보며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젊은 청년이 한 사람 다가와 '올라오면서 헬리포트를 보지 못했냐'고 한다. 왜 그러냐고 하였더니 '119소방서 직원인데 인명구조를 위해 파악을 한다'는 것이다. 누룩덤이 신기하게 다고오고 가까이 갈수록 층층으로 된 누룩덤 바위가 신기하다. 

 

기백산 정상석(1331m)을 만져보고 돌탑에 무사 안전 기원 돌을 주워다 놓고 정상에 부부산님에게 인증샷을 부탁하고 지리종주와 덕유산 종주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져 동서남북 네갈레 길이 있지만 금원산 방향으로 간다. 등로에서 엇그제 내린 비와 눈이 녹아내려 길이 질퍽한 곳이 많아 조심스럽게 간다. 물개 거북이 같은 형상 등 기이하게 생긴 바위들을 보면서 금원산으로 가는데 나무테크 전망대에서 119 요원 3명을 만나 잠시 대화를 나눈다. 헬리포트 설치 등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홀로 자주 산행하는자로서 든든한 마음이 든다.

 

시응골 하산 이정표를 지나 시멘트 포장된 금원산 자연관찰로 끝지점 정자에 앉아 점심을 먹으니 오후 3시다. 5시까지 귀인가 용추사주차장에 만나기로 한 약속으로 빠른 걸음으로 쉼 없이 무명봉을 오르고 유한청폭포 하산 안부 정자에서 오르막 나무계단을 주력을 다하며 금원산 정상에 올라선다.  금원산 정상은 기백산 보다 22m 높은 곳이다.

 

동봉(1349m) 돌탑에 서니 그야말로 일망무제 조망이다. 하늘은 맑고 바람도 없고 오르면서 볼 때 몇 명의 사람이 보였는데 인적이 없다. 금원산 정상으로 가면서 하늘 높은 주변 조망을 즐기고 정상석(1353m)을 만나 포옹을 하니 그야말로 포근하면서 그 동안의 피로가 날아가 버린다. 정상석 뒷편에는 많은 글이 있는데 금원숭이가 하도 날 뛰는 바람에 금원산이란 이름이 유래됬다는 것이 보인다. 정상석 옆에 지미골 하산 이정표가 있고 돌탑에 돌을 한 개 올려 놓고 서봉을 지나 작은 2개 봉우리를 오르내려 수막령에서 진양기맥 구간 산행을 접는다.

 

거창군 월성리와 용추사를 잇는 수막령에 승용차가 한 대가 주차되어 있지만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다. 지름길로 내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오토캠핑장을 지나고 상평 용추계곡휴양림 상가와 기백산 정상 산행 들머리 사평 안내판(기백산4.4km)를 지나 수량이 많은 용추폭포 상단에서 땀을 씻으니 물이 차가워 손가락이 시렵다.  용추사 일주문 위 기백산 들머리 안내판를 지나고 일주문 아래 주차장에서 산행 일정을 접고 귀한 손님과 거창읍으로 향한다. 

 

□ 산행사진

   들머리 (거창과 함양 안의를 잇는 국도)

   들머리 안내도

    819봉

    평전 이정표

   나무사이로 기백산 위용을 드려낸다.

  1141봉에서 본 좌측으로 거창읍이 살짝 보인다. 

 

   1067봉

   기맥길(우회로 있음)

 

  물박달나무(?)

 

   1141봉 전망대에서 본 올라온 기맥 능선(가운데 사선)

 

 

   기백산 정상에서 본 월봉산과 남덕유산으로 잇는 기맥 하늘금

   기백산 누륵덤

 

 

 

 

   기백산 능선에서 본 금원산 휴양림 방향

   무슨 동물 모양 같은데?

   금원상에서 월봉산 남덕유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 하늘금

   기백산 누륵덤

 

  거북모형

   등로에 남은 잔설

   금원산 관찰로 끝 안부

    금원산 동봉과 잔설

 

 

 

  수막령

   용추계곡 휴양소

   용추폭포 상단

   생강나무꽃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