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생활시

장미

깃틸 2018. 5. 12. 08:57

지천에 야생화화가 앞다투어 얼굴을 내민다

여러가지 아름다운 형상의  꽃을 토해낸다

결실을 위한 꽃들의 세상 여행이 시작되었다

지신의 가장 예쁜 몸짓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한다


아침 출근 길을 간다

길가에 싱그럽고 아름답운 꽃이 눈길을 준다

바쁜 발걸음을 부잡는다 

사랑의 몸짓이다.


가까이 다가가 입맞춤을 한다

그래도 그냥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워

한송이 가져다 맑은 물에 주었다

아름다운 꽃병으로 탄생해 방긋 웃는다


아름답게 태어나도 지고 마는 것을

길가에 먼지를 쓰고 그냥 시들어서 뭐하리

보는 이로 하여금 열정적으로 살다가

사랑하는 마음속에 또 오래 남으면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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