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기맥

[스크랩] 진양기맥 제6구간(아등재~머리재)

깃틸 2013. 3. 13. 11:14

    제 6구간  진양기맥 종주기 (아등재~머리재) 도상거리/ 27km (누적거리/ 119.3km)

산행일시/ 2010년 10월 17일 일요일 갬

참가인원/ 나 홀로

행진행상황                                                                                                   

도착시간

지      명

고도(m)

특              기              사              항

비           고 

05시 45분

아등재

160.1

 33번 국도/ 4차포장도로/ 한국환경공단 건물 입구에서 진입

 합천 여관에서 숙박  

07시 08분

삼각점봉

368.5

 정상표지판/ 삼각점(305복구-건설부74.10)/ 잡풀이 제거된 정상

 15분 휴식

08시 12분

한실재

305.1

 일명 한산재/ 오래된 참나무 한 그루/ 옛 고개길

 

09시 05분

성현산

562

 정상표지판/ 잡목이 제거된 정상/ 잡목으로 지저분한 오름길

 15분 휴식

10시 20분

한티재

364.8

 1041번 지방도/ 넓은 안부/ 쌍백면과 궁류면을 연결하는 고개

 10분 휴식

11시 28분

622봉

622

 정상표지판/ 큰 바위/ 안계리마을의 시원한 시골풍경/ 점심식사

 35분 휴식

12시 45분

큰재

 

 외초리와 벽계리를 연결하는 고개/ 잡풀이 우거진 넓은 광장

 

13시 23분

산성산

741.4

 정상표지석/ 이정목/ 넓은 안부/ 긴 의자 4/ 산성산유래 안내문

 15분 휴식

14시 23분

한우산 정상

836

 대형 정상표지석/ 활공장/ 나무계단 공사중/ 시원한 주변조망

 

14시 46분

한우산 동봉

766

 정상표지판/ 우봉지맥 분기봉/ 팔각정/ 자굴산의 조망

 15분 휴식

15시 13분

쇠목재

580

 1013번 지방도로/ 2차 포장도로/ 동물이동통로/ 화장실

 

15시 58분

자굴산

897

 정상표지석/ 삼각점(삼가11-1991재설)/ 이정목(쇠목재1.3km)

 35분 휴식

17시 13분

좌골티재

339

 1013번 지방도/ 2차포장도/ 팔각정자/ 자굴산입구 표지석

 

17시 45분

500.9봉

500.9

 정상표지판/ 삼각점(삼가430-1988재설)/ 서서히 어두워짐

 05 휴식

18시 55분

머리재

217.3

 20번 국도/ 대의고개쉼터/ 망경휴게소/ S오일 머리재 주유소

                                                                                               (산행시간/ 13시간 10분) (누적 산행시간/ 64시간 55분)

 

     

산행소요경비

   지하철(대화역~남부터미널)/ 1,500원,  고속버스(남부터미널~합천)/ 20,900원,  여관/ 25,000원,  식대/ 5,200원,  택시(합천~아등재)/ 14,000원,

   택시(아등재~대의면)/ 5,000원,   버스(대의면~진주)/ 3,500원,  음료수/ 1,600원,  식대/ 4,500원,  고속버스(진주~남부터미널)/ 18,700원, 

   택시(남부터미널~영등포)/14,000원,  오뎅/ 1,000원,   심야버스(영등표~일산 대화역)/ 1,700원                            

                                                                                           (합계경비/ 116,600원) (누적 합계경비/ 474,100원) 

 

 

산행지도

진양기맥 6구간(아등재~머리재)/ 도상거리/ 27km

 

 

 

 

산행사진 

의령의 진산 자굴산

진양기맥의 두번째 백미구간인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중에 자굴산은 의령을 상징하는 지붕이자 진산이다.

 경상남도 의령군 사람들이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맑은 정기가 배어있는 위엄있는 자굴산이다.

 역사상 숱한 어려움과 전란에서도 의령을 지켰으며, 민족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많은 인물을 배출한 산이기도 하다.
자굴산은 백두산에서 줄기차게 뻗어내려온 백두대간의 남덕유산에서 분기하여 진양기맥으로 갈려나와

 금원산, 기백산,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진양의 첫 번째 백미구간을 지나서

산성산, 한우산, 자굴산으로 이어진 두번째 백미구간으로 경상남도의 한복판 성문위의 망루처럼 우뚝 솟아있다. 
자굴산은 해발 897m로 비교적 높은 산이지만 산행의 들머리와 날머리의 접근이쉽다.

의령 9경(景)의 제2경으로도 선정되어있는 자굴산은 봄철엔 철쭉으로 화려하다.

정상에 오르면 의령군이 한 눈에 들어오고, 지리산 천황봉과 웅석봉이 손에 잡힐듯한데,

사방으로 막힘없이 산청과 합천의 황매산과 가야산, 마산의 무학산,

창원의 정병산, 달성의 비슬산, 창녕의 화왕산과 우포늪까지 360도로 시원한 조망이 전계된다.
지금은 자굴산 북쪽 지척의 거리인 쇠목재에서 동서방향으로 자굴티재를 잇는 관광순환도로가 잘 포장되어

쇠목재로 하산코스를 잡게되면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고 시간절약도 되겠다.

 설령 산행을하지 않더라도 이 S자형 순환도로는 멋진 드라이브코스로도 각광 받게 될것이다.
원래 큰 명산자락에는 큰 인물이 나온다는 설이있는바, 자굴산의 의령도 그 예외는 아닌가 보다.

임진년 왜침때 곽재우장군을 비롯한 휘하 17장령과 수천의 민중이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곳이 의령이다.

현대사의 큰 인물로는 세계적인 큰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의 창업자 이병철 회장이 이곳에서 태어났다. 

 

 

 

아등재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합천 터미널에 도착하여 사우나를 찾으니 사우나는 보이지않고 여관뿐이다.

터미널 근처의 여관에 투숙하여 오랜만에 편안하게 밤을 보내고 새벽 05시에 사우나를 나와서

편의점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택시로 아등재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준비운동을 마치고

들머리인 한국환경안전공단 건물 입구 좌측의 첫 번째 전신주옆으로 올라서서 진양기맥 6구간 산행을 시작하였다. 

 

 

 

삼각점봉

아등재에서 잠시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마루금에 올라서면

지난 구간과는 틀리게 등로는 양호하지만 특징이없는 마루금이 한동안 이어지다가 삼각점봉에 올라선다.

아등재에서 1시간 30분 산행후에 도착한 삼각점봉은 보기좋게 잡목과 잡풀이 제거되어있어서 15분 휴식후 출발하였다.

 

 

 

이렇게 간벌을 한지가 오래된 나무들이 마루금에 지저분하게 널려있다.

 

 

 

잠시 등로가 양호하게 이어지고...

 

 

 

큰 참나무 한 그루가 버티고 서 있는 한실재(한산재)의 모습

 

 

 

마루금 우측으로 무슨 약초나 장뇌삼을 심어놓았는지 철조망으로 담장을 쳐놓은 모습 

 

 

 

성현산으로 올라가는 가시떨기가 널려있는 지저분한 잡목지대

 

 

 

이 일대의 지질이 모두 바위속에 자갈이 박혀있는 역암으로 구성되어있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성현산

여기까지 동남쪽 방향으로 진행되던 산줄기가 성현산에서 오른쪽 서쪽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다가

남쪽으로 진행하여 한티재~산성산~한우산~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의 두번째 백미구간으로 이어진다.

 

 

 

묘지 보호를 위하여 철조망으로 빙~ 둘러쳐진 모습

 

 

 

마루금의 소나무 잔재들

지난구간에서부터 이러한 간벌한 소나무들이 마루금상에 널부러져있어서 산행을 고행길로 만든고 있는데

이곳 산림청에서는 간벌을 한후에 한쪽으로 몰아서 쌓아놓던지, 수거하여 땔감용으로 쓸것이지 이렇게 방치해야 하는가... 

 

 

 

 뒤 돌아본 방금 지나온 성현산

 

 

 

멧돼지들의 목욕탕으로 보이는데...

 

 

 

잡목지대는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멧돼지들의 트레이닝장이 되어버린 소나무 한 그루

 

 

 

한티재

2차선 포장도로가 넘어가면서 합천군 쌍백면과 의령군 궁류면을 연결하는 고개로

해발고도 364.8m의 고개마루에는 넓은 안부가 있으며, 차량통행은 그리많지 안은듯하다.

 이곳 한티재까지는 낮은지역으로 잡목, 잡풀이있고 고만고만한 평지같은 산줄기가 이어진다.  

이곳 한티재에서부터 622봉우리를 지나 큰재까지는 잡목과 잡풀이 무성한 사나운 등로가 기다리고있다.

 

 

 

556.5 봉우리 

 

 

 

556.5봉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본 안계리 일대의 농촌마을 모습 

 

 

 

622봉우리 직전의 잡풀이 무성한 헬기장

 

 

 

622 봉우리

정상 표지석과 큰 바위 하나가 떡 버티고있는 622 봉우리

 

 

 

622봉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다시한번 내려다본 안계리 일대의 농촌마을 모습

 

 

 

희미하게 보이는 가야할 산성산~한우산~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모습...

오늘 날씨는 맑았지만 희뿌연 안무가 산줄기의 조망을 흐리게 만들어 모처럼 백미구간이 이렇게 조망되고있다. 

 

 

 

 마루금 좌측으로 철조망이 쳐진 지역을 잠시 통과하고...

 

 

 

조그만 들짐승의 숙소같은데... 

 

 

 

큰재마당

넓은 안부에 잡풀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큰재마당에서부터 진양의 백미구간답게 이정목이 잘 설치되어있고

이곳에서 산성산~한우산~자굴산으로 이어지는 백미구간의 산줄기에는 자굴산까지는 마루금이 잘 정돈이되어있다.

 

 

 

잘 정돈된 등로가 자굴산까지 이어진다.

 

 

 

산성산을 올라가는 도중에 보이는 산불감시초소

 

 

 

뒤 돌아본 지나온 622 봉우리

 

 

 

마루금 좌측 110m 지점에있는 굴샘약수터 안내문

 

 

 

산성산 오르기전 200m 저점의 이정목

 

 

 

잡풀이 잘 정돈되어있는 예쁜 모습의 헬기장

 

 

 

산성산 정상 직전의 이정목

 

 

 

정상으로 오르는 마루금 양쪽으로 억새가 보이는 예쁜 잔디밭 길

 

 

 

산성산

의령의 산성산(山城山 741.4m)~한우산(寒雨山 764m) 능선은 봄꽃이 화려한 곳이다.

 특히 철쭉의 빛깔이 곱고 선명한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5월초 철쭉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축제도 열려 많은 사람들이찾는다.

이 산은 벚꽃, 개나리, 진달래, 철쭉, 초원, 억새 등 언제 찾아도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멋진 산이다.
4월에는 철쭉에 앞서 진달래가 산 전체를 진홍빛으로 물들인다.

사실 진달래는 우리나라 어느 산에서나 볼 수 있는 꽃이다.

하지만 꽃밭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을 규모의 군락을 이룬곳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이곳 산성산과 한우산의 진달래 군락은 충분히 꽃밭 호칭을 받을 만한 규모를 지녔다.
특히 산성산
정상부의 군락은 전국 어느곳의 진달래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군락지가 등산로에서 조금 떨어져있어 세세한 곳까지 둘러보기 쉽지않다는 점이다.

 

 

 

 

산성산에서 앞쪽으로 조망되는 가야할 한우산과 그 좌측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자굴산의 모습  

 

 

 

산성산에서 한우산쪽으로 내려서는 도중의 억새밭 

 

 

 

다시 한번 바라본 한우산, 자굴산으로 이어지는 진양의 시원한 산줄기

 

 

 

상투바위 전망대

 

 

 

내초마을 갈림길

한우산 가기전 2.1km 지점으로 이정목과 긴 의자가 셋 설치되어있는 636봉의 내초마을 갈림길

 

 

 

뒤 돌아본 방금지나온 산성산의 모습

 

 

 

한우산으로 오르는 마루금에는 한참 나무계단 설치공사가 진행중이다.

경사로가 가파르지도, 등로가 험하지도 않은데...

 이런 대공사를 하는 시행하는 의령군은 돈이 많은 모양이다...

 

 

 

한우산 9부능선 나무계단 공사장에서 다시한번 뒤 돌아본 지나온 산성산

 

 

 

한우산(寒雨山)

 

 

 

한우산 정상에서 한우산 동봉으로 이어지는 평평한 등로에 나무계단 공사현장...

의령군은 이런 양호한 등로에 무엇 때문에 혈세를 들여가며 이런 공사를 하는지 알수가없다.   

 

 

 

한우산 정상에서 바라본 앞쪽의 동봉과 그 사이의 팔각정이있는 주차장

 

 

 

잠시 바라본 가야할 자굴산의 모습을 담아보고...

 

 

 

주차장에 설치되어있는 의령군의 진산 자굴산과 한우산 등산 안내도와 팔각정

 

 

 

주차장에서 바라본 의령의 진산 자굴산의 모습

 

 

 

주차장 한 구석에 돌탑도 보이고...

 

 

 

동봉으로 이어지는 양호한 마루금

 

 

 

방금지나온 한우산 정상부의 모습 

 

 

 

한우산 동봉

이곳에서 좌측 동쪽 방향으로 도상거리 30.3km의 우봉지맥이 분기된다.

우봉지맥은 이곳에서 분기하여 응봉산, 우봉산, 숫골산, 긴동산, 남재를 거쳐 기강나루에서 그 맥을 다 하는 산줄기이다. 

 

 

 

 

동봉에서 다시한번 바라본 한우산 정상

 

 

 

앞쪽으로 가야할 자굴산의 모습

 

 

 

동북쪽으로 동봉에서 분기한 우봉지맥의 산줄기 모습과 그 앞쪽으로 가례면 일대의 모습

 

 

 

쇠목재

2차포장도로의 1013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쇠목재에는 동물이동통로와 주유소, 간이휴게소, 화장실이 설치되어있다.  

 

 

 

쇠목재에서 뒤 돌아본 방금 지나온 한우산 동봉의 모습

 

 

 

쇠목재에서 2km 진행한 자굴산 오르기전 1km 지점의 이정목 

 

 

 

좌측의 한우산 정상과 오른쪽으로 한우산 동봉의 모습

 

 

 

자굴산 오르는 중간 지점에 잠시 쉬어갈수있는 팔각정

 

 

 

자굴산으로 오르는 등로에도 나무계단 공사중이다.

이곳 의령군은 수단이 좋은것인지 돈이 많은것인지 한우산과 자굴산에

설치하지않아도 될것같은 평평한 오르내림길에 나무계단을 많이 설치하고있다.

나무계단 공사장에서 오랜만에 보는 얄상한 모습의 지게의 모습...

어린시절 고향집에서 보던 지게는 이것보다 덩치가 큰 모습이었는데... 

 

 

 

자굴산으로 오르는 나무계단

 

 

 

동쪽으로 다시한번 바라본  우봉지맥의 산줄기

 

 

 

자굴산

산을 다니면서 높은 산 봉우리를 많은 땀과 에너지를 소비하며 정상에 오르는 과정이 이어지는

산줄기 산행에서 산 봉우리가 높을수록, 많은 땀을 흘린후에 정상의 모습을 보여줄수록

정상에 올라서서 느끼는 감회는 마치 마라톤 선수가 42.195km를 완주하여

일등으로 들어오면서 결승선의 테이프를 가르며 통과하는기분으로 감회가 클 수밖에 없다.

어떤 봉우리는 정상이겠지하고 오르면 왠걸 한참 몇 봉우리를 더 올라서야  

어렵사리 새색씨같이 수줍게 모습을 보이는가하면 어떤 산봉우리는 한참을 땀을 흘리고 오르면서

봉우리가 언듯 보여도 서너 봉우리를 더 올라서야 다음 봉우리가 정상이겠지 판단을 하고

오르다가 눈 앞에 뜻밖에 정상 표지석이나 삼각점, 안내판, 이정목등이 보여

쉽게 정상을 보여주면 로또 한 4등에 당첨된듯한 기분이 드는데...

오늘 이 자굴산의 정상이 생각보다 일찍이 쉽게 표지석을 예쁘게 보여주어

정상의 넓은 안부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안한 자세로 황도 복숭아 간식도 먹으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였다.

 

  

 

 

오늘 백미구간의 최고봉 의령의 진산 자굴산 표지석앞에서... 

 

 

 

바람덤

 

 

 

좌골티재

대의면 신전리와 칠곡면 내조리를 연결하는 2차포장도로의 1013번 지방도로가 넘어가는 고개  

 

 

 

 

500.9 봉우리

자굴산에서부터 서산으로 기우는 해를 바라보며 급하게 이 봉우리에 도착하니 날이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여기서 5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해드랜턴을 착용하고 야간산행으로 진행하여 머리재까지 쉬지않고 부지런히 진행하였다.

 

 

 

 

어두운 머리재로 내려는 길목에서 만난 표기된 글은 보이지않는 표지석

 

 

 

머리재

13시간이 넘게 진행하여 도착한 머리재에는 이미 어둠이 깃들어있고...

  대의고개쉼터에 들러서 검은콩두유 한병을 사먹고 택시를 콜하여 대의면으로 나가서

대의면 버스정류장에서 19시 40분에 출발하는 진주행 시외버스를 타고 진주에 도착하니 20시 10분이다.

20시 30분 서울행 고속버스표를 끊어놓고 급히 남자화장실로 들어가 발이라도 닦으려하니

남자 화장실에는 걸레빠는 통이없고 세면기에서 발을 닦으려니 마땅치 않아서 포기하고

옆의 여자화장실로 가보니 칸막이 안에 걸레빠는 호스가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급하게 등산화를 벗고, 양쪽발을 찬물로 시원하게 닦아내고 예비 양말로 갈아신고 여자화장실을 빠져나와

간단하게 먹을것을 찾아 식사를 하려니 밥먹을 시간은 없고 주변을 둘러보니 꼬치오뎅을 파는곳이 보여

 국물있는 따끈한 오뎅 두 꼬치를 1,000원에 사먹고 남부터미널행 고속버스에 올라 서울로 향하였다.

 

 

 

산행후기

진양기맥도 어느덧 종반전으로 접어들어 다음주에 7~8구간을 진행하여 종료를 할 생각이다.

이번 6구간은 지난 5구간을 월계고개에서 한티재까지 진행하려던 사전계획을

간벌한 소나무들이 널부러져있는 고약한 마루금에 사기가 떨어져 아등재에서 끝마치는 바람에

아등재~머리재까지 도상거리 27km의 조금 긴 장거리 산행을 진행하게 되었다.

 10월 16일 어제는 집안의 큰일을 앞두고 모임이있어 홀대모 모임에도 참석을 하지못하고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합천으로 내려와 터미널 근처의 여관에서 눈을 붙이고

예약한 택시를 이용하여 새벽 05시 45분에 아등재에 도착하여 6구간 산행을 시작하였다.

오늘 구간은 남덕유산에서 발원한 진양기맥이 진양의 첫 번째 백미구간인

월봉산~금원산~기백산으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멋진 구간을 지나온 후

오늘은 두번째 백미구간으로 산성산~한우산~자굴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진행하였다.

날씨는 선선하고 산행하기에 안성마춤으로 좋았는데 뿌연 안무상태가 멋진 조망을 방해하였다. 

산성산~한우산~자굴으로 이어지는 백미구간의 산줄기를 시야에 담기에 아쉬움을 주었다.

오늘 6구간의 산행은 휴식을 널널하게 취하면서 진행하다보니

머리재까지 11시간에서 12시간 사이로 종주시간을 예상하였었는데

무려 13시간이 넘게 걸리는 바람에 마지막 한시간 가량을 야간산행으로 진행해야 하였다.

조금 서둘러서 진행을 할걸 끝 바람에 야간산행은 마음만 조금하고...

조망없는 무의미한 보람없는 발길이 이어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어 가능한한 피하고싶다.

이제 다음주에 날씨만 받쳐준다면 토요일과 일요일 양일간에 걸쳐서

이번 진양기맥을 진양호 남강댐 성산나루에 도착하여 진양기맥의 산줄기를 끝마칠 계획이다.  

 

 

 

무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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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저 높은 곳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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