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

화지산 황톳길

깃틸 2010. 7. 18. 14:33

              벌개미취꽃  네발나비 사랑

2010.7.21. 

화지산 황톳길

위치 부산 양정1동, 거제4동

코스 화지공원 현경문-동래정씨재실-무명봉-넓은공터와잔디밭-거제4동숲속체력단련장-정상-공동묘지산책로-무명봉갈림길(좌측)-현경문

거리및소요시간 약3km, 2시간(보통걸음)

 

◇산책

삼복더위에 무슨 산책을 하느냐고 한다. 방에 있는 것보다 숲속 황토길을 산책하는 것이 몸이 가볍고 깨운 할 것이다. 새벽에 빗방울이 떨어지다 거치더니 하늘에 검은 구름이 뭉게뭉게 피어 있다. 해는 구름속에 가렸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숨박꼭질을 하고 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산책하기에 큰 불편은 없다. 하지만 기온이 높아 약간 걸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린다. 

  

화지공원 현경문을 들어서면 30년 이상된 향나무가 양측으로 도열한 넓은 자갈길이고 오른쪽으로 작은 황톳길이 있다. 향나무 길을 따라 동래정씨 재실에 이르러 묘역 조성 당시 식재한 수령약800년 된 천연기념물 168호 배롱나무 옆에 선다.배롱나무는 부처 꽃과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꽃이 100여일 동안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여 목백일홍 또는 상부에 많은 가지를 쳐서 여름철에 오랫동안 분홍빛 꽃이 가지 끝에 뭉쳐 피기 때문에 백일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세면트 길을 올라 화지사 갈림길에서 좌측 재실 산책로에 들어선다. 대나무숲 황톳길따라 능선에 붙어 우측으로 넓은 길이 잘 나있다. 황톳길 옆으로 측백나무 숲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작은 봉오리 갈림길 소나무 아래 땀을 훔치고 우측 능선 넓은터 잔디밭을 지나 우측 두번째 등산로를 따라 간다.

 

거제4동베트민트장과 체력단련장을 만난다. 운동기구로 가볍게 몸을 풀고 위 등산로를 오른다. 쭉쭉 뻗은 숲을 보며 10분 정도 오르면 작은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이다. mbc송신탑과 백양산이 높게 솟아있는 서쪽 능선을 가면 백양산과 금정산으로 이어진다.

  

정상에서 백양산으로 이어가는 능선을 버리고 공동묘지 옆 침옆수림 숲을 따라 내러 넓은공터 잔디밭이 있는 곳으로 원점회귀하여 무명봉 갈림길 좌측 산책로 자연 황톳길을 10여분 내러 현경문에 이른다. 화지산은 황토산으로 어느 길로 가나 황토길이다. 동래정씨 시조 선산으로 순순한 자연그대로 길이다. 맨발로 걸어도 좋고 편백림 숲에 쉬면서 원적외선을 받이며 산림욕을 해도 좋은 곳이다. 

 

◇ 황토의 효능 

  ♠ 황토의 약성
동물은 상처를 입었을 때 소나무 송진을 상처에 바르거나 그들만이 아는 약초를 뜯어먹고 고치기도 하지만 최고의 치료제는 황토이다.
황토에는 다양한 약성원소가 포함되어 있어 제독작용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항균작용 및 지혈작용과 동시에 응고제로써 뛰어난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 약 8배의 효과가 있는 약탕기
황토의 원적외선은 전통 약탕기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전통 약탕기는 약을 달이는 이의 정성 뿐만 아니라 열 침투력이 일반 약탕기보다 약 8배정도의 약효추출 효과가 있어 그 효험이 더욱 뛰어 났다고 한다.
♠ 상사병의 치료
철종 임금이 고향에 두고 온 첫사랑을 못잊어 상사병에 시달릴 때 황토방에서 요양했다는 기록이 있다.
민간에서도 상사병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황토를 은단처럼 만들어 먹였다고 한다.
♠ 화상치료
이온몸에 중화상을 입은 사람은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를 땅에 묻고 토수를 먹이면 화상이 치료됐다.
이는 오늘날 황토 욕법으로 일반인들이 피로 회복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황토요법으로 치료한 화상은 후유증이 거의 없는 큰 장점이 있다.
♠ 황토아궁이
황토로 구운 아궁이에서 불을 지피고 부엌일을 하던 옛 여인들에게서 부인병이 없었던 것은 열을 받은 황토에서 발생하는 원적외선이 인체의 독소를 제거하고 신체리듬을 원활히 해 부인병을 예방했기 때문이다.
♠ 숨쉬는 황토 옹기
우리의 전통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 등이 적당히 발효되어 맛을 내는 이유는 흙으로 구워 만든옹기들은 흙이 숨을 쉬기 때문에 음식이 적당히 발효되어 맛을 낸다. 이때 황토의 제독작용으로 음식의 나쁜 독성이 제거되고 밀폐되지 않아 신선한 공기가 통하기 때문에 최고의 맛을 낸다.
♠ 민간요법으로 쓰인 기와
현대처럼 상비약이 없었던 시대, 옛 조상들은 배가 아프면 황토로 구운 기왓장을 달구어 배위에 올려놓는 민간요법을 즐겨 사용하였다. 이는 황토가 제독제, 해독제로 쓰인 경우로 황토 기와의 원적외선이 인체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이다.
♠ 독성을 제거하는 황토
복어독이나 각종 어육급체를 당한 사람에게 황토를 덮어 치료했으며 또한 배가 아플때는 구운 기와를 배위에 올려놓으면 황토의 원적외선이 몸의 독소를 제거해 치료하기도 했다.
♠ 독충으로부터의 보호 기능
오동잎에다 황토를 섞어서 놓아두면 파리나 기타 곤충이 접근을 못하며 이것을 된장 항아리 에 넣어두면 쇠파리나 구더기가 생기지 않는다. 이 황토요법은 세계 원주민에게도 이용되고 있는데, 자연 환경에서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온몸에 황토를발라 독충으로부터 몸을 보호 하고 있다.
♠ 적조를 막는 황토
우리나라 남해 연안의 적조 현상때 황토를 살포한 결과 황토가 지닌 살균작용으로 적조 현상이 현저히 줄었으며 오염물질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 기근을 면하게 한 식토
조선 태종 때 지금의 함경도에 식토가 나왔는데 흉년이 계속되면 많은 기민들이 이 진흙으로 떡을 만들어 먹어 기근을 면했다. 이 같은 토식의 예는 선조 때에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선조 갑오 년에 대기근이 들었는데, 황해도 봉s산 땅의 진흙이 밀가루와 같이 부드러워 이 진흙 70%에 싸라기 30%를 섞어 떡을 해 먹었으며, 이것을 먹어 질병도 앓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황토는 해독제, 제독제 뿐만 아니라 훌륭한 대용식으로도 그 역할을 해냈다.
♠ 훌륭한 자양분의 황토
양질의 황토에서 자란 약초는 다른곳에서 자란 약초보다 그 효능이 뛰어나며 황토에서 자란 버섯의 경우는 다른 곳에서 자란 버섯보다 항암효과가 탁월하다. 또한 노후 양식장에서 황토를 뿌린 결과 물고기의 성장이 빠르며 어획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영험한 지장수
지장수는 황토를 걸러 받은 물을 말한다. 눈이 피로해 눈꼽이 끼거나 가벼운 안질에 걸렸을 경우에 지장수로 씻으면 효험을 보고 채소나 과일에 잔류된 농약을 씻어내는데도 화학세제보다 더욱 안전하다.
♠ 황토욕법(가정)
집안 목욕탕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건강법이다. 무명자루에 황토 한 두되 정도를 담아서 묶는다. 이 자루를 섭씨38~40도정도의 물이 담긴 욕조에 넣으면 물이 옅은 노란색을 띠며, 이때 비누로 가볍게 샤워를 하고 욕조에 들어가면 된다. 욕조에 몸을 담근후 15분정도 지나면 몸속의 노페물이 제거되고 피부미용효과가 있다.
♠ 황토찜질
황토를 무명자루에 5kg정도 넣어 아랫목에 묻어준다.
시간이 지나 자루가 뜨거지면 꺼내서 팔,다리, 등 부분과 같이 아픈곳에 갖다대거나
베고 누워도 좋다. 한번 만든 황토자루는 1주일정도 쓸 수 있으며 감기가 걸렸을 때도 황토자루를 만들어 등에 대고 하룻밤자고 나면 몸이 가벼워진다.
♠ 황토마사지
여성들의 미용법으로 사용되는 황토요법이다. 길이 7cm정도 되는 작은 가제 주머니에 죽염이나 볶은 소금, 레몬즙 황토를 섞어 반죽한 것을 집어놓는다. 세수를 한 직후에 주머니를 얼굴 군데군데에 대고 꾹꾹 눌러주었다가 피부에 흙의 감촉이 느껴지면 떼어낸다. 이 미용법은 피부가 매끈해지느 효과가 있으며 지장수를 이용하여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인터넷 자료) 

 

◇ 이미지  

              화지산 현경문

                  부산진 배롱나무(천연기념물168호, 수령 약800년) 꽃시즌인데 않피었네?

   화지사

 

              편백나무 숲 황톳길

               감사합니다.  - 깃털-

 

◇ 걷기운동 한마디

정체된 기를 잡는 첫 번째가 걷기이다. 그 중에서 산행은 제일 좋은 걷기이다. 걷는 것은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 악을 쓰지 말고 기분 좋게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걸으면서 참선하듯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2-3시간 정도 걷다보면 마음이 맑아지고 무념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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