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전라남도

초암산 철쭉꽃 산행

깃틸 2012. 5. 7. 15:52

 

* 철쭉*

철쭉이 피면 - 인이숙

뜨거운 햇살에 아침잠을 깨어보니 눈앞에 모두 모여 소곤대는 꽃잎들을 보았네

손톱에 물이 들까봐  조심스레 만지고픈 아이의 순진함에 붉은 얼굴이 더 빨개져서 고개를 못 드네
이 한몸 밝은 세상 향해 많은 이의 가슴속에 붉은 꽃물 들어 머무를 수 있을까?


새벽이슬 닮은 얼굴 예쁘게 아침을 맞이하는 꽃 입가에 환한 웃음 짓네
  내가 피면 얼마나 예쁠까?
나비의 시샘은 고울까? 두근거린다네 세상에 선보일 푸른 날을

 

● 산행기

2012.5.6. 위치 전남 보성군 수남리

코스: 초암산-철쭉봉-주월산-방장산, 거리및소요시간  약17.5km 6시간

구덕산악회 회원40명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데 한 몫을 하는 것이 장미와 철쭉꽃이다.  

우리나라 5대 철쭉 명산 중 하나인 미답지 초암산이 부른다. 오전 8시 부산일보사 앞에서 출발하여 11시30분에 보성 수남리주차장에 이른다. 만차로 입구에서 능선에 붙어 전망대에 이르니 초여름 날씨에 땀이 눈앞을 가리지만 간간히 불어오는 한 줄기 시원한 바람에 힘을 얻는다.

 

532봉을 넘자 초암산 철쭉꽃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초암산 정상(575m) 이 가까워질수록 꽃이 많아져 관심을 가지다 보니 배틀굴들머리를 놓치고 정상에 선다. 몇개바위가 솟아 있는 정상석 옆으로 철쭉평원을 이루어 천상화원이다. 아이스크림 장사꾼들도 대목을 본다. 천상화원을 디카에 담으며 가다 금천리 하산하고 있어 되돌아와 일행을 만나 536봉을 넘어 밤골재 안부에서 얼음 막걸리에 신선초, 당귀, 취거리 등 유기농 채소로 점심을 먹고 605m 철쭉봉을 오르니 배가 불러 힘도 들고 왠 땀에 잠시 더울 때는 산행 못하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철쭉봉 바람에 더위를 식히고 초암산 정상 철쭉에 못미치지는 철쭉길이 이어진다. 601봉을 오르내려 선암리와 무남이재 갈림길  무명봉 광대코재에 이른다.  경사면을 조심스레 내러 세면트 임도 등산안내도 옆 쉼터에 앉아 A코스팀에 합류하여 주월산을 오른다. 415봉과 412봉 좌측으로 대곡저수지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풍광을 따라 주월산 정상석(557m)을 잡는다.

 

차가 올라오는 활공장을 지나 창세기에 배를 걸었다는 배거리재와 미드리재를 지나  전망대에 선다. 감동저수지를 시원한 풍광 넘어 남해 다도해를 바라보고 481봉을 넘어 방장산(535m) 정상에 이른다. 방송송신탑을 옆 쉼터에서 일행과 합류하여 세면트도로를 가다 등산를 따른다. 안부 수남마을과 호동마을 갈림에서 수남마을로 내러서니 상쾌한 편백림 숲이다.

 

이 코스는 전형적인 육산으로 먼지가 일어나기 싶지만 며칠전 내린 비로 무난하였다. 알탕할 곳은 없지만 많은 계곡수에서 땀을 씻고 배수로 옆 세면트도로를 따라 목포 광양간 고속도로 지하로 통과하여 산행을 접는다. 다음주에 절정을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철쭉이 10%정도는 지고 10%는 피지 않고 80%는 활짝 피어 환상적인 풍광 산행이었다.  

 

▣사진

  주남주차장

   들머리 첫 능선

    초암산 정상

 

 

 

 

 

 

 

 

 

 

 

 

 

 

 

    방장산 중계소 옥상에서 지나온 능선 좌측 철쭉봉과주월산

 

 

 

    산행개념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