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충청북도

구봉팔문

깃틸 2016. 6. 4. 08:08

참고자료(펌글): 소백산 구봉팔문

 

소백산 민봉에서 부터 아홉갈래로 뻣어내린 능선들 그 능선 끝에는 작은 바위 암봉들이 각각의 이름을 달고 일렬로 우뚝 솟아올라 신비로움을 안겨주는 아홉 봉우리와 그 사이의 여덟계곡, 옛 법문에 의하면,

 

새밭문봉 (9봉,8문)

새밭에서 마음을 바르게 정하고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가

자연과 벗을 삼고 밭을 일구고 열심히 곡식을 가꾸다보면 자연생리와 우주의 변화법칙을 알게되어....

 

귀기문봉 (8봉,7문)

7문인 귀기의 경지에 다다르면 모든 세상물정과 자기 수련에 관한 귀가 열려

나쁜 소리나 법도에 어긋나는 소리...남을 해하는 소리는 듣는 즉시 잊어버리고

오직 바른 소리만을 들을수 있고 판단하는 능력이 배양되어 바른소리만을 잘듣게된다.

 

배골문봉 (7봉,6문)

6문인 배골로 와서 열심히 배우게 되고 자기 심신을 수련하고 익히게 되며 악함을 멀리하고 선함과 진리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6문의 경지를 지나면 수도자의 자세가 어느정도 정립된다.

 

곰절문봉 (6봉,5문)

5문인 곰절에 와서는 열심히 곰같이 일을하며 더욱 불도에 정진하고 타인의 일을 간섭하지 아니하고 말을 삼가 절대로 험담하지 않고

오직 가기 자각에만 정렬을 쏟아야 하고 물욕을 완전히 버려야만 5문을 통과할수 있다.

 

덕평문봉 (5봉,4문)

4문인 덕평에 와서 자기의 덕의 척도를 시험하는 덕을펴서 가까운 이웃친지 모든 자연인에게 배풀어야 한다.

이때에 자기가 닦고 얻은만큼 또는 공덕을 쌓은만큼 결과를 처음으로 자각할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뒤시랭이문봉 (4봉,3문)

3문인 여의생에 이르면 지금까지 닦고 쌓은 덕이 자기의 뜻과 생각대로 이루어지고

자기가 수행하고 고생한 만큼 자신에게도 덕이 돌아오게 되고 덕이 펴진다.

 

여의생문봉 (3봉,2문)

2문인 밤실에 와서 밤꽃이 뭉실뭉실 피어나는 연꽃처럼 열매를 맺는 결실의 문턱에 다다른다.

이때 자기가 적게 닦고 크게 얻으려는 허망과 적게 뿌리고 많이 거두려는 허욕

열심히 일하지않고 또한 고행하지않고 이루려는 허황된 꿈이 득도와 타락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다.

 

밤실문봉 (2봉,1문)

이곳에서 득도에 자신이 있는 사람 즉 밤꽃같이 알찬 열매가 맺어질 사람들만이 득도의 문 아존(天上天下 有我獨尊)을 이루며

신선봉에 올라 하늘로 영혼이 승천할수 있다

 

아곡문봉 (1봉)

득도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