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생활시

깃틸 2018. 5. 18. 21:30

해마다 피는 꽃은 같은 꽃인가

해마다 오는 비는 같은 비인가

해마다 부는 바람은 같은 바람인가

해마다 먹는 나이는 같은 나이일까


나이가 들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니

내가 정답을 알수가 없구나

나의 탐욕 때문인가 깨달음의 부족인가

안타깝구나


삶이 힘들면 일출에게 물어보고

님이 그리우면 달님에게 물어보고

마음밭 잡초 자라면 웃으며 뽑고

거울에게 방긋 입꼬리 오리며

젖은 마음 말린다.

 

             가정의달 16일 아침 / 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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