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부산

백양산 돌아보기

깃틸 2010. 8. 28. 20:48

   운수사

 

□백양산 돌아보기 1차

2010.8.28.

위치 부산진구 초읍, 가야, 개금, 모라

거리및소요시간 약9km,3시간30분, 깃털 단독

코스 연지자이1차아파트-선암사-삼각봉-신라대학

 

▷ 백양산

 지금의 백양산은 초읍 쪽에 신라시대 백양사란 사찰에 의해 불려 진 이름이 지금까지 남게 됐다.
백양산은 구포의 주산인 주지봉과 이어진다. 산 정상에 마치 거미가 웅크린 모습의 암봉이 연이어 솟아 있어 낙타봉으로도 불리며 이 길은 백양산에서는 가장 옹골찬 산길로 시랑골과 음정골이 흘러 내린다. 시랑골 골짜기에는 차디찬 금샘터가 있어 찾는 이가 많이 있다.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집에 있는 것이 고역이다. 북상하는 열대성저압부 영향으로 집중소나기가 내릴 것 같이 하늘에 검은 구름이 잔뜩 끼여 언제 비를 뿌릴지 모르겠다. 동네 뒷산을 올라 연지동체육소공원에 이르러 주민들과 기구 운동을 하고 삼광사 뒤 등로를 따라 성지곡수원지 갈림길에서 좌측 능선을 따른다. 해오름쉼터에서 수영,황령산 방향 조망을 감상하고 임도사거리에 내러 체력단련소공원에서 나이 지긋한 분의 레디오 노래소리를 들으며 역기와 평행봉 등 운동을 하고  능선을 올라 어린이대공원 경계돌담 갈림길에서 좌측 등로를 따라간다.

 

잠시 후 아래 임도를 두고 오솔길을 따른다.  선암사에 내러 경내에 들어가 대웅전과 칠성전,극락전을 돌아보고 경비실 방향으로 나가 휴게실 앞 약수터에서 잠시 쉬면서 등산객들과 담소를 나누고 위 등산로를 따라 올라 임도를 만난다. 싸이클를 하는 사람들이 정자에 앉아 간식을 먹으며 쉬고 있는 모습과 마라톤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남여 등산객들이 눈에 띈다.

 

임도를 버리고 옆 둘레길을 간다는 생각으로 등로 따라 내러서니 아파트 방향으로 빠지는 것 같아 옆으로 희미한 샛길을 100여미터 가니 조그만 텃밭이 길을 막는다. 더 이상 길은 없이 되돌아 나와 등로를 따라 조금가다 위쪽 길로 간다.  사람이 많이 다닌 등로를 따라가다 좌측 작은 등로를 따라 150여미터 가니 작은 샘이 하나 있고 내러가는 길과 올라가는 갈림길이다.

 

위로 올라 넓은 등산로를 만나 따르다 좌측 작은 길로 따른다. 잠시 후 약수터와 위로 가는 갈림길에서 윗길을 따라가니 능선을 만난다. 희미한 샛길은 묘지나, 텃밭을 가는 길이 아니면 동물이 다니 길이거나 사람이 다니지 않아 끊어진 길이다. 능선 갈림길에서 산님을 만나 위치를 여쭈어 보니 앞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유두봉 앞 봉우리고 뒤 봉우리가 삼각봉이라고 한다. 우측으로 내러서면 신모라 방향이이 바로 가면 덕포라고 하는데 몇명의 등산객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온다.

 

삼각봉 아래서 좌측 덕포 방향으로 내러가니 등로에 벗꽃나무들이 식재되어 그늘을 만들고 있다. 능선을 따르다 좌측 신라대학 방향으로 내러서니 계곡에 맑은 물이 졸졸거리며 흘려내린다. 계곡에서 잠시 땀을 딱고 예비군훈련장과 삼각봉 갈림길 임도를 건너 신라대학으로 내러선다. 편백나무 조림지를 지나니 체육소공원과 배터민트장이 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고 정자에서 점심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고 옆으로 괘법샘이  풍부하게 흘려내린다.

 

신라대학 기숙사 옆으로 내러서 순환버스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 작은 운수천다리를 건너 연목에 이르니 학생들이 발성 연습을 하고 있다.  매점을 내러서니 연꽃호수에 시원한 분수와 꽃이 피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버스저류장에서 시내버스로 귀가한다. 

 

 □ 백양산 돌아보기 2차

2010.9.4. 단독

코스 신라대학-삼각봉-예비군훈련장입구 정자- 신모라아파트

거리및소요시간 8km,3시간

 

신라대학 교정을 한바퀴 돌아 백양교 계곡을 올라가니 탑골약수터가 나온다. 약수를 받는 사람과 체육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약수터를 올라 신라대 체육학과 야외실습장을 지나 가파른 등로에 이르니 자일이 매여져 있어 잡고 삼각봉에 올라선다.  

 

삼각봉 아래 골짜기는 신라대학이 산자락을 차지하고 있다. 서쪽에 낙동강이 유유히 흘르고 남동쪽으로 낙동정맥 줄기가 이어지고 북쪽으로 백양산과 금정산이 우람하게 이어진다.     

 

삼각봉 철탑 아래 안부에서 우측으로 백양터널을 내러다 보며 신모라방향 능선을 따라 간다. 식재한 벗꽃나무 능선을 내러 임도에 이르니 정자에 산님들이 점심을 준비하며 쉬고 있다. 예비군훈련장으로 가는 임도와 능선을 이어가는 갈림길이다. 예비군훈련장에서 정자 진구경계까지 사상구 웰빙산책 조성길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임도를 건너 능선을 오르니 학생 한무리가 왁짝지껄 내려온다. 학생에게 물어보니 덕성초교 야외체력단련 산행을 한다는 것이다.

 

용화사 이정표를 보며 간다. 백양산터널 너머로 주지봉과 고단봉 조망이 다가온다. 신모라아파트로 내러 신모라치안센터 아래서 마을버스를 타고 환승하여 귀가한다.

 

□백양산 돌아보기 3차

2010.9.8.

단독

코스: 신라대학기숙사-돌탑능선-체육공원-임도정자-예비군사격장갈림길-사격장통제능선-삼각봉 아래무명봉-유두봉-능선-임도정자-운수사 절-모라갈림길-구포3동갈림길-백양암갈림길-교통안전교육장,구포역갈림길-교통안전교육장-구명역

거리및소요시간 : 약10km 3시간30분

 

대학생들과 버스에서 내려 미술관으로 걸으니 학생이 된 기분이다. 물론 산 공부도 공부다. 운수교를 지나 수연교에서 계곡으로 올라 기숙사 뒤 오솔길을 따라 체육시설이 있는 공터를 만나 역기와 철봉 윗몸일으키기를 하고 샘 옆 등로를 따라 능선에 이른다.

 

바위가 올망졸망한 능선따라 누군가 돌탑을 쌓아 경건한 분위기가 감돈다. 주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는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임도 정자에 내러서니 몇분이 앉아 레디오 노래를 들으면 놀고 있어 인사를 하고 임도따라 가다 산불용물탱크 있는 곳으로 올라 전망을 본 후 내러서 계곡 갈림길에서 위로 오르니 잠시 후 길이 희미해지더니 분간하기 어려워 조심스레 올라서니 능선에 군부대 사격장으로 무단출입 금지 패말을 만난다.

 

사격장의 총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능선을 따르니 길이 없다. 무명봉 사격장 출입통제 패말 아래 총알이 비오듯 퍼붓는다. 무명봉 능선 주등산로 낙동정맥 삼각봉 아래서 개금에서 왔다는 30대 후반  남자 산님과 함께 걸다가 유두봉 안부에서 헤어지고 유두봉에 올라선다.

 

유두봉 아래 예비군훈련장 총소리는 산골짜기를 흔들고 오른쪽 골짜기 아늑하게 내려다 보이는 운수사를 보며 임도 정자에 이른다. 호젓한 임도를 따라 운수사에 이르러 지난밤 "말로"태풍으로 계곡에 폭포수가 만들어 졌다. 땀을 씻고 꽃이 핀 임도를 거닐다 약수터를 만난다. 

 

둘레길에 굴피나무에 빗살모양 둥근열매가 많이 있다. 열매는 예적에 뱃으로 사용했다고 전해온다. 약수터 신문 읽는 아저씨와 백양산 둘레길 이야기를  나누고 운수사와 갈림길에서 구포방향 능선을 이어간다. 원형시계가 걸려있는 체육공원을 지나 거북바위 전망대에서 전망상황판을 보며 전망을 살펴보고 북구 웰빙산책로 패말이 있는 곳으로 내러서니 체육공원 준수사항 안내판에 "철거하라" 붉은 큰 글씨를 써 놓은 곳에 이른다. 기구 운동을 하고 능선을 따르니 동네 할머니들이 넓은 바위에서 놀고 있다.  

 

고개마루 육교 건너 어린이교통안전교육장을 내러 구명역에 이른다. 흐린 날씨에 선선한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볍운 산책을 마친다. 

 

□ 백양산 돌아보기 4차

2010.9.13.

코스 불태령-만남의광장-주지봉갈림체육공원-돌탑-삼경장미아파트갈림체육공원-금샘-구포배수지갈림길-운수고개-산불진화방화통2기 임도-어부랑고개-보승사갈림길-벽산아파트 부산정보대학입구

약8km 3시간30분 소요

 

어제 많이 내린 비로 성지계곡에 활기가 넘친다. 등산로 변 작은 샘을 지나 불태령에 이르니 몇분 산님이 쉬고 있다. 지게와 솟대가 있는 둘레길 따르다 잠시 후 만남의광장으로 오르는 길과 만덕3주공,디지털도서관으로 내려가는 황톳길 삼거리에서 능선을 올라 만남의광장 체육장에서 기구운동을 하고 가는 둘레길에 삼삼오오 여성 산님을 자주 본다. 

 

 "산행은 뒤 돌아 보는 맛에 산행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지나온 길을 자주 되돌아 보니 재미가 배가 되는 것 같다. 내가 저 아름다운 곳을 지나왔구나 하는 뿌듯한 마음이 더욱 운치를 느끼게 한다.

 

제1쉼터와 2쉼터를 지나 제3쉼터 덕천3동과 주지봉(611m) 갈림길 체육공원에서 운동을 하고 둘레길을 이어 몇개의 너널지대 돌탑을 지나 제4쉼터 삼경장미아파트 갈림길 구포1동 양덕여중뒤 동네체육시설에서 기구 운동을 하는데 몇분의 여자 산님중에서 어느 산님이 자기는 "둘이 산행을 가자면 가지 않는다. 좋은 공기를 마시려 가자는데 좋은 공기를 마시려 둘만이 가는 것은 무의미하지 않는가! 여려명이 같이 가면서 웃고 즐기는 산행이 좋다 한다"며 까르륵 웃는다. 

 

이말을 듣고 반문을 해본다. 여러명 다니면서 까르륵 웃고 떠들며 다른 사람의 이마살을 찌푸리게 하며 즐기로 산을 오른다면 집이나 동내 쉼터에 모여 웃고 놀지 무엇 때문에 힘든 산에까지 올라 웃어야 하느냐는 것이다. 너덜지대를 지나 금샘에 이른다. 나무로 잘 조성한 전망대 가운데에서 샘이 흘려내리고 몇분의 산님이 벤지에 앉아 산을 바라보면서 전망대 공사를 잘 못하였다고 입을 모은다.

 

벤지에 앉으니 전망을 바라볼 수 없고 산을 바라보게 되고 이용객수에 맞지 않게 규모가 크서 예산 낭비의 소지가 있다. 전국 등산로에 잘 못된 곳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 등산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주먹구구식으로 등산로를 조성하였기 때문이다. 하나의 "예"을 들면 등산로에 나무계단 수십개 혹은 수백개를 촘촘이 설치하여 불편을 느낀 산책객들이 옆 길을 만들어 가므로 자연 훼손을 조장하게 된 곳이 많기 때문이다. 등산로 정비는 안전사고의 위험과 자연훼손을 막기 위한 최소한도의 정비만으로 족하기 때문이다. 

 

구포배수지 갈림길 119구조목 운수고개 이정표 방향으로 올라 운수고개 안부에 이르니 백양산 정상과 삼정고 1.4KM 구조목이 있다. 삼정고 방향으로 내러 임도로 내러간다. 통화하던 휴대폰이 끊기는 것을 보니 통화가  원활하지 못한 지역 같다. 푸른산불방화용물탱크 2개가 있는 임도에 내러 임도를 따르니 구포배수지 갈림길 길과 만나고 조금 더 내려가니 북구웰빙산책로 119구조목 가07번 어부랑고개에 이른다.

 

부산정보대학으로 내러가는데 계곡 밭에 도라지를 수확하고 있는 아주머니가 한봉지(800그램 정도) 5,000원에 팔고 있어 저럼하고 신선하여 구입하니 시중에 7-8천원 정도 가격의 량이라고 한다. 동네체육시설에서 운동 하고 도라지 향에 취한 재미가 솔솔한 둘레길 산행을 접는다. 

 

□백양산 돌아보기 5차 

2010.9.25.

코스 신라대학 신축공사장 입구-포장임도-산악마라톤,MTB경기,워킹,크로스컨트리 출발선-약수터-임도 둘레길-백양산갈맷길 전망대-신모라갈림길 삼거리 정자-갈림길-예비군훈련장 차단기-정문-운수암,삼소암 가는길-방치폐차-유두암능선 만남 임도 정자-배수로 밑 포장도로-백양터널버스정류장

거리및소요시간 2시간 5km, 단독

 

조용한 가을빛이 내리 쬐이토요일 신라대학 켐퍼스 잔디밭에 가족나들이 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공학관을 지나 신축공사장으로 오르다 좌측 임도에 올라서니 마라톤 출발지점과 야외공연장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산님들이 간간이 내려오고 있다.

 

임도를 버리고 우회 등산로 갈림길를 올라서니 능선으로 올라가는 것과 기숙사 방향 옆으로 나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기숙사 뱡향으로 가니 기숙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약수터를 지나 임도에 올라 예비군훈련장 방향 둘레길 임도를 따른다.

 

정자를 지나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서 낙동강하구 방향을 바라보니 낙동강에 비치는 가을 햇볕이 황금물결을 이루고 망원경 속으로 그려지는 낙동강은 저멀리 삼성자동차와 신항만 연대봉,봉화산,굴암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김해비행장의 비행기 낙동강둔치와 대교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망원경 전망을 구경하고 둘레길 시 구절을 읽으며 예비군훈련장 정문을 지나 갈림길에서 삼소암,운수사 방향으로 올라 둘레길 모퉁이를 돌아 유두봉 능선길과 만나는 정자에서 정자 뒤 능선을 따라 신모라 백양터널 입구로 하산하여 1004번 급행버스를 이용 귀가한다.

 

★둘레길 개념도    

 

 

 

▷이미지 감상

   신라대학 연못

  

 

 

  하산할 능선

 

    

 

 돌탑

  

    감사합니다.  -깃털-

'산행기 > 부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망월산,마안산(동래읍성) 돌아보기  (0) 2011.01.21
황령산 가을 합동산행  (0) 2010.10.17
화지산 황톳길  (0) 2010.07.18
박물관 둘레길  (0) 2010.06.12
금정산 장군봉 산행  (0) 2009.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