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강원도

설악산 흘림골과주전골 탐방

깃틸 2013. 7. 8. 10:43

 

2013.7.7.

강원도 양양 오색

거리및소요시간 약 7km, 4시간

벗꽃산악회원과 함께

 

사철에 가고 백두대간,용아장성, 공룡능선을 갔으니 설악산 7번째 탐방은 계곡중에 계곡으로 손꼽히는 주전골과 흘림골 탐방이다. 장마전선이 남부에서 중부지방으로 북상을 하고 있고 오후부터 전국에 비가 온다고 하니 산행을 나서는 것이 꺼림직하지만 약속을 하였으니 나선다.

 

지금까지 산행 중에 비가 그칠때 경치가 좋다거나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좋았기 때문에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나서보면 좋을 경치를 만나고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집을 나설 때 주룩주룩 내리던 비가 포항을 지나니 내리지 않는다. 리무진버스로 6시간 소요하여 흘림골탐방지원센터에 이른다.

 

날씨는 좋고 가시거리도 좋은 편이다. 탐방객들은 주로 주전골에서 흘림골로 코스를 하지만 흘림골에서 시작하여 주전골로 코스를 잡는 것이 고도면에서 다소 수월하다고 한다. 어느 코스든 앞 뒤로 펼쳐지는 절경을 두루 살펴야 한다. 하늘을 향해 솟은 칠형제봉 경관에 디카셔터를 계속 누른다. 어느듯 여심폭포에 이른다.

 

처음 만나는 여심폭포는 심오함을 주고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칠형제봉의 경관을 뒤돌아 보면서 등선대 안부에 이르러 등선대에 갔다 오기로 한다. 등선대에 올라 설악의 서북주능과 흘림골과 주전골 그리고 점봉산과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경관을 보면서 설악의 진수를 맞 본다.

 

앞으로 펼쳐지는 절경에 가다 서기를 반복하다 등선폭포 이르러 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고 땀을 훔친다. 폭포를 바라보고 민생고를 해결하는데 울산에서 온 세월과뫼산악회 산님이 식수를 좀 얻자고 한다. 여름철 산행시 마음을 푸근하게 하는 것은 충분한 식수다. 1.8L 한 통을 짐어 지고 다닌다고 애를 썼는데 산님이 보고 물을 좀 달라고 하여 기분좋게 작은 물통에 가득 체워준다. 배푸는 정도 괜찬은 것 같다. 

 

십이폭포를 구경하고 무명폭포에서 잠시 더위를 식힐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깜짝 소나기가 내려 더위를 식혀준다. 하늘이 노한 것일까? 알아서 해주는 것일까? 동전을 쌓아 올린 듯 모양을 띄고 있는 주전바위를 지나 용소폭포에 이른다.  폭포소가 항아리 같이 생겼다고 할까? 물이 정말로 깨끗하다. 용소폭포를 지나 오르면 용소골탐방지원센터로 갈 수가 있다.

 

용소폭포를 보고 되돌아 나와 선녀탕과 독주암을 지나고 성국사에 이른다. 작은 절이지만 물이 좋기로 명성이 높은 곳이다. 한 모금 목을 축이고 주전골 입구 오색약수에 이른다. 기다렸다가 약수를 한 잔 먹으니 사이다 먹는 맛이라고 할까 약간 톡 쏘는 맛이다. 오색약수를 한 모금하고 약수교를 건너 상가에 이르러 산행을 접는다.

 

노상온천 족욕체험장에서 피로를 날리고  있는데 산님 한 분이 들어오면서 여! 여기 고기 있네? 한다. 몇 분이 쳐다 보는데 한 여자는 온천물에 고기가 어디있니? 면박을 날린다. 말이면 다 말이 아니다. 말이 아닌 것은 면박 주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어리석은 자의 말을 듣고 같이 어리석은 자가 되지말아야 한다. 뒤돌아보니 어느새 북상한 장마전선 구름이 설악산을 품는다.

 

 □ 사진 

    흘림골 들머리

   흘림골 입구에서 본 전경

 

 

 

    칠형제봉

                               여심폭포

 

 

 

 

 

    칠형제봉

 

 

   등선대

 

 

    등선대에서 본 한계령

 

 

   등선대에서 본 칠형제봉과 서북주능

    등선대

 

 

          등선대

 

   등선대에서 본 대청봉

          등선대

 

     등선대

 

 

                             등선폭포

 

    등선폭포

 

    석이버섯

 

   부처손

 

 

 

 

 

 

 

 

 

                                십이폭포

 

 

 

 

     무명폭포

 

 

 

 

 

    용소폭포

 

 

 

 

 

 

 

 

 

 

 

    제2약수샘

 

 

 

 

 

 

 

    오색약수

 

   노상 온천 족욕체험장

   하산 후 오색 주차장에서 본 주전골 설악

    탐방 개념도

 오색에서 1시간 거리 동해시 식당

  여기까지입니다.                 -깃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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