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진양기맥 마지막 구간 종주(아등재-한실재)

깃틸 2014. 1. 14. 16:13

2014,.1.13.

위치 합천군 쌍백면, 의령군 봉수면

깃털 홀로

코스 33번국도 한국환경자원공사- 아등재-안금봉(368.2m,삼각점봉)-한실재-성현산(562m,성운사)-만지산(606.5m)-서암마을

거리및소요시간 약 14km 5시간30분

 

삼한사온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부산발 07시 합천 삼가 버스를 타고 8시30분 삼가개인택시(요금 10,000원)를 타고 한국환경자원공사에 내리니 폐비닐을 처리하는 작업이 분주하다. 날씨가 추울 때는 손가락 끝이 많이 시럽기 때문에 구입한 핫팩을 두개를 장갑 안에 넣고 택시안에서 산행준비를 하였지만은 재점검하고 방위각을 산출한다.(09시)

 

폐비닐처리장 뒤 능선에 올라 묘지에서 몇개의 선답자 시거널이 바람에 펄럭인다. 좌우측 시거널이 있지만 독도를 하니 우측으로 진양기맥길이 열려있어 조금가니 넓은 무명봉이다. 청산일월산악회의 진양기맥 8차 길유도쪽지가 나무게 걸러있는 평탄한 무명봉에서 가야할 길을 조망하고 능선을 따르니 무명봉이 나오고 다시 조금 오르내리니 지도상 266봉이다. 어디서 뽑아 온 난인지 누군가 심어 놓았는데 물을 주지 않고 엉성하게 심어서 말라죽어 가고 있어 안타깝다.

 

산에서 함부로 식생을 헤쳐서는 않되겠다. 좌측으로 함지소류지를 보면서 잔솔밀집지역을 통과하여 묘지가 있는 335봉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후사동소류지가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는 멱실 방향이다. 산행시에 저 봉오리에 올라서면 전망이 좋을 것 같아 땀을 흘리며 한발한발 힘겹게 올라서면 밋밋한 봉오리에 조망도 없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지도상 삼각점봉인데 서래아 박건석님이 안금봉(368.2m)라고 프린트 코팅해서 붙여 놓았다. 보통 지도에 없는 산이름을 찾아 프린트를 코팅하여 붙여 놓는다는 열정이 대단하다. 한성좌윤묘비를 지나니 멧돼지 목욕탕이 있고 나무에 영역표시를 해놓았다. 평탄한 능선 솔밭길을 오르내려 313봉에 이른다.

 

전망이 좋은 최병주묘를 내려 능선을 얼마갔을까 묘지가 있는 340봉인데 우회길이 있지만 정상을 올라보니 묘지가 있고 381.6봉을 가는 갈림길이다. 지난번 이곳에서 길을 잘 못가서 비상탈출을 한 기억이 스친다. 길을 잘 못든 원인을 분석하니 아등재까지 가려면 시간이 없어 구보로 가다보니 갈림길 지점을 놓치 것이 잘 못이었다. 346봉을 오르내려 갈림길에서 지난번에 산행시 잘못간 첫번째 지점임을 확인하고 평탄한 능선을 따라 한실재 당상나무에 이른다.

 

한실재는 봉수와 대곡리를 넘나드는 얕은 고개지만 외진 곳으로 옛날에 짐승들이 많이 나타났다고 한다. 염소사육농장 철망을 따라가는데 톱질하는 인기척이 들려 보니 아저씨가 나무에 올라 가지치기를 하고 있어 왜 나무를 배는냐 주인이냐고 물어보니 주인이 아니다고 한다. 사진을 찍으니 왜 찍느냐고 하여 길을 찾기 위해 철조망 주변을 찍어 놓는다고 하니 안심을 하는 눈치다.

 

343봉을 오르내려 51번 송전탑을 지난다. 좌측으로 청계저수지를 조망하면서 송전탑을 지나는데 높이가 높아 고개를 올려 겨우 보이는 정도다.  전망바위에 서니 한실마을 연못이 내려다보이고 지나온 능선이 허굴산 옆을 지나 황매산으로 파노라마를 그리며 다가온다. 무명봉 2개를 지나 삼각점도 없고 정상석도 없지만 준.희님과 서래아 박건석님의 산이름 표찰이 붙여 있는 성현산에 올라서니 북쪽으로 국사봉이 우뚝솟아 있고 북동쪽으로 만지산과 외고지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뻗어져 있다.

 

성현산을 내려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 능선으로 붙어 오르니 큰바위들이 군락지를 이루듯 이어지고 좌측으로 봉수를 지나  합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조망이된다. 무명봉에서 방위각을 재고 만지산으로 내러선다. 안부를 지나 된비알 올라서니 만지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과 안내표시판이 있는데 안내표시판에 만지산이라고 써 놓았다. 북쪽 건너편 국사봉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기세가 당당하다. 가파른 능선을 40여분 내러 서암 간이버스정류장에 이르러 산행일정을 접는다.(14:30)

 

※신반콜택시(10,000원)를 불러 신반 감암 옥동 고향으로 가서 모친을 뵙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18:30분 막차를 타고 부산으로 귀가한다. 

 

□ 사진

   아등재 무명봉

  335봉

 

 

   암금봉 삼각점

 가선대부 한성좌윤묘비

  340봉 진양기맥(좌측)과 381.6봉(우측) 갈림길

    진양기맥과(좌) 381.6봉(우)으로 가는 갈림길(우측으로 잘못간 갈림길)

    한실재 당상나무

   염소사육농장철조망 울타리

   염소사육농장 철조망 안에서 나무가지치기하는 사람 발견

    나무사이로 보이는 국사봉

    송전탑 51번 높다.

  청계저수지

   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황매산으로 향하는 허굴산과 진양기맥 라인

   한실과 대곡리를 볼 수 있는 바위 전망대

    성현산의 다른 이름

 

   임도에 눈

 

   궁류면 토곡리마을

    만지산 바위전망대에서 본 말계마을과 윗말계마을 너머로 쌍백면소재지(?)가 보인다.

   만지산 가는 바위군락지 고래모양 바위

 

    만지산 정상 삼각점

    만지산 정상

    만지산 들머리(밤나무밭 옆)

     서암마을과 국사봉

   서암 느티나무 보호수 수령 300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