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

백양산 가을

깃틸 2013. 9. 12. 20:43

 

2013.9. 12.

 

부산 백양산 코스: 불태령-북구 웰빙 산책로- 불웅령-성지곡수원지

 

거리및 소요시간 : 약4km 4시간(널널 산행)

 

 도심 속 산으로 발길을 놓는다.

 

어린이대공원 아래 돌길을 따라 올라서니 제법 가을 바람이 피부에 느껴진다.

 

날씨는 흐리지만 간혹 구름속에 나온 햇볕이 내리쬐니 유난히도 더웠던 폭염이 되살아 나는 듯하다.

 

쭉쭉 뻗은 편백림 아래를 그닐며 구름속을 숨바꼭질 하는 태양과 나무 그늘 덕분에 더위를 물리치며 돌담으로 이루어진 이름없는 약수터에 이르러 약수물을 떠자 보릿대모자를 적신다. 바가지에 물을 길러 세수를 하려는데 청개구리 한마리가 뛰어들어 가지를 않는다. 이는 무슨 징조일까?  숲속으로 보내어 주고 다시 물을 떠다 세수를 한다.

 

약수터에 누군가 많은 돌을 가져다 돌담을 쌓은 열정이 돋보인다. 등산복 패션으로 무장한 40대 여성들이 다정하게 세상살아가는 이야기 꽃을 피우며 다정하게 가는 뒤에 바짝 따라 붙어니 길을 내어준다. 편백림 길을 걸은지 30여분 쯤  힐링의 느낌이 일어날니 만덕고개가 보인다.

 

사방으로 길이 있는 만덕고개에는 많은 산책객들이 가는 길을 멈추고 쉬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기도 하고 자연을 벗 삼기도 하면서 편안한 모습들이다.

 

북구 웰빙산책로를 따라  가니 지난번에 없던 암석원학습장이 있어 관찰로를 따라 미쳐 알지 못한 상식들  설명문을 읽어 보고 자연에 애착심을 가져본다.

 

덕천동 대방아파트 방향에서 올라오는 산책로를 만나니 산책객들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다정하고 행복하게 보여진다.

 

내가 백양산의 공릉능선이라 이름 붙인 곳에 붙어니 평화로운 시가지와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   조망을 보면서 바위벽을 조심스레 올라간다.

 

전망 좋은 곳은 산행객들이 둥지를 틀고 조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하늘을 찌르는 기세를 가지고 있는 불웅령 주지봉에 이르니 벌써 가을 채비를 하는 잎들이 눈에 들어온다.  일렁이는가을 억새 군락지를 따라 거닐다 성지곡수원지 계곡으로 발길을 돌리니 산악자전거들이 지나갔는지 등산로 훼손이  안타깝다.

 

많은 기구들이 있는 약수터 헬스장에 중년 노인들이 체력단련에 열심이다.  산행할 때 잘 음식을 간단하게 먹는 습관으로 점심을 거르고 난 후 운동기구를 들어 보니 평상시 보다 집중력이 떨어진다.  약 5시간 산행에 힘을 쏫아서 이겠지? 아니 역시 '촌놈은 뱃심으로 일한다.'는 옛 말이 느껴진다.

 

□ 사진

     편백숲길

 

   불태령

 

 

 

   식물이름?  적하수오? 아니면 ?

 

 

 

 

 

 

 

 

 

  버섯이름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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